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결혼포럼 입니다.

상견례, 웨딩촬영, 드레스 선택 등 결혼식 준비부터 결혼 후의 이야기까지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결혼업체 홍보, 링크, 상호 노출 등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질문 및 상담은 [웨딩상담실]을 이용해 주세요.
뽐에서 언급되는 종로 업체들 발로 뛴 후기(디테일) 255
분류: 결혼전
이름: MCDO


등록일: 2020-02-18 05:38
조회수: 12392 / 추천수: 19


DCD03472.png (1274.7 KB)


여자친구랑 약 1000일 조금 넘게 연애를 했는데, 200일 때 쯤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커플링이 이제 많이 낡았기도 하고, 조금 더 두껍고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전역을 했는데 전역 기념으로 맞추는 의미도 꽤 있었습니다.

종로에 가서 직접 커플링을 찾는 데이트를 한번 해보자 해서 며칠 전 부터 결혼포럼을 뒤적거리며 언급되는 매장들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상호명들이 다 초성으로 기입되어 있어서 조금 찾아봐야 했지만, 우선 제가 방문하려고 고려했던 매장들 초성,당시 제가 생각했던 특징들입니다.

ㄷㅇ:유명함

ㄴㅂㅋ:효성 중앙 1층 한글상호명(직접세공)

ㅌㅂㄹ:저렴하다고 함

ㅂㅇㄱㄷ=효성(가격좋음)

ㄹㅈ=각개매장

ㅁㅇㅈㅇㄹ=효성

ㅋㄹㅌ=효성(가격좋음)

ㅍㅋㅈㅇㄹ=(지인추천)

 

방문은 16일 일요일날 했습니다.

 

:14k

가격: 20~30만원대(1개당)

스타일: 각진 or 샌딩 / 큐빅 박힌 것

다이아가 비싸지 않다면 다이아로 교체

 

이렇게 미리 정해놨었고, 기타 계약할 때 필요한 상식들에 대해서도 뽐에서 많이 베우고 갔습니다. 정보를 얻은만큼 제가 종로 방문하면서 느낀걸 최대한 상세히 후기로 남겨두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커플링 구경 겸 해서 데이트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5~7곳정도 방문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일찍 결정해버려서 3곳에서 마무리하게 되었고, 사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데이트가 너무 일찍 끝나버린 감이 없진 않지만, 가격이나 디자인 면에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으므로 그 아쉬움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리스트 중 실제로 방문했던 업체는 ㅌㅂㄹ, ㄷㅇ, ㄴㅂㅋ입니다. 방문 전엔 일단 가격이 착하다는 곳들을 위주로 체크했고, 가격에 대한 언급이 많은 곳 위주로 우선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방문하고 왔구요. 실방문한곳 외에 그 다음순위로 고려하던 매장은 ㅂㅇㄱㄷ, ㅋㄹㅌ였습니다. 종로3가쪽에서 두군데 방문하고 효성으로 넘어와서 쭉 보는 동선이어서 효성에 있는 두 업체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동선에 참고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ㅌㅂㄹ, ㄷㅇ 은 종로311번출구쪽에 위치하고, ㄴㅂㅋ, ㅂㅇㄱㄷ, ㅋㄹㅌ는 효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글링하다보면 금방 볼 수 있는 팁들에서 금값은 사실상 고정비용(흥정불가), 공임비에서 흥정을 한다고 생각하라고 하죠. 그래서 저도 제시된 가격-금값=공임비 계산법을 가지고 계속 계산을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대부분 5~10만원선에 형성된다는 의견들이 많아 그정도 가격대 안에선 디자인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생각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방문한 3곳 모두 10만원 이하의 공임비를 부르셨습니다.

가격으로 유명한 업체들답게 괜찮은 조건으로 가격을 불러주셨습니다. 뽐뿌에 올라오는 초성업체들의 바이럴 유무를 떠나 지속적으로 뽐에 언급된다는거 자체가 어느정도 평타 이상은 쳐준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종로 귀금속상가에 빠삭하신 분들은 이견이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일단 초보 입장에서는 뽐뿌에서 언급되는 업체를 위주로 돌아보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업체가 있다보니 정보없이 가기엔 꽤 버거울 듯 했습니다.)

