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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8월 21일, 인텔(Intel)과 함께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에 고온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HTA(High Temperature Ambient) 테스트센터 구축으로 현재 데이터센터 적정 온도인 22도 수준을 넘어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동되는 환경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고온환경(HTA) 데이터센터란 냉각 비용을 감소시키고 전력 효율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온에서 작동 가능하도록 설계된 데이터센터로, 글로벌 IDC 서비스 기업들도 다양한 방안들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KT와 인텔은 지난 2010년 4월 고온, 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TFT를 구성해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표준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1년에는 목동 IDC 환경에서 진행된 사전설계검증 단계에서 고온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HTA 테스트센터 구축으로 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동되는 환경을 함께 연구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KT의 실제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고온환경을 도입, 적용할 계획이다. HTA센터 구축을 통해 서버실 온도를 1도 높일 때 냉방에너지 7%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10,000KVA 규모 천안 CDC 서버실 온도를 22도에서 30도로 상향 적용 시 냉장에너지 59% 절감으로 연간 전기 요금 8.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KT SI 부문 송정희 부사장
▲ 박완주 국회의원
KT SI부문 송정희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KT는 일찍부터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고민해 왔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시작,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도 저전력 데이터센터에 관심을 가지고, 고온, 고효율 데이터센터를 위한 TF 구성 등을 통해 이를 현실화시키고 있으며, 1년간의 사전설계검증을 거쳐 천안 CDC에 인텔의 기술을 적용한 고온 데이터센터를 구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HTA는 현재 데이터센터의 온도인 18~21도 수준을 30도 이상으로 올려, 냉방에 들어가는 전력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고온 환경에도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는 노하우가 필요하며, KT는 여기서 검증된 기술을 순차적으로 기타 IDC에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통해 전력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그린 IT 기술을 확보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텔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부분 협력으로 새로운 표준 제시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완주 국회의원은 KT 천안 CDC에 대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HTA 측면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사용자 데이터량 증가에 따른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 방법이 필요하고, 전력 소비 측면에서도 냉방 비용 감소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천안 CDC가 경쟁력 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KT 윤동식 상무
이어 KT 윤동식 상무의 HTA 테스트 센터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현재 천안 CDC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데이터센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 HTA 테스트 센터의 개소도 HTA 기술을 천안 CDC부터 적용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KT의 천안 CDC는 KT의 클라우드 전략에 있어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 천안 CDC는 고집적 랙을 수용 가능한 형태로 설계해 최대 20배까지의 집적도 향상과 함께, 고집적 환경을 위한 'Hot Aisle comtainment', 외기 사용 쿨링이나 특정 지점에 대한 집중 쿨링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쿨링' 등 최신 쿨링 기법들이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최신 보안 기술들의 적용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모든 부분이 이중화 이상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점점 많아지고 있고, 이는 서버의 집적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전력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수도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식서비스 특례요금제 폐지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데이터센터 운용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서비스 수요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HTA 기술을 통해 냉방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운용비 중 30% 이상이 전기 요금이며, 그 중 IT부분의 전력 사용량은 50% 정도다. PUE 2.0 기준의 데이터센터에서 IT 부분의 전력 사용량은 50% 정도이며, 비 IT 부분에 사용되는 전력의 80%, 전체 전력의 40%가 냉방에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HTA를 통해 냉방 전력을 줄일 경우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 측면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HTA를 위해서는 일단 서버 등의 IT 장비들이 고온에서 이상 없이 동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폭넓은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텔은 이 부분에서 플랫폼 가이드를 제시하는 입장에 있으며, KT는 인텔이 제안한 규격들을 실제 적용해 운영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KT는 데이터센터에 외기 사용 냉각 방식의 구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HTA가 적용될 경우 1년 전체를 외기 사용 냉각 환경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이 HTA 테스트 센터에서 서버 등을 검증하고, 이 결과를 기반으로, 이를 KT의 다른 데이터센터까지도 확대 적용할 계획에 있다. HTA 적용을 통해 서버실 온도를 30도 정도까지 상향 적용할 때 천안 CDC에서만도 냉방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의 59%를 절감 가능하며, 전기 요금은 8억 5000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KT의 전체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경우 전기 요금은 약 86억원 가량 절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전체 전력 소비량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또한 2014년에는 현재 소비량의 두 배 가량, 전체 전력 소비량의 2~3% 정도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연구에 따르면, 최적화되지 않은 데이터센터의 PUE는 3 정도를 나타낸다. 그리고 기존 환경을 개선하고, 온, 냉 공기 통로의 분리와 빈 공간 차단판 등을 이용하는 데이터센터가 PUE 2 정도를 나타내며, 외기 순환이나 노드 매니저 등의 기술을 이용한 최적화된 환경에서 PUE 1.2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PUE 2에서는 전체 전력 소비에서 IT가 소비하는 전력이 50% 정도지만 PUE 1.2에 이르면 이 비중이 81%까지 올라간다.
HTA 데이터센터는 냉각 비용을 줄여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온에서 운영 가능하도록 설계된 데이터센터로, 궁극적으로는 섭씨 40도 이상에서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많은 데이터센터들이 고온 환경에서의 운영 부분을 실험하고 있으며, 인텔이 제시했던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서버 플랫폼의 경우 운영 가능온도가 27도 수준이라고 소개되었다.
▲ KT 목동 데이터센터의 경우 27%의 비용 절감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인텔은 2010년 4월 고온, 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TFT를 구성해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표준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1년에는 목동 IDC 환경에서 9개월 동안 진행된 사전설계검증 단계에서 전력 관리를 위한 다양한 데이터센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온 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지금은 3단계의, 실제 환경에서의 점검 단계에 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실제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동 IDC 환경에서 진행된 사전설계검증 단계에서는 전력 관리를 위한 인텔 노드 매니저(Node Manager) 및 인텔 데이터센터 매니저(Data Center Manager)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데이터센터 시뮬레이션 방법론들이 활용되었다. 이를 통해 인텔은 노드매니저와 데이터센터 매니저만 적용했을 때도 성능 저하 없이 15%의 에너지 절감이 확인되었으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포함 총 27%의 에너지 절감과 PUE를 1.75에서 1.39 수준까지 개선, UPS 가동시간 15% 연장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인텔은 이미 고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많은 고객들이 고온 환경에 대응하는 서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온 프로세서와 10G 네트워크, 노드 매니저 및 데이터센터 매니저와 같은 인텔 기반 플랫폼이 고온 환경 데이터센터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KT의 HTA 데이터센터를 통해 플랫폼 레벨에서 검증받는 기회가 될 것이며, KT는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과 컨설팅 능력의 배양 등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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