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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한국-레바논전 손흥민, '수험생 위로골' 기대
한국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4일 레바논전을 하루 앞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로하는 응원메시지를 소속팀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배정한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4일 레바논전을 하루 앞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로하는 응원메시지를 소속팀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배정한 기자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H조 원정 4차전 출격..."수험생들 응원해요!"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격동의 11월을 보내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이 대학 입학 수험생들을 위로하는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손흥민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중동의 복병’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4차전에 한국의 승점 3점 획득을 위한 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11월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퇴장과 징계철회,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골 기록 경신을 잇따라 경험한 손흥민은 수능일에 치르는 대표팀 경기에서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은 격동의 11월을 보내면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잊지 않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레바논전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영상에서 "고등학생 여러분 시험 잘 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수험생분들, 지금까지 고생 많았다. 앞으로 빛날 여러분들의 날들을 위해 응원하겠다"며 재차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을 했다.

손흥민이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린 응원메시지./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린 응원메시지./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레바논전은 바로 전국 86개 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끝난 뒤 열린다. 손흥민으로서는 한국의 승점 획득은 물론 자신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성원해준 많은 수험생들을 위로하기 위한 골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캠프를 차린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아부다비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훈련에도 합류해 가볍게 몸을 풀며 대표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11월 들어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지난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비하인드 태클을 시도했다가 퇴장을 당한 데 이어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구단 측의 항소로 징계가 철회되는 극적 반전을 맞이했다.

7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서 2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121골)을 넘어서는 개인 통산 122, 123호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새장을 열었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10일 셰필드전에서도 정규리그 3호골이자 124호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레바논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EPL~A매치에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에서 2승 1무로 다섯 팀 가운데 1위(승점 7·골득실 +10)를 달리고 있다. 2위 북한(승점 7·골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 득실에서 앞서 있어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중동지역에 열리는 환경의 특수성이다. 한국은 8년 전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레바논에 1-2 패배를 당해 당시 조광래 감독이 교체되는 후폭풍을 겪었다. 시차와 기후, 경기장 컨디션 등 한국 선수들이 적응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지역이 바로 중동이다.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장점을 그대로 발휘해줬다"며 레바논전 활약을 기대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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