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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 최종탈락, 상반기에 인적성 전탈하고 익명으로 뽐뿌 취업게시판에 찡찡거린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 하반기에 드디어 취뽀했네요..
운이 좋게 3개기업에서 합격해서 현재 어디갈지 행복한(?) 고민중입니다ㅜㅜ
작년부터 취업게시판 합격자 분들 후기 읽으면서 저도 이런 후기글 언제 써보나 했는데
그게 오늘이군요...ㅎㅎ
15'상반기(4학년 1학기)
학교 수도권 공대
전공 전자공학과
학점 3.97/4.5
토익 795
토스 130
인턴 1회(직무무관, 공공기관 체험형)
서류합격 : 현대계열사(인적성탈), 삼성(인적성탈)
저의 4학년 1학기는 인턴지원을 위해 어학점수는 갖고 있었지만
크게 취업에 대해 감이 없던 시기였습니다. 보통 4학년 여름방학에 인턴을 한다길래
남들 따라서 3~4개 썼는데 운이 좋게 현대계열사 중 1개가 붙더군요.. 근데 인적성 탈...
15'상반기 삼성은 서류전형 부활 전이라 인적성은 보게해줬는데 탈락했습니다.
제가 인적성을 정말 못하는구나를 이 때 깨달았네요ㅜㅜ
그래서 본격적인 하반기 들어서기전에 인적성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름방학 2달동안 스터디를 했어요.
15'하반기(4학년 2학기)
학교 수도권 공대
전공 전자공학과
학점 3.97/4.5
토익 795
토스 130
인턴 1회(직무무관, 공공기관 체험형)
지원갯수 약 30개
서류합격 7~8개(삼성전자, LG계열사, LS계열사, LIG계열사, 현대계열사 2개, 삼성자회사 등)
인적성 합격 0개..
면접 LS, LIG
결과 LS(최종탈), LIG(1차탈)
직무는 전부 R&D(개발/설계)로 넣었네요. 서류는 어느정도 붙는 편이었지만
위 결과처럼.. 인적성에서 다떨어졌어요..
여름방학때 인적성 스터디하면서 준비했었는데 참...
첫 하반기는 제가 인적성 바보멍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삼성은 그렇다 쳐도 인성을 많이 본다는 LG, 현대도 다 떨어지더군요 ㅠㅠ
면접은 LS 1개 운좋게 붙어서 최종까지 갔지만 병풍서고 탈락했습니다..
작년 12월에 병풍서고 질문 못받아서 불안하다고 올린 글이 아직도 있네요.. ㅎㅎㅎ
하반기 실패 후 인적성에서 다신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방학 때 인적성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토익을 800대로 끌어올리고
막학기에 분발해서 학점도 4.0을 맞췄어요
상반기를 시작하면서 취업자금, 생활비를 위해 평일 오전 아르바이트도 병행했습니다.
16'상반기(졸업유예)
학교 수도권 공대
전공 전자공학과
학점 4.0/4.5
토익 810
토스 130
인턴 1회(직무무관, 공공기관 체험형)
지원개수 약 30개
서류합격 삼성, LG(인턴), KT, 금호계열사, 현대계열사 3개, 롯데(인턴), 자동차 1차벤더 Y사
인적성합격 0개
면접 lg(인턴), 롯데(인턴), 자동차 1차벤더 Y사
결과 전탈
자소서도 새로 갈아엎었고 학점도 4.0이라 그런지 하반기에 떨어졌던 그룹의 서류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근데도 붙은 서류에 비해 결과를 보시면 처참합니다. ㅋㅋㅋㅋ
인적성에서 또 다시 떨어지니 정말 사람 미치겠더라구요..
그나마 LG나 롯데 인턴은 인적성 결과 상관없이 면접을 보게 해줘서 기회가 있었지만
면접도 바보라서 그런지 다 떨어졌네요.