 

제가 다녀온 3곳 모두 사장님들은 친절하셨고, 계약한 곳이라고 해서 더 디테일하게 작성하거나 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모두 좋은 인상을 주는 업체들이었고, 꽤 시간을 들여 상담했습니다.

 

1.ㅌㅂㄹ(종로311번 출구 인근 상가)=첫 번째로 방문한 업체는 ㅌㅂㄹ였습니다.

나와서 조금 두리번거리다가 처음 눈에 들어온 초성업체가 ㅌㅂㄹ라서, 바로 방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종합매장 안에 사람이 북적여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방문객이 적을거라고 예상했지만, 저희 예상보단 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 업체라 어느정도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친절한 응대에 조금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커플링 보러 오셨냐고 물으시더니, 그렇다고 하니까 바로 몇 개의 큰 케이스를 꺼내서 원하는 디자인을 한번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던 디자인은 꼬인줄 제외(이미 끼고 있는게 꼬인줄 디자인이었습니다), 큐빅이 있을 것, 심플하고 적당히 두께감이 있을 것, 그렇다고 과하게 두껍진 않을 것, 너무 심심하지 않되, 과하게 튀거나 분산되지 않을 것(큐빅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박혀있어 시선이 분산되는 반지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추천도 계속 해주셨고, 원하는 반지를 이상형 월드컵 하듯 하나씩 양손에 끼워서 대조해 비교하며 하나하나씩 줄여나가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줄이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 두 개가 마지막으로 남았는데, 하나는 큐빅이 사선으로 박힌 반지, 하나는 큐빅이 정직하게 두 개 박힌 조금 더 심플한 느낌의 반지었습니다. 여기선 심플한 세로 큐빅 두 개 반지를 선택했고,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공임비는 10만원 이하였고, 자세히 언급해도 되는지 여부를 몰라 댓글달아주시면 쪽지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게 제시해주셔서 놀랐고, 그렇다고 첫 방문 매장에서 덜컥 구매할 수는 없으니 조금 더 데이트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물러났습니다.

1부 미만 작은 다이아는 저렴하다는 정보에 여자친구 반지는 큐빅을 다이아로 대체할까 싶어 여쭤봤는데, 확실히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습니다.

 

 

 

 

 

*정확히 가격 오픈해도 되는지 확신이 없네요. 전 옛 노량진처럼 일단 비싸게 부르고 거기서 어떻게든 깎아나가야 하는 구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일단 재료비라고 할 수 있는 금 시세가 완전 오픈되어있으니 더 투명하지 않나 유추해봅니다. 무조건 공임비 10만 이상으로 시작해서 10만 언더로 깎아가야 한다는 각오로 방문했는데, 의외로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2.ㄷㅇ(종로311번출구 인근 상가)=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ㄷㅇ입니다. 여기 또한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남자 사장님은 조금 바빠보이셨지만 여자 사장님께서 샘플들을 쭉 보여주셨습니다. 처음에 보여주신 샘플 두박스정도는 저희 마음에 딱 맞는게 없어서, 우리 취향이랑 좀 안맞는다 싶을 때 쯤 보여주신 다음 샘플박스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들이 꽤 나와서 안심했습니다. 여기선 남자 링엔 2, 여자 링엔 3개의 큐빅이 박힌 사선 형태의(큐빅 포지션이 사선)반지를 선택했습니다. 사선 형태보단 원래 심플하게 세로 배열을 우선시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사선 배열도 예뻐보여서 사선 배열을 한번 골라봤습니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 가격이 합리적인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 만큼 공임비 계산 결과 확실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작은 다이아 가격은 이곳이 타 업체보다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공임비는 이곳 또한 10만원 이하였고, 확실히 혹할만한 가격이었습니다.

그래도 효성시티를 한번 가봐야한다는 생각이 있어 효성으로 가기 위해 나왔습니다.

 

 

 

 

3. ㄴㅂㅋ(효성주얼리시티 1층 중앙)=이날 서울에 굉장히 눈이 많이 와서, 가는길이 꽤 고생이었습니다. 날씨가 괜찮았다면 그렇게 멀진 않은 거리인 듯 한데, 눈보라가 심해 종로311번출구->효성주얼리시티 간 거리감이 조금 있게 느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우선 효성 1층에 있다는 업체들을 두리번거리며 찾아봤습니다.

