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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drone), RC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제한구역에서 드론날릴땐 꼭 허가받으세요.. 저의 부주의한 실수로 경찰서에서 군관계자와 경찰관님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83
분류: 정보
이름: 죵시


등록일: 2020-07-17 17:01
조회수: 12578 / 추천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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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중랑구)에서 생활한지 이제 3개월차 정도 다 되어 가는 자영업자 겸 직장인입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하였고, 집은 부산이라 서울에 오니 같이 놀 친구도 많이 없고...
특별한 취미생활을 하고싶은 도중 예전부터 드론에 관심이 많이 생겨 중고로 1달전쯤
매빅프로를 중고로 얻어왔습니다.

막상 드론을 사니 일에 바뻐 날릴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짧은(1분 내) 영상찍는걸 좋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폰카로 영상을 찍어 짜집기해서 보관하곤 했었는데. 드론을 구입하니 촬영 욕심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중랑구에 살고있어서 중랑구에 있는 캠핑숲에서 드론을 한번 날린적이 있었고, 그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저친구가 경희대학교 대학원생인데, 얼마전에 여자친구와 걸어서 학교를 돌아보는 중, 학교안에 평화의전당(?) 맞나요? 성당같이 생긴 건물인데 엄청 높고 큰 건물이 있어서 땅에서 바라보는것과 하늘에서 바라보는건 또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한게 화를 불러 왔습니다...

며칠전 드론을 안날린지 너무 오래 되어서 오늘 한번 날려볼까? 그냥 생각없이 일단 드론부터 먼저 들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고, 저녁을 먹은 뒤, 전에 생각했었던 하늘에서 바라보는 평화의전당은 어떨까해서 여자친구와 함께 경희대 안에 있는 평화의 전당을 갔습니다.

이제 사건 발달의 시작이죠....

저녁 9시쯤 되었고, 생각외로 너무 어두웠고, 그 상태로 띄워보니 과노출을 해야 좀 보일듯 말듯 했습니다.
고도는 이미 130m정도 띄운상태 였습니다.
그래도 생각했던 성당은 잘 찍히지가 않아 오른쪽으로 돌려서 찍어보니 그 전날 비까지와서 시야가 아주 뚜렷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거기서 사진을 찍고.... 경희대에서 드론을 띄운 시간은 10분도 채 안됩니다.
그리고 원래 찍고싶었던 건물이 기대에 차지가 않아 다음엔 낮에 와서 찍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여자친구를 먼저 집에 바려다 주고, 이왕 드론들고 나온김에 집 가는길 중랑교에 공원같은곳이 있는데
화면의 반은 공원 나머지 반은 차량통행하는 구도로 찍고 그리고 영상도 찍었습니다.

경희대와는 느낌이 틀리게 사진이 잘 나오니 나름 뿌듯했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와서 사진을 보정하고 보니 확실히 사진은 보정빨이라는게 느껴질 만큼 개인적으론 만족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여자친구와 만난지 거의 90일이 다 되어가지만 평소에 단 한번도 주동적으로 전화를 안하던 여저친구한테 전화가 오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여기까진 앞일에 대해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본인 : 여보세요?
여저친구 : 경찰아저씨 왔어요....
본인 : 자기집에? 왜?
여자친구 : 오빠 어제 경희대학교 갔자나....
본인 : (헤....) 진짜??(이제 서야 큰일을 쳤다고 급똥줄이 타기 시작합니다....)
여자친구 옆에 있던 경찰관님 : 여보세요? xxx세요?
본인 : 네, 맞습니다.
경찰관님 : 서울 동대문 경찰서 xx팀의 xx경위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경희대학교에서 드론날리셨죠? 거기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에요....
본인 : 아.............
경찰관님 : 그래서 저희가 군부대에서 신고받고 왔는데 수사를 진행을 해야해서 군인분과 면담을 해야되니 지금 바로 와주세요...
본인 : 네..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날렸던 드론도 가지고 오라고 하네요....
그리고 경찰서에 도착 한뒤 경찰분과 먼저 면담을 했습니다.

어제 군부대에서 신고를 받고 경찰서에서 cctv를 보고 여자친구 집까지 데려다 준걸 확인 후, 경찰관님이 여자친구가 사는 집 주인에게 연락 후 다시 여자친구집에 방문하여 제 연락처를 찾았다 하시네요...

그리고 날린 드론을 보여달라해서 보여주니 엄청 작다면서 이거 얼마짜리냐 물으시길래... 새걸로사면 백만원 좀 넘는다 하니 엄청 놀라시네요... 10만원 내로 살 수 있는줄 아셨답니다..
그리고 안에 사진과 영상이 담긴 sd카드를 드린 얼마 안있다가 수방사에서 군복을 입으신 2명이 들어 옵니다.....

어제 드론 날린거 제가 날린게 맞냐해서, 맞다고 하고.. 왜 날렸는지.... 안에 사진찍은거와 동영상 다 보시고,
이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1평도 안되는 작은 방으로 이동 후, 군관계분이 상급자한테 라이브로 영상통화를 실시하고, 제가 찍은 사진이 부대시설이 찍힌게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였지만, 사진에는 제가 찍었던 평화의전당 사진과 서울 시내 야경 사진밖에 없고, 이 사진으로는 군사시설 관련 불법 촬영으론 해당사항이 안되었지만, 항공무슨 위반으로 추가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찍은 사진은 문제가 없는 사진이어서 관계자분께서 삭제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직 결과는 안나온 상태인데.... 보통 벌금은 나올거라고 하지만, 전과기록이 없고 이런적이 처음이고, 모르고 비행을 했고 의도가 단순 건물 촬영 목적으로 감안할때 어쩌면 경고로 끝날수 있으니 조사하는 종이에 잘 적어라고 경찰관님께서 말해주시더라구요...

저 때문에 관계자분 경찰서까지 오셔서 많이 지체하셨는데.. 더 기다리게 하는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길게는 못적고.. 죄송한 마음을 담아 짧게 적었습니다... 

한 순간의 옳지 않았던 생각이 이렇게 큰 화를 불러올 줄 몰랐습니다....

중랑구 캠핑공원숲에서 날렸을때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 어쩜 아무일 없겠지 하는 생각에 날린게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군 관계자분과 담당하신 경찰관님에게 너무 죄송하고....

제가 여러분께 말해드리고 싶은건....

서울안에서 비행할땐 어플 확인 잘 하고... 반드시 신청을 하고 날립시다.....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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