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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버려진 포메라이언 2
분류: 유기/구조
이름: 뀨ㅇㅠㅇ


등록일: 2018-01-23 20:01
조회수: 622 / 추천수: 0


심바2jpg.jpg (49.1 KB)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버려진 포메라이언

  

심바2jpg.jpg

 

 


  •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믿어왔던 모든 것이 뒤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포메라이언 심바는 유기의 순간 그 경험을 하게 되었고, 정처 없이 떠돌던 아이에게 세상 모든 것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공포의 대상인 모든 것들을 피해 건물과 건물 사이의 검은 어둠이 진 공간에서 아이의 고독한 삶이 이어졌습니다.

    누구하나 알아주지도 않았고, 두려움에 나와서 자주 돌아다니지도 않으니 어쩌면 이겨울 아이는 가장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발걸음 소리에 놀라 우연히 듣게 된 바스락 소리에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고, 구조된 심바의 모습은 처참 그자체였습니다. 놀란 눈은 사람과 마주치지도 못할 만큼 겁에 질려있었고, 온몸에 자신의 배변물이 묻어 굳어있었습니다. 배변물들을 떼어주려 손이 닿기만 해도 아픔을 얘기하던 서글픈 울음소리...

    배변물들은 뭉쳐져 엄청난 무게였고, 항문을 막아선 것부터 그 무게때문에 털을 당기는 듯한 아픔에 살아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 피부에 독이 오르고, 심장사상충까지
    아이의 완전히 꼬인 털을 풀어내고 밀어내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예상대로 피부는 각질 투성이에다 다리와 항문 주위는 배변물이 늘 닿아있던 터라 독이 올라있었습니다. 그 부위는 닿기만 해도 쓰라린지 괴성을 지르던 아이...

    그보다 심각했던 것은 아이가 혈뇨를 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병원검진 결과 아이는 심장사상충을 앓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게 이유가 되어 거리로 내몰리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버려진 그 아픔은 마음에도 가득히 채여서 아이는 조금도 다가오지 못하고, 한시도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구석을 찾는 모습입니다.

    이 아이가 지금 자신에게 들여닥친 고통을 딛고 새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병원치료도 필요하고 마음의 안정도 있어야 하는 아이, 바로 포메라이언 심바입니다.
  • 치료 받고, 아이가 새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지금 아이는 심장사상충 치료 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정해진 약을 다 먹고나면 본격적인 심장사상충 치료가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유기의 이유가 되었을 그 몹쓸 병을 이겨내고 아이가 새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따뜻한 사랑을 받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이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불안한 모습입니다.

    아이는 그 따뜻함도 알아가야 합니다. 정신없이 구석을 찾아 애꿎은 바닥을 긁으며 불안해 하는 모습이 아닌 사랑 받고 싶음에 다가오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겨울 아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면 더 추워질 날씨를 버티지 못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의 어둠에 갇혀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을지도 모릅니다.

    심비가 새삶을 준비합니다. 아이에게 따뜻한 힘과 사랑을 전해주세요.

    희망주기: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5480?p=p&s=hrl&_ga=2.226311834.181633805.1516705097-1658814049.1511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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