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생활 3년차 지극히 주관적인 맛집 리스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뛰어난 맛집 뿐만아니라 그럭저럭 괜찮아서 갈만한 집들도 넣어 봤어요 ㅎㅎ
신촌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이대나 연희동 쪽도 포함했습니다~
(간단히 쓰느라 반말 이해해주세요ㅠㅠ)
1. 가마마루이 - 라멘 - 왜 이런 맛집이 이런 구석에 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맛집. 좁은 가게 때문에 늘 줄서서 기다리기 일쑤. 종종 느끼하다는 평도 있으나 진한 육수가 좋다. 본인은 서비스로 주는 마파두부가 더 맛있기도 하다. 일본 라멘의 맛을 그대로 살린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인테리어나 서비스 등이 일본풍. Bar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기 보다는 그저 정말 밥을 먹으러 간다는 느낌.
2. 하노이의 아침 - 베트남음식 - 가격대가 좀 있지만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좋은 편. 가족 외식하기에 적당한 느낌의 식당. 현지에 가까운 맛(?)이라고 표현되는 곳. 일반적인 체인점과는 달리 향신료 향이 좀 세고 맛이 더 자극적이다. 양은 볶음밥이나 쌀국수류가 1.5인분 정도로 많다. 2명이 가서 쌀국수 하나 시켜서 나눠먹으면 아주 조금 부족할 정도.
3. 파이홀 - 카페 - 수제 파이로 유명한 카페. 파이도 있고 케잌도 있다. 신경써서 구워내는 건강하고 맛있는 베이커리류로 인기. 가격은 케이크나 파이 한 조각에 5-6000원대로 좀 비싼 편. 작은 가게인데도 항상 문전성시. 미모의 여주인(...)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4. 채선당 - 샤브샤브 - 어딜가나 있는 평범한 체인점. 서울에 와서 채선당은 네 군데 정도밖에 안 가봤지만 여기가 제일 좋았던 듯. 이용 고객 수가 많아서 그런지 채소도 항상 신선하고 타 지점보다 양도 푸짐하게 주고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다. 지하 1층 정도라서 꿉꿉한 공기가 마이너스 포인트.
5. CM's Box - 떠 먹는 피자로 유명했던 레스토랑(?). 한 때는 웨이팅이 심했던 곳인데 요즘은 인기가 좀 떨어져서 웨이팅이 심하지는 않은 듯. 맛은 중상 정도 되고, 타 파스타 or 피자집과 비슷한 수준. 나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남녀가 함께 가기 좋은 곳인 듯.
6. 형제갈비 - 갈비 가격이 눈이 튀어나올 곳이라서(ㅠㅠ) 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지만, 갈비탕이 맛있어서 종종 가는 곳. 한 끼 제대로 보양한다는 느낌으로 가면 좋다. 형제갈비가 나름 자부심 갖고 영업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갈비탕도 꽤 튼실하다. 가격은 8천~1만 정도 였던 듯. 최근 손자사랑버거였나, 그런 버거가 출시되었는데 이 버거도 매우 맛있다. 가격은 3천원. 포장만 되는데 꽤 많이 팔리는 듯했다.
7. 시월의 미 - 퓨전일식 - 한식과 일식의 퓨전. 처음 생겼을 때, 지인이 아는 분이라고 해서 함께 갔었는데 꾸준히 인기. 중간에 준비시간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야끼우동이나 삼겹살 어쩌고 하는 메뉴가 맛있었다. 연두부 샐러드라고 4천원 정도 하는 메뉴가 있는데, 식사 전에 먹으면 가볍게 좋고 계산할 때 쿠폰으로 주어서 다음에 올 때 종종 공짜로 먹기도 했다. 최근에 갔을 때는 메뉴 리뉴얼 중인 듯 했다. 가격대가 괜찮은 편.
8. 앨리스인컵케잌 - 카페 - 이대 치고도 매우 구석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보물. 평소 컵케잌을 먹어보고 싶은데 학생 신분으로는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다가 찾게 된 스페이스. 지금은 가격을 좀 올렸다고 하는데 처음 먹었을 때 가격이 3천~3천5백원 정도였다. 음료도 저렴한 편이엇고, 커피류는 리필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사장님이 좋았던 곳.
9. 안젤로스파스타 - 파스타 - 옛날에 비해서는 맛이 좀 못한 듯 하지만 평타는 꾸준히 치고 있는 곳. 인상 좋은 사장님이 자주 가니까 서비스를 줘서 좋게 기억한다. 주 메뉴인 파스타나 피자도 맛이 괜찮았지만 빵 매니아로서 식전빵이 너무 좋았던 곳. 크림 파스타류는 조금 느끼한 감이 있다. 가격이 괜찮았고, 분위기도 좋고 식후 음료가 나름 잘 나와서 소개팅 용으로 종종 썼다.