쭉 가다가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ㄴㅂㅋ였습니다. 뽐에서 봤을 때 직접 세공하신다고 봐서, 디자인이 다양할거라고 기대하고 방문했는데 확실히 다양했습니다.

남자 사장님이 상담해주셨고, 저희 상황에 맞는 반지를 추천해주시기 위해 결혼용 커플반지인지, 아니면 아직 결혼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는지 여부 등등 상황에 따라 추천을 다르게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흰 아직 결혼까진 좀 많이 남은 커플이라, 후자로 추천 부탁드렸고, 저희가 몇 개 골랐을 때 취향을 캐치하셨는지 취향에 맞는 반지가 많이 들어있는 샘플박스를 추가로 보여주셨습니다. 확실히 디자인의 다양성 면에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기본 디자인을 깔고, 그 기준에서 큐빅 배열 등등 디테일한 차이가 있는 반지를 고르는데 저희가 고려하던 기본 디자인+a인 반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 빼놓는 반지의 수가 가장 많았던 곳입니다. 줄여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하나하나 끼워보며 신중히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3개는 1. 심플하고 세로 배열로 큐빅 두 개 박힌 반지 2. 사선 배열로 큐빅 2, 그리고 큐빅이 들어가는 부분 조금 전부터 서서히 얇아지며 마치 끊긴 반지에 큐빅이 박혀서 원형을 유지하는 느낌의 조금 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반지 3.심플하고 묵직함, 치우친 깊은 v컷 디자인에 큐빅이 두 개씩 들어간 반지 였습니다.

1번은 많이 보던 디자인인데, 23번은 처음 본 디자인이라 고민이 컷는데, 2번 디자인도 정말 예뻤지만 3번의 특이한 v컷이 손에 끼웠을 때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디어를 착안하셨다는 명품 반지를 보여주셨는데, 그 디자인과 다르면서도 둘을 연달아 놓으면 느낌이 닮아있어 신기했습니다. 여자친구도 마음에 들어하고, 저도 3번에 마음이 더 가서 3번으로 결정하고 무게를 달아보는데, 좀 묵직하다 싶었는데 무려 2.66돈이 나왔습니다. 이전에 본 반지들이 2돈 미만이었던걸 고려하면 꽤나 가격이 비싸겠구나 싶어 포기해야 하나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제 손가락이 굵어서(20~21)샘플반지보다 4~5사이즈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실중량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가격을 포함하니 아찔한 견적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추가 금값, 공임비를 몇 번 계산한 결과 굉장히 많이 흥정해주셨고, 최종적으로 오퍼받은 가격은 저희 예산의 딱 가운데값 정도로 나왔습니다.

디자인이 워낙 마음에 들었고, 직접 세공을 30년 이상 하셨다는 정보도 보고 왔던지라 최종 가격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결국 계약은 여기서 진행했습니다. 디자인에 매우 만족하던 차에 가격이 소비 가능한 가격대로 내려와서 예상보다 빠르게 계약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정보&공임비는 댓글주시면 쪽지드리겠습니다.

 

DCD03472.png

 


 

 

+다이아 가격은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무게가 꽤 있고,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인 반지를 최종 선택했습니다. 대신 디자인에 시선이 많이 가서 두께감이 실착시 조금 덜해서 생각했던 반지 최대 반지 두께엔 부합하여 결정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최대한 제가 가서 보고 느낀 것, 들은 것 위주로 작성하였고, 편향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계약한 업체가 아니더라도 방문한 업체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작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전투적으로 흥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흥정이 오가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3곳이지만, 시간적 여유와 체력이 괜찮으시다면 한 5곳까지는 돌아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업체 정보, 공임비&가격 정보는 댓글남겨주시면 쪽지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가감없이 후기 남겨보았습니다만, 제가 음식점이나 기타 전자기기는 개인 sns에 리뷰를 많이 하는데 귀금속류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지는 못하여 조심스럽습니다. 평소에도 디테일하게 리뷰를 작성하는 편이니, 글이 조금 길어진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후기가 종로 방문하시는 커플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2-18 15:41:3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wedding&no=21891 ]

추천 19

다른 의견 0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이모티콘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