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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되기 위한 접영 팁 89
이름: 센토


등록일: 2016-08-09 07:06
조회수: 29932 / 추천수: 26





접영은 평영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한 이런 저런 시도를 하던 끝에 탄생한 영법입니다.

자유형 팔동작이 좋은 사람, 평영 웨이브가 잘 되는 사람이 접영을 쉽게 터득하더군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마지막 편이니까 좀 자세히 쓰겠습니다.



1. 물밖 팔동작


   리커버리시 팔을 곧게 펴고 손등은 앞을 향하되 엄지손가락이 수면을 스치듯이 어깨 힘으로 진행합니다.

   입수되는 지점은 자신의 어깨넓이 보다 약간 넓은 정도가 적당하며 엄지손가락 부터 입수합니다.

   리커버리할 때 팔이 자신의 머리 위까지 높이 올라가는 만세접영이 되거나, 입수시 손바닥으로 철퍼덕~ 하고 입수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가슴 누르기

   

   입수하자마자 곧바로 가슴을 눌러줍니다. (손과 팔은 뻗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가슴만 눌러줍니다.)

   바로 가슴을 눌러주면 머리는 자연히 약간 들리게 되고 곧게 뻗어 있는 두 팔은 귀뒤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발생하며 상체가 물속 깊이 입수하는 것도 방지됩니다.

   접영은 머리, 상체가 물속에 깊이 들어갈수록 손해입니다.

   

   추가.

   입수할때 팔 모양이 11자가 맞다, Y자가 맞다 의견이 갈라지는데요.

   가슴누르기는 필수인데, 11자와 Y자 중에서 어떤 자세에서 가슴누르기가 용이할지 생각해보면 답은 명확하죠.



3. 물속 팔동작


   쉽게 얘기하면 자유형 팔동작을 두팔 동시에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유형 팔동작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물을 가슴위치로 가져와서 (물잡기), 하박 전체를 이용해서 허벅지 끝까지 물을 밀어줍니다 (물밀기). 

   이 동작을 두팔 동시에 하는거죠.


   중급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는 입수후 몸이 충분히 떠오르기 전에 너무 빨리 팔동작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면 팔동작이 끝나서 리커버리할 시점에도 팔은 아직도 물속에 있는 상태가 되어

   리커버리시 물을 죄다 끌고 오게되서 팔젓기 몇번만에 힘이 빠지게되어 서서히 침몰하는 타이타닉 접영이 됩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상체가 너무 깊이 입수한다는데 있는거죠.

   입수 하자마자 가슴누르기를 한다면 깊이 입수하는 것이 방지되어 이럴 일이 없겠지만,

   그게 잘 안된다면 쭉뻗은 자신의 손 끝이 수면 아래 5cm 정도까지 몸이 뜰때까지 기다렸다가 팔젓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급할 것 없으니 글라이딩 자세를 한템포 더 가져가는거죠. 


   가슴누르기가 된다면 글라이딩과 동시에 바로 물잡기를 해야 합니다.

   마스터반 접영을 물속에서 유심히 보면 두팔이 입수한후 물잡기 시작하는 사이에 잠시 멈춤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멈춤없이 곧바로 물잡기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거 가르쳐주는 강사는 지금껏 본 적이 없습니다.

   오래전에 어떤 젊은 처자의 접영을 물속에서 보고 충격을 받아 이 동작을 무작정 연습했는데

   이는 상.하체 리듬을 바꿔야 해서 개인적으로 이 동작을 익히는데 한달남짓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깨 힘이 부족하다 생각되어 웨이트 운동을 시작한 계기도 되었었죠.

   이 동작이 숙달된다면 마스터반에서도 접영 속도만큼은 top에 속하게 될 것입니다. 

   글로 표현하려니 부족한데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되실 것입니다.



4. 발차기


   한번 스트로크에 킥을 두번하는데 입수할 때의 킥은 약하게, 나올 때의 킥은 상대적으로 강하게 찹니다.

   발차기에 있어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자세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두 발이 벌어지는 경우.

   발이 벌어지면 발차기에 의한 부력과 추진력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물이 새는거죠.

   그렇다고 발을 붙이려면 잘 안붙습니다. 무릎을 붙인다는 생각으로 하면 발이 좀더 쉽게 붙습니다.

   실제로는 양무릎은 10cm 정도 떨어지는게 좋습니다.  


   둘째, 상체 입수시 수면위로 발목이 (심하면 정강이까지) 나오는 경우.

   이 상태로 발차기를 한다면 물을 때리게되서 온사방에 요란하게 물이 튀고 효과는 거의 없죠.

   이는 다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무릎을 많이 굽히는 문제도 있겠지만)

   상체, 특히 머리가 물속에 너무 깊숙히 입수하기 때문입니다.

   위 1번에서 설명한 두팔이 입수하자마자 가슴누르기를 한다면 두다리가 수면위로 나오는 일은 없게 됩니다.

   

   발차기시 발의 위치는 발바닥이 수면에 찰랑거릴 정도가 적당합니다.

   무릎을 굽히는 각도를 적게하여 발목 스냅으로 물을 몸 뒤로 밀어주는 느낌으로.

   고수들의 접영을 보면 발차기시 물이 거의 튀지 않습니다.



5. 호흡


   대부분의 경우 물속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물밖으로 나오면 고개를 들고 호흡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물속에서는 고개를 들고, 물밖으로 나올때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고 호흡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호흡 횟수를 줄여서 2~3번 스트로크에 한번 호흡하도록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6. 웨이브


   접영을 하면 허리가 아프다고들 하는데 이는 접영 탓이 아니고 자세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입수와 동시에 가슴을 눌러주면 웨이브는 자동으로 되고 허리 아플일도 없습니다.

   웨이브는 허리로 하는게 아닙니다. 

   웨이브는 가슴으로!!



이상, 고수의 접영 팁은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입수하자마자 가슴누르기, 입수후 멈춤없이 곧바로 물잡기, 호흡은 머리 숙이고.


영법에 정답이란건 없습니다.

동네 수영강사마다 다르고, 수영강좌 동영상 마다 조금씩 다르고, 선수들끼리도 영법이 다르고.

또한 당시에는 최신 영법이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구식이 되어버리고..

큰 줄기를 이해하고 나름대로 연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형 팁만 얘기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접영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년전부터 속썩이던 오른쪽 회전근개염증이 근래 더 심해진듯해서 몇달동안 접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창 수영할 때는 강습 동영상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는 인터넷 검색하면 영법별로 동영상이 차고 넘치게 나오니까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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