10. 신촌영양센터 - 삼계탕 등 - 여름에 보신하고 싶어서 찾다가 알게 된 곳. 닭칼국수 등도 괜찮고 인삼 어쩌고가 들어간 삼계탕도 괜찮았다. 가격은 쿠폰을 써서 1만2천원 근처였던 거 같은데 요즘은 올랐다고 한다.
11. 고향 - 삼계탕 등 - 위의 신촌영양센터보다 개인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 곳. 가격도 1만원 근처 혹은 아래 정도로 저렴하고, 반찬이 정갈하고 좋다. 삼계탕에서부터 보신탕까지 취급하고 있는 놀라운 곳. 골목진 곳에 있어서 홍보가 많이 안되는지 갈 때마다 잘 해주셨다.
12. 봉추찜닭 - 찜닭 - 개인적으로 신촌 찜닭 가게 중에서 가장 나은 듯. 배달도 한다. 적당히 매콤한 것도 좋고, 물에 레몬 반 쪽 띄워주는 센스가 좋다. 넓적한 당면을 좋아해서 더 좋아하는 곳.
13. 털보 고된이 (지금은 '고삼이'인가 그런듯) - 생선구이 - 생선 구이 전문. 타향생활 초반에 집밥이 그리울 때 종종 가던 곳. 된장도 맛있다.
14. 신북경 - 중국집 - 신촌 명물(?)에 가까운 곳. 고급스러운 중화요리점. 확실히 탕수육이 정말 맛있다! 小 사이즈를 없앴다가 잘 안나갔는지 최근에 다시 소자를 살렸다. 탕수육 소자 9천원 정도.
15. 신촌아저씨치킨 - 치킨, 팥빙수, 찜닭, 오삼불고기 등 다양 - 원래는 동네아저씨치킨인가? 그런 이름으로 서울대 근처에 있던 곳인데 작년에 신촌에 생겼다. 맛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곳. 대야 사이즈의 그릇에 담아주는 팥빙수와 엄청난 양의 치킨으로 유명. 남기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곳 ㅋㅋ 실제로 맛은 그닥... 가벼운 주머니의 학생들이 술 마시러 가기에 딱. 아저씨도 SNS로 소통하는 젊은 감각.
16. 하루 - 돈까스 - 2년 정도 전 만 해도 돈까스로 유명했던 작은 가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듯. 가격은 7천원 근처. 분식집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 치고는 꽤 괜찮은 맛. 먹다보면 느끼한 듯 질리는 게 흠.
17. 정가 - 곱창 - 곱창집의 노블레스. 비싼 가격이지만 정말 맛있다. 회식으로 갈 때 아니고는 내 지갑 털어 가본 적 없는 고급 ㅠㅠ 근데 정말 맛있어서 내 돈 아니면 항상 여기를 가자고 하곤 한다 ㅋㅋ
18. 곱돌이네 - 곱창 -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맛의 곱창. 양이 적어서 2명 가면 적어도 3인분은 시켜야 하지만, 무한 리필되는 선지국으로 안주거리를 삼으면 곱창의 양은 문제가 없다.
19. 원조 순대국 - 순대국 등 - 연희동 노리타 근처에 위치.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깔끔하다. 특별히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올라와 신촌 근처에서 가장 만족한 맛. 5천원으로 저렴하다. 24시간 운영인 것도 장점!
20. 고래수산 - 횟집 - 신촌에서 왠 회냐고 하겠지만, 그냥 신촌에서 회식할 때 종종 가던 곳. 가격이야 수산시장에 비하면 비싼 편이겠지만 깔끔하고 잘 나오는 스끼다시에 나름 회가 신선하고 좋다. 한 서너명이 애매하게 고깃집 가는 것 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매운탕이나 회 먹는 게 낫다고 본다.
21. 아비꼬 - 카레 - 체인점이라서 다들 아는 곳. 개인적으로 이 곳의 닭 가라아게가 정말 좋다. 기본 카레 뿐만아니라 카레 우동도 꽤 괜찮은 듯.
22. 신미불닭발 - 닭발 - 신촌에서 가장 좋아하는 닭발집. 뼈없는 닭발에 주먹밥 하나 시켜서 쿨피스랑 먹으면 최고! 배달이 되서 좋아하는 곳. 배달은 현금으로 2만원 이상일 때만 가능한 점이 마이너스 포인트.
이 외에도 많을 거 같은데 지금 생각나는 게 이 정도네요!
신촌 맛집으로 검색하니 리스트로 정리해주신 분이 있어서 저도 한 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ㅋㅋ
누구나 다 아는 신촌의 애슐리, 빕스, 아웃백 등은 제외했습니다.
주관적인 리스트이고 특별히 맛집은 아니지만 그냥 어딜 갈지 모르겠을 때 참고하시라고 평타치는 곳도 넣었습니다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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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IamSun
형제갈비야 뭐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집이라 할정도로 오래되었고 가격은 뭐..벽제갈비가보면 음..가격좋네 하실겁니다ㅎㅎ
학생 지갑에서 형제갈비는 참 ㅠㅠ ㅋㅋㅋ 벽제갈비도 교수님 덕분에 먹었었는데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