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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홍진영, 法지원군 두고 왜 감정에 호소했나
홍진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현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관계가 무너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더팩트 DB 제공
홍진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현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관계가 무너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더팩트 DB 제공

홍진영vs뮤직K, 전속계약 놓고 갈등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홍진영의 호소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그렇게 됐다.

홍진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6월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이 요지고, "몇 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 큰 상처가 컸다"고 했다.

홍진영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배경으로 '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일에만 매진해왔고 지난 6월초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았지만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 방식,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을 언급했다.

뮤직K는 '스케줄 없이 쉰 날은 평균적으로 연 90일 내외이며, 2019년 상반기에도 52일 휴식했다',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했다',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없다', '수술과 관련한 들은 바 없고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징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의문이 생기는 건 이미 지난 6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미 법적 공방이 시작됐는데 홍진영이 왜 갑자기 호소글을 올렸는지다. 홍진영의 글에서 그녀는 약자처럼 비춰졌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은 상황이다.

홍진영은 "이제 전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고 이 소식을 직접 전해드리는게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했지만, 뮤직K에 따르면 홍진영은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법무법인 지평 두 곳을 선임해 모든 출연 계약서와 그에 따른 정산 증빙자료 일체를 받아갔다.

법무법인 선임과 구체적인 숫자가 언급된 휴식일(연 평균 92일), 정산금(5년간 100억 이상)은 거짓이라면 금새 탄로날 일이다. 현재로선 이 부분에서만큼은 뮤직K의 주장을 받아들일만 하고, 홍진영은 일반 회사원 만큼의 휴식을 취했으며 연 20억 이상의 돈을 벌었고 가장 든든한 법적 지원군이 있다.

홍진영은 글에서 "종종 돈독이 올랐단 댓글들을 보며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을 때가 있었고 제 몸을 좀 쉬게 해주고 싶을 때도 많았으나, 하루에 여러차례 한달에 많게는 수십건의 행사를 묵묵히 열심히 하는게 보잘것없는 저를 키워준 회사에 대한 보답이라 항상 생각해왔다"고 적었다.

실제로 홍진영은 뮤직K에 있는 동안 글 하나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얻었으며 자신의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고 톱스타의 위치에 올라섰다. 연 20억 정산이 충분치 않다는 일부 댓글이 있지만 이는 각종 비용을 생각했을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뮤직K는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진영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번에 걸친 전속계약의 갱신에 흔쾌히 동의했고, 그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줬고 그 외 계약사항도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도 엄연히 서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회사가 불법을 저질렀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다만 현 상황만 보자면 뮤직K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고 여길 만도 하다.

뮤직K는 "홍진영이 올해 초 갑자기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하자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법무법인 지평 두 곳을 선임해 출연 계약서와 정산 자료를 받아갔다"고 말했다.

뮤직K의 반박 후 홍진영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해왔다. 도저히 더 이상의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홍진영과 "의문 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는 뮤직K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까.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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