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니다.

스마트폰은 무거워서 운동용으로 구입한 MP3 플레이어입니다.

다나와 MP3 기기중 인기순위 1위 상품입니다.

http://prod.danawa.com/list/?cate=12237394

참고로 똑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알리에선 블투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를 1.7만원에 판매하더군요.

http://ko.aliexpress.com/item/32950144215.html

보호필름과 파우치 정도는 서비스로 줄줄 알았는데 본체와 이어폰, 충전선(마이크로5핀) 뿐입니다.

외관은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뒷면은 알루미늄인데, 그래서인지 크기에 비해 묵직합니다.

한글도 지원합니다만, 인터페이스와 LCD 화질은 십수년전 그대로입니다.

상품설명에 나오는 사진은 구라입니다.

이런 저가 디지털 기기에서 자주 보이는 바탕체(?)는 정말 극혐이네요.

왜 흔한 굴림체를 놔두고 저런 글씨체를 쓰는지 참.... 심지어 영어 폰트도 별로입니다.

가사 표시도 지원하더군요.

물론 화면 터치는 안됩니다. 앞으로 빨리 감으려면 터치버튼을 길게 눌러줘야 합니다.

구간 반복, 배속 재생을 지원한다고 설명에 나와있지만 거짓입니다.

배속 재생 기능도 없고, 구간 반복 버튼은 아무런 기능도 없는 더미 버튼입니다. 설명서에도 안나옵니다.

무게도 상품 설명(68.5g)보다 10g 이나 더 나가더군요.

10g 차이가 별거 아닌것 같아도 저런 미니 기기에선 체감 차이가 큰 편입니다.

엠피지오, 나름 MP3 플레이어 계통에선 유명한 업체로 알고 있는데 왜 거짓 광고를 보란듯이 하는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수입품을 떼다 파는거라도 그정도는 쉽게 확인 가능하잖아요.

음질은 확실히 스마트폰보다 떨어집니다. 특히 블투로 연결했을땐 더 떨어지는 듯.

그래도 못들어줄 정도는 아닙니다.

다행히 리쥼 기능이 있습니다. MP3를 껐다 키면 이전에 재생했던 위치에서 재생 가능합니다.

파일별로 위치가 기억되는건 아니고 방금 재생했던 곡만 해당합니다.

블투 이어폰 [등록]은 한번만 해줘도 되지만 [연결]은 켤때마다 해줘야 합니다.

블투 버전이 낮은지 연결거리도 짧고 사람이 많은 곳을 지나갈땐 자주 끊깁니다.

유선 이어폰 연결시 라디오를 불투로 들을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들으면서 유선 이어폰을 별도로 연결해줘야 하는게 에러이긴 하지만요.

전 그래서 3.5mm용 안테나를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동영상, 이북 뷰어 같은건 그냥 없다고 봐야 합니다.

스마트폰 놔두고 왜 저런걸로 보겠습니까? ㅋ

녹음 성능은 그냥저냥 수준입니다. 구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배터리는 최대 45시간 간다고 하는데 위의 구라 설명을 봐선 믿음이 안갑니다.

폰에 연결해 폰안의 파일을 기기로 복사하는 OTG 기능은 없습니다.

다행히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를 지원해서 OTG 리더로 복사해서 쓰면 됩니다.

한줄 요약 : 운동용, 서브용으로는 그럭저럭 쓸만해보이지만 생각보다 무거우며 특별히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