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목표는 못 이뤘지만…자리잡는 제주의 남기일표 실리축구
기사작성: 2020-06-02 11:30:01
지난달 31일 안산전 승리 후 제주 선수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남기일표 실리 축구가 제주에 이식되고 있다.
제주는 3경기 1무2패로 부진했지만 지난달 26일 부천과 31일 안산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당초 5월의 목표로 잡았던 4승1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지만 승리를 따내며 ‘위닝 멘털리티’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시즌 충격의 강등을 경험한 제주에 필요한 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이기고 있어도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줄곧 선수단을 괴롭혔다.
3경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할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부주장이자 제주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는 권한진도 “불안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승리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제주는 2연승 동안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부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선제 결승골이 터졌고, 안산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 역전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더욱이 주장 이창민이 지난 대전전 퇴장 징계로 2경기를 결장하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강윤성 김영욱 박원재 등이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로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감은 완전히 떨쳐 낸 모습이다.
무엇보다 2017시즌 준우승을 하고 K리그1 상위리그에 머물던 제주는 ‘감귤타카’로 대변되는 패싱축구를 했다.
하지만 남기일호는 이를 벗어던졌다.
“다시 우리의 자리로”라는 제주의 구호처럼 제주는 남기일표 실리축구로 무장하고 있다.
남 감독은 이미 광주와 성남을 승격시킨 지도자다.
그 누구보다 2부리그의 생리와 승격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끈끈함과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제주에 부족했던 ‘위닝 멘털리티’를 주입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이날에는 1998년생 박민수가 K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임덕근, 이규혁 등 20대 초반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출전은 없지만 공격수 김현우도 줄곧 출전 명단에 포함돼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있다.

제주는 오는 6일 송월FC와 FA컵 2라운드를 치른 뒤 13일에는 초반 상당한 기세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수원FC와 만난다.
남기일표 실리 축구가 또 한 번의 승리를 조준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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