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중간에 몇개 부풀어 오르고 터져도 작동은 되나요?

@다람쥐라기공원 

하나도 문제가 없어야 해서 더 어려운겁니다

@다람쥐라기공원 

원통형은 부풀어 오르는 일 거의 없습니다. 아예 터지면 터졌지.

그런데 터지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과충전이고, 이건 말 그대로 BMS가 실패작이라는 것.

(그래서 듣보잡 메이커의 전기차를 믿을 수 없는 것. 새것일 때는 괜찮은데 몇 년 지나면 어떻게 될 지 모름.)

과방전의 경우는 아예 배터리가 망가지고 끝. 이후 BMS가 락을 걸어 충전도 안됨.

가끔 있는 일이 누액이고,

지난 10여년간 100개 이상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분해해 본 경험에 의하면 아주 가끔 존재합니다.

물론 몇몇 셀에서 에러가 나와도 차량은 동작을 하게끔 (물론 에러가 나온 셀은 정지)

BMS 시스템을 설계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셀 자체에서 문제가 0에 가까운 것이 바람직하지요.

그런데 언급했든 노트북의 6~9셀 시스템에서도 몇년 쓰면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는데

7,000개 셀이, 화학적 특성 등의 편차가 0에 가까와서 수 년 써도 셀간 밸런스가 정상이다.

이는 오직 잘 설계된 BMS로 끝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셀 제조사가 잘 만드는 것,

즉 배터리 셀의 생산공정 관리를 정말 기가막히게 잘 해서 편차가 없도록 해야 하는데

배터리 제조회사에서 이는 엄청난 기술이며,

그러니 (중국 전용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전기차용 배터리 회사가 한손으로 꼽는 것입니다.

이미 전 세계에는 수십개의 배터리 회사가 있지만

대다수는 단일 셀이면 충분한 USB 선풍기나 전자담배용, 아니면 휴대폰 등 IT기기용 배터리나 만드는 것이고

이런 것 정도 만드는 기술로 배터리 회사가 전기차에 도전했다가 품질이 안 나와서 죽 쑤고 있고

그냥 단일 셀 잘 만드는것이면 충분한 것처럼 대충 생각한 자동차 회사들이 막상 전기차 만들어 보면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셀간 편차를 0에 가깝게 만드는 기술의 차이가

완성된 전기차의 수명을 보장합니다.

최소한의 수준으로 만든 셀을 장착한 전기차도 2~3년 정도는 별로 표가 안 납니다.

그래서 카탈로그 스펙만 좋게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개발도상국의 메이커도 할 수 있지요.

그 배터리 성능이 몇 년 동안 유지될 지는 그 기간동안 타 봐야 아는 것이니까.

(2200mAh 6셀 3s2p 오리지널 배터리에 2800mAh 9셀 3s3p 배터리를 병렬연결하여 수명 연장을 한 노트북. 그냥 병렬로 셀 추가만 하면 쉽다고? 그런줄 알고 도전했다가 지난 5년간 수도 없는 시행착오(BMS 잠김, 전지끼리 충방전으로 인한 자가방전, EEPROM에서 용량 고정 등등 한둘이 아님)를 거친 후에야 그럭 저럭 쓸만하게 만든 것입니다. 저거 하면서 노트북째 태워먹은 경우도 두대나 됩니다. 고작 18650 몇개 가지고 노는데도 도사리는 난관이 하나 둘이 아닌데 수천개의 셀이 들어가는 전기차는 과연 어떨까요?)

협력업체.단가.후려치는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