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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의 50M 레인 체험기.TXT 8
이름: 울탕


등록일: 2019-08-01 21:42
조회수: 1188 / 추천수: 0




수영을 배운지 어느덧 5개월차

고수들만 입는 숏사각 수영복이 탐이나고 장비병이 스물스물 올라온 시기에

25m 레인이 날 품기엔 너무 작지않나.. 라는 가소로운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강습받는 곳은 25M 레인밖에 없어 지역내의 큰 수영장에가서 일일 수영권을 끊어 입장했습니다.

역시 샤워기도 많고.. 시설도 좋고.. 그리고 짤순이를 발견하고 이 선진 문물에 대하여 새삼 놀랍니다.

 

기분좋게 샤워를하고 50M레인에 당도하였고

도떼기시장 마냥 레인 한켠에 모여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글을 보며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5개월의 짬을 리마인드하며 레인 앞에 표지판을 향해 눈알을 굴립니다.

 

초급자 (50미터 레인을 3등분하여 자유수영, 발차기 존 구분)

중급자 (100m 완주 가능한 자)

고급자 (500m 완주 가능한 자)

 

저는 생각했죠

'그래, 5개월 짬이 있는데 100미터쯤이야 ㅎㅎ'

'이 사람들은 한바퀴 돌았다고 서서 쉬네..'

그렇습니다. 저는 꼴랑 25m 레인에서 오리발을 끼고 수영한 기억만을 가지고 100M를 우습게 본것입니다.

 

그렇게 호기롭게 벽을 발로 차며 시작했죠

그리고 50M레인 끝 지점에 도착하고 다시 벽을 차고 출발하면서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꼈습니다.

 

저의 지방과 운동 보이콧으로 다져진 몸뚱이는 50미터 이상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뒤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던 분이 점차 가까워짐을 느끼며

온 힘을 다해서 팔을 휘젓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자세는 개나줘버리고 팔을 미친듯이 휘젓고 숨쉬기가 버거워졌습니다.

그렇게 겨우 100미터 완주를 하고 뒤를 보았을때 평영으로 유유히 오시는 분을 보고.. 생각했죠

 

아, 개X팔려....

 

오늘따라 호기롭게 입은 트로피컬 숏사각 수영복이 몸서리치게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급 자유수영에서 초급 자유수영으로 자리를 옮겨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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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웃자고 쓴 글이구요,

 

초급에서 쫌 하다가 너무 짧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50미터로 가서 눈치껏 사람들 출발 안하겠다 싶을때 열심히 갔습니다.

 

음 왕복 6바퀴쯤 돌다 왔습니다!

생각보다 되게 힘들더라구요

25m에서 강습만 가다가 넓은 곳에서 잘하시는 분들 보면서 자극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은 좋은경험이었습니다 ㅎㅎㅎ

월수금이 강습이라 화 목은 별다른 스케줄 없으면 50미터 레인 와서 수영가서 연습하려합니다!

500m 안쉬고 할 수 있는 날까지 ㅠㅠ 화이팅..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swim&no=1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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