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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2호골] 환상적 23m 포물선, 구경만 한 툴루즈 골키퍼
 벤투호의 골게터 황의조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톨루즈와 '2019~20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무회전 킥으로 보르도의 추가골을 넣으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사진은 벤투호 경기 장면./더팩트 DB
벤투호의 골게터 황의조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톨루즈와 '2019~20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무회전 킥으로 보르도의 추가골을 넣으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사진은 벤투호 경기 장면./더팩트 DB

6일 보르도 추가골 작렬, '가론강 더비'를 수놓은 무회전 킥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벤투호의 골게터'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프랑스 '가론강(Garonne) 더비'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회전 중거리슛으로 시즌 2호골을 장식하며 원정에 나선 보르도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톨루즈와 '2019~20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지롱댕 보르도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환상적인 23m 대각선 중거리 슛으로 툴루즈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41일 만에 리그 2호 골을 신고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골은 보는 이의 찬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궤적을 그려 의미를 더했다. 올시즌 프랑스로 이적한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크로스로 넘어온 볼을 동료 선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로 살짝 내주자 안쪽으로 두세 걸음 이동한 뒤 강한 오른발 인스텝킥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을 노렸다.

황의조의 오른발에 제대로 걸린 볼은 약 23m의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날아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안쪽에 뚝 떨어졌다. 툴루즈 골키퍼 밥티스트 레이넷은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 멍하니 볼을 쳐다보기만 했다. 발은 땅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도 못 했으며 팔을 뻗지도 못 했다. 구경만 한 게 동료들에게 미안했는지 골이 기록되자 레이넷은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볼 수 없었다는 듯한 허탈한 제스처를 했다. 상대적으로 원정 응원에 나선 보르도 팬들은 마음껏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프랑스 4대강 가론강을 낀 두 도시 보르도와 툴루즈의 라이벌 매치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 여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지난달 5일 디종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5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기분좋게 2골차 승리를 거둔 보르도는 황의조 가세 이후 9경기 15골을 터뜨리며 4승3무2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

황의조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 감독에 의해 대표로 발탁되면서 '인맥 논란'에 휩싸였으나 팀 최다골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논란을 스스로 불식시킨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해 취임한 파울로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며 2022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황의조는 7일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소인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에 입소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10일·화성)~북한(15일·평양)과의 2·3차전에 나선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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