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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의 블로운 세이브는 명승부로 이어진다-WS 4차전 3명이 블로운세이브 기록
기사작성: 2020-10-25 14:59:01

2020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블로운 세이브와 함께 패전 투수가 된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탬파베이 레이스 역전 주자 랜디 아로자네라가 홈을 터치할 때 홈 백업을 하고 있다.
알링턴(텍사스)|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2020년 월드시리즈 4차전은 역사에 남을 명승부다.
미국에서는 이런 승부를 ‘epic(서사시)’이라고 부른다.

야구는 아이러니하게도 불펜 투수들이 블로운 세이브를 하면 명승부가 된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가 명승부로 남아 있는 것은 마무리 김병현과 마리아노 리베라가 잇달아 블로운 세이브를 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 김병현은 4,5차전, 리베라는 7차전에서 블로운 세이브를 범했다.
명승부답게 모두 1점 차 승부로 끝났다.
4차전 연장 10회 4-3, 5차전 연장 12회 3-2, 7차전 3-2.
25일(한국 시간) LA 다저스-탬파베이 레이스전도 8-7 1점 차 승부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최종 패전 투수로 기록됐지만 4차전 블로운 세이브 투수는 모두 3명이다.
양 팀이 적시타와 홈런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폈다는 뜻이다.
다저스 페드로 바에스는 4-2로 앞선 상황에서 6회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구원 등판한 뒤 브랜든 로우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했다.
4차전 첫 번째 블로운 세이브의 주인공.
탬파베이는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초 1사 2,3루서 우완 닉 앤더슨이 좌완 애런 룹을 구원했다.
탬파베이는 4차전에서 불펜 A팀을 평소보다 조기에 호출했다.
시리즈 3승1패로 밀리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앤더슨은 투아웃을 잡은 뒤 좌타자 코디 벨린저를 고의4구로 출루시키고 대타 작 피더슨과 승부했다.
피더슨은 앤더슨의 직구를 통타해 2루수 로우가 몸을 날리며 뻗친 글러브를 스치는 2타점 역전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다저스의 6-5 재역전, 앤더슨도 블로운 세이브가 기록됐다.

대미는 잰슨이 장식했다.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구속이 떨어져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에서는 151km(94마일)까지 회복돼 뒷문을 잠구는 역할을 되찾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점 차 마무리는 처음,
1사 후 좌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회심의 커터를 구사한 게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2루수 키를 넘는 중전 안타가 됐다.
톱타자 조이 웬들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사. 4회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최다 9개의 홈런을 기록한 랜디 아로자네라와는 정면 승부를 피했다.
끝내기 홈런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 고의성이 담긴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 타자는 8회 대주자로 나섰던 브렛 필립스. 볼카운트 1-2. 잰슨은 주무기 148km(92마일) 커터를 도 구사했다.
중전 적시타. 동점과 함께 블로운 세이브. 그런데 이게 왠일.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과 중계 송구를 포수마저 빠뜨리면서 1루 주자마저 홈을 밟아 끝내기로 패전 투수까지 되고 말았다.

다저스가 4차전 재앙과 같은 패배를 수습하고 5차전에서 반격을 펼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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