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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역시 교회탐방 24. 서울시 서대문구 퀘이커 서울모임 7
이름: Thehistory


등록일: 2014-09-14 18:32
조회수: 2314 / 추천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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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퀘이커에 다녀왔는데요, 참 소중하고 기쁜 경험이었습니다.

먼저 퀘이커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아래는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퀘이커(Quaker)는 17세기에 조지 폭스가 창시한 개신교의 종파입니다. 친우회(형제들의 단체, Society of Friends)란 뜻을 가지며,
대한민국에서는 '종교친우회'라고 칭합니다. 퀘이커라는 이름은 하느님(하나님) 앞에서 떤다는 조지 폭스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1650년대에 영국의 조지 폭스(George Fox)가 제창한 명상운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퀘이커는 영국 정부에 의해 탄압받았으나, 퀘이커 신도 윌리엄 펜이 불하받은 북아메리카 식민지 영토에 도시(현 미국 펜실베이니아)를
세움으로써 종교의 자유를 허용받았습니다.



퀘이커 서울모임은 평범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전에 알지 못하면 찾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구석에 위치해서 그런지, 대학이 밀집해 있는 신촌동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상당히 조용했습니다.
이곳이 서울인가 싶을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침묵 예배를 드릴때 더 집중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물에는 이렇게 2층 예배당이라고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기에 퀘이커 서울모임이 있다고 알려주는 표식의 전부입니다.


일반적인 주택이 모임 장소이다보니 확실히 교회적인 분위기보다 모임의 분위기가 더 많이 났습니다.
모임은 가운데 탁자를 중심으로 의자가 빙둘러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공동체의 분위기가 났습니다.

예배는 전형적인 퀘이커 침묵 예배였습니다.

11시가 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바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를 인도하는 어떠한 인도자 사회자 혹은 성직자 목회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1시에 시작하는 침묵예배는 약 1시간정도 지속됩니다. 아무런 식순도 예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내 안에 있는 하나님 혹은 '빛'과 대화하고 그 현존함을 느끼면 됩니다.

기도하는 자세에 규제나 규칙은 없는것 같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해도 상관없고, 바닥에 앉아서 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저는 의자에 앉아서 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면서 점점 내면에 있는 고요함으로 다가가면서
퀘이커의 침묵 예배는 진면목을 발휘합니다. 이것은 뭔가 말로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고요와 침묵 속에서 기도를 하면서 바람을 느끼고 이내 혼란했던 마음이 가라 앉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기성교회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또 이러한 침묵 속에서 누군가 감동을 받았다면 소리를 내어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도 침묵은 깨지지 않으며, 오히려 공동체가 그 얘기를 경청하고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흐르고 나면 한 분이 ‘모임을 마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며,
그러면 모두 일어나 손을 잡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광고를 하고 한주간 삶을 나누며 공식적인 침묵 예배는 종료됩니다.


모임이 종료되면 식사가 준비되고 각자 자유롭게 식사를 하면 됩니다.
(밥은 참 맛있었습니다ㅋ)

퀘이커 예배는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참 좋았습니다.
침묵예배를 드리면서 어쩌면 이런 형식의 예배 혹은 종교가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침묵 속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차분해 지는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이 퀘이커에 가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퀘이커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은 http://www.quakerseoul.org/ 이곳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참 값진 경험을 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주에는 영등포 당산동에 있는 성문밖 교회에 다녀옵니다

한주간도 잘 지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ligion&no=3847 ]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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