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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포럼 입니다.

수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마눌님이랑 수영 함께 하기. 21
이름: 욕잘하는기독교인


등록일: 2019-01-16 11:11
조회수: 8906 / 추천수: 16




새로 가입한 사람들의 포인트 농사터가 되버린 수영포럼이지만  늘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는 수영 2년차 늙은 수린이 입니다.

 

172키에 98킬로 돼지몸으로 17년 3월부터 중간에  일로 인하여 두달만 쉬고 수영을 계속 하고 있는 50대초반(?)  아재입니다.

 

어릴때부터  각종 운동을 꽤나 많이 해왔지만 운동과 담쌓은 후로 살이 너무 불어나서  몸이 엉망이 되었어도  기본 운동신경은 죽지 않았는지, 아니면 너무 재미있어 미친듯  수영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달만에 안쉬고 50미터를 가니 바로 중급반  거기서도  남들보다 잘하니 바로 다음 레인.... 이렇게  동기들보다 먼저 쭉쭉 올라갔었지만  작년부터  수영할때 서서히 어깨가 아파오는 관계로 병원에 가니 안하는게 좋겠ㄷㅏ란 말을 들었습니다. ㅠ.ㅠ.

 

저와는 반대로 와이프는  평생  운동이라는건 한번도 안해본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학교체육 외엔 전혀 말입니다.

 

18년1월에 내 인생에 무슨 수영이냐 하는걸   어르고 달래  물에 머리만 담가도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쁜 수준의 사람을 당연히 강습부터 보내면 못따라갈께 뻔한지라  제가 거의 매일 자유 수영시간에 데리고 다니며  첫달에  수영장에서 걷기, 얼굴 담그기, 머리 담그기,물속에 자맥질 , 물위에 뜨기... 여기까지 거의 한달 걸린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한시간씩 가르쳤는데 말입니다.ㅠ.ㅠ.

 

여기까지만 따라오는데도 본인이  평생 가지고 있던  물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진것에 대해 스스로 엄청나게 무지하게  상상할 수도 없이 대견(?) 스럽게 여겨지더랍니다.  ㅡㅡ;

 

이렇게 물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주니   서서히 스스로 수영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서  한번의 고비가 옵니다. 운동신경이 너무너무 없는지라 강습을 못따라가고  내가 시키는것도  못하고 해서  작은 말싸움끝에 알서  하겠다하고 포기하나 싶었는데  다시 한달 후 재등록 처음엔 냅뒀습니다.

 

  역시나 저주받은  운동신경과  몸뚱아리때문에  고생하는거  처음보단 강도를 반으로 줄여서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많이 곁들여ㅅ서지로    참고 거짓말해가며서  가르쳤더니 수영 실력이 느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

 

자유형시에 팔을 밑으로 휘젓지말고 하이엘보로 물을 뒤로 밀어내라 그래야 몸이  앞으로 나간다라고  수천번 말해줬는데  결국은 되더군요..

 

6개월동안  유아풀에서 강습받으며 허덕이더니 초급반 올라오고  작년 추석 즈음부터 드디어  물속  하이엘보와 물밀기가 되니까 몸이 앞으로 잘 나가기 시작하더니 수영에 더 재미를 더 느끼기 시작하고 결국엔 개근까지 하게 됩니다. ㅎㅎ

 

폐활량이 워낙에 적고 체력도  저질이라  아직도  25미터 왕복을 못하지만 그래도 발차기도 많이 늘고 자유형 배형도 곧잘 하는는걸보니 진짜 대견스럽습니다.(  저도 개판이지만 가르치는자의 마음은 이해해 주시리라  ^^; )

 

요즘엔 평영에 푹 빠져 있는데 제가  무릎 때문에 평영포기자라 평영은 가르칠 수준이 안되서 그냥 봐주기만 합니다만  그것도  좋아라 합니다.  아들  한놈은 영 말을 안들어서리...

 

이젠  계속 아파오는 어깨때문에  수영 가기를 좀 싫어하는 저를 억지로 끌고가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만 갈때올때 즐거운 대화 나누고  상쾌한 몸으로 집에 들어오면  너무 좋기에  수영을 통해  부부간의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게  너무 좋게 느껴집니다.

 

저희 마눌님같은 완전 몸치에 운동신경 0 인 사람도 수영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족과 함께 기회를 만들어 즐거운 수영하시길 하는 마음에  글이 엉망이지만  끄적여 봣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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