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추신수 몸상태 너무 좋아, 빨리 야구장 가고 싶다

추신수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제공=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40·SSG)가 돌아왔다.
전력질주를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결단을 내렸고 “빨리 야구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로 새 시즌 희망을 얘기했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1월 출국한 지 3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137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65, 21홈런 25도루 103볼넷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최고령 20홈런-20도루, 100볼넷 돌파 등은 추신수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기도 했다.
그는 시즌 후 “너무 아쉽다.
팀이 마지막 경기 패배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는데 나를 포함한 선수단 모두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SG로 돌아온다면 조금 더 잘 준비해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즌 내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고, 선수생활을 이어가려면 수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공식적으로 처음 했다.
KBO리그 복귀를 주저하는 것도 ‘불혹의 나이에 수술을 이겨낼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이었다.
가족의 동의를 얻은 뒤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추신수는 3개월 여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공항에서 만난 구단 관계자에게 “컨디션은 너무 좋다.
고질적인 부상 탓에 야구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안 아프게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올해는 많이 기대된다.
우리가 더 좋은 팀이 돼 팬들과 만난다는 게 너무 기쁘다.
빨리 야구장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자신했다.
자가격리는 12일 정오에 해제된다.
곧바로 강화 퓨처스필드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캠프 합류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시차 적응은 격리 기간 동안 해결할 수 있다.
강화에서는 가벼운 기술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수술 부위를 점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환경에서 재활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추신수의 제주 캠프 합류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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