뽐뿌
LG 마운드 지키는 정찬헌-임찬규 듀오, 해답은 속구버리기
기사작성: 2020-06-30 11:16:01
LG 정찬헌과 임찬규.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윌켈차’로 불리는 LG의 선발진은 올해도 막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시즌 이들 3명의 선발진은 지난해 41승을 올렸다.
외국인 듀오 윌슨과 켈리가 나란히 14승을 기록했고 토종 에이스 차우찬은 13승을 작성했다.
LG가 지난시즌 거둔 79승의 절반 이상이 이들의 어깨에서 나왔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윌켈차’로 구성된 1,2,3선발이 이전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며 LG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주엔 7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찬헌과 임찬규가 등장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들의 역투로 LG는 고비에서 탈출했다.
12년만에 선발로 돌아온 정찬헌은 올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7일 문학 SK전에선 9회 1사까지 노히트의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달 7일 두산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매경기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게 고무적이다.
첫 경기를 제외하고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피안타율도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임찬규는 8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중이다.
지난 28일 문학 SK전에선 올시즌 가장 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날(27일) 정찬헌의 완봉에 이어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올해 LG의 최고전력은 에이스 3인방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4점대 방어율로 주춤하는 사이, 후순위 선발진에서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신인 이민호도 2승 2패 평균자책점 1.59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정찬헌, 임찬규는 강속구를 버리면서 반대급부를 누리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의 성공비결로 “강력한 속구를 버리고 타점을 낮췄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정찬헌의 컨디션이 올라오자, 그의 등판일정을 10일 간격에서 7일 정도로 바꿀 구상이다.

정찬헌의 투구내용은 임찬규에게도 확신을 불러왔다.
그는 정찬헌의 9회 1사까지의 노히트 과정을 보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정)찬헌이 형이 마운드에서 던졌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다음날 자신의 등판에서도 속구 구속을 끌어올리기 보단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요소요소에서 사용했다.
완급조절에 집중했고 연속 안타를 맞지 않는 이상 그 패턴을 유지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날 최고구속은 142㎞가 나왔는데 임찬규는 “1~2㎞ 더 빠르게 던지려 욕심 내다가 맞았는데 오늘은 더 낮게, 그리고 정확하게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구속은 상관없는거 같고 이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정찬헌, 임찬규 듀오가 속구 이상의 무기를 장착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단단하게 지켜나가는 모습이다.
kenny@sportsseoul.com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news_sports&no=34551 ]

추천 0

다른 의견 0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이모티콘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