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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이야기 읽어주세요 6
분류: 유기/구조
이름: 소근


등록일: 2019-08-05 08:58
조회수: 1920 / 추천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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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세종시에서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유기견 10마리를 거두어 키우던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어요. 상세한 이유를 알 수는 없겠지만 생전에  반려동물 온라인 카페에 이웃의 민원과 갈등으로 힘들다는 글은 여러차례 올렸습니다. 

 

어쨌든 그분이 키우던 10마리 개들은 모두 다시 유기견보호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유족과 카페 회원들의 노력으로 6마리는 입양을 보냈고 남은 4마리는 해외입양을 목표로 회원들이 한 마리씩 맡아 임시보호를 하기로 했어요. 

그때 저도 한 마리를 맡기로 했고 덕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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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불독은 처음이라 사실 좀 겁도 났는데요ㅎ 외모와 달리 이렇게 온순하고 애교스러운 개는 다시 없을 듯 합니다. 고인이 잘 관리하며 키워서 건강하고 나쁜 버릇도 없었고 여러 마리 개들과 살아서인지 친화력이 대단해요. 저희 집 두 마리 개들이 짖어대고 텃세를 해도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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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입양하고 싶다는 가족도 찾았습니다. 보통 유기견의 해외 입양은 비행기 탑승객의 이동봉사로 이루어지는데요. 출국계획이 있는 봉사자가 본인의 수화물에 개를 포함시켜 짐과 함께 보내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방법으로 4마리 중 한 마리는 이미 시애틀로 보냈어요^^


그런데 항공사의 규정이 강화되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강아지는 태우지 않게 되었어요. 코가 납작한 단두종은 이제 칼, 델타, 아메리칸 항공에 타지 못해요ㅠ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카고로 개만 보내는 건데 135만원이 필요합니다. 어떻게든 덕구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픈 마음으로  모금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했지만...이제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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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이유는 덕구 모금을 위한 목적도 없다고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직 남아있는 두 강아지의 입양이예요. 어정쩡한 크기의  믹스견이 국내입양을 가기란 참으로 어럽습니다. 차선으로 해외입양을 가는데 그러려면 이동봉사자가 꼭 필요해요. 시애틀이나 샌프란시스코, LA로 갈 계획이 있는 봉사자를 찾습니다. 

개를 위한 비용이나 서류는 한국 봉사자가 모두 처리합니다. 개를 만지실 필요도 없어요. 평상시 출국일정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와서 개를 데려간다는 서류확인 절차만 해주시면 되요. 

현지 공항에서는 기다리고 있는 입양인에게 개를 인계하고 확인 사진 한장만 찍어 보내주세요. 

출국일에 너무 임박해서 의사를 표현해주시면 저희쪽 준비가 미비할 수 있어요. 9월, 10월, 11월...언제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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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입양하는 것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사실 잘 키우는 것도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입양이나 기부 말고도 유기견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포인핸드라는 어플을 보시면 국내간 이동봉사나 장/단기 임시 보호를 요청하는 글이 많아요. 사실 저도 이런 봉사에 대해서는 몰랐는데요;; 덕구를 보낸 이후에도 할 수 있는 만큼 봉사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할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혹시 덕구나 다른 강아지를 돕고 싶은 분은 ikukak@naver.com이나 쪽지, 채팅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덕구와 다른 강아지에게 행운을 빌어주세요. 

개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사지 말고 입양해주세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9-08-05 09:05:0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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