주위에 저보다 적성을 못하는 친구가 LG는 붙는거보니
정말 내 인성이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삼성을 떨어지니 방학 때 공부한 적성이 다 헛고생된거 같아서
5~6월쯤에 멘탈이 나가서 한동안 알바만 하면서 멍때렸습니다
이 때가 가장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2시즌 실패하니까 정말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7월에 정신좀 차리고 취업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인적성을 다시 공부하기로 했어요. 대신 이전과 달라진점이라면
유료 적성강의뿐만 아니라 유료 인성검사에 많이 투자했습니다.
삼성은 그렇다쳐도 타 기업은 인성만 잘하면 붙을 수 있을거란 희망이 있었어요..
알바를 계속 하고 있었기에 금전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았고 아깝다고 생각안하고 마구 질렀네요.
방학동안에 인적성 프리패스 + 유료모의 인성검사로 한 40만원 가까이 썼네요... 친구들한테 ㅁㅊㄴ소리도 좀 들었는데ㅋㅋㅋ
그만큼 간절했거든요.
16'하반기(8월 졸업후 준비)
스펙 이전과 동일
지원개수 38개
서류합격 총 14개(대기업, 중견포함)
인적성합 4개
1차면접 6개
2차면접 3개
최종합 3개(K그룹 계열사, L그룹 계열사, 중견 제조업)
아직 갈 회사선택을 못했기에.. 혹시나해서 16'하반기는 정확히 기재는 안하겠습니다.
16'하반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했기에 중견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서 40개가까이 썼습니다.
그렇게 적성과 인성에 돈을 투자했는데 가고싶었던 삼성, 현대는 또 인적성에서 떨어졌습니다.
현대에는 제가 인성에 안맞는 사람인가봐요..
삼성을 떨어지니 적성도 그다지 실력이 늘어난 것같진 않네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모의 인성으로 인성을 분석한 노력이 있어서인지 상반기에 탈락했던
몇개 그룹 계열사에서 인적성 합격을 했습니다.
그렇게 4개 기업에서 합격해서 1차 면접기회를 얻었고
오늘로 총 3개 합격연락받고 지금 어느 회사를 갈지 고민중입니다...
남들이 다 가고싶어 하는 메이저는 아니지만 그래도 3개 기업이 저를 알아봐줬다는 사실이 정말 고맙네요 ㅜㅜ
마지막으로 제가 1년넘게 취준하면서 느낀걸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운이 좋아서 이번에 됐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같이 똑같이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 :
저는 일단 공대생 치곤 학점이 좋은 편이고 어학성적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기에 자기소개서를 잘써서 붙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어려움을 겪진 않았어요. 대학생활 중에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해봤고 이것저것 해본 전공 프로젝트들이 많아서 쓸 소
재는 많았던거 같아요. 16'하반기 전 방학에 이 것을 쭉 리스트화시켜서 각 항목마다 스토리들을 정리해놨는데 이게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 정
말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2. 인적성 :
위 결과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정말 인적성을 못합니다. 그래도 팁을 드리자면 삼성같은 순수 적성 실력만을 보는 곳이 아닌 인성검사를
보는 LG,현대 등이 떨어지신다면 인성 문제가 아닐까를 한번 고민해보세요. 저처럼 모의 인성을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여러 취업컨텐츠
사이트 찾아보시면 기업별로 모의 인성검사 볼 수있게 (유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실제 기업 인성시험이랑 문제가 똑같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본인이 인성이 문제인지 적성이 문제인지는 파악이 될 듯합니다.
2. 면접 :
상반기까진 수십개 질문에 답을 외워서 갔는데 외운티도 많이 났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올시 당황해서 제대로 답을 못했습니다.
이게 상반기까지 본 면접의 주요 탈락 요인인 것같습니다.
이번 하반기엔 그래서 면접에 대한 태도를 달리 했어요. 자기소개,지원동기,기본적인 회사 정보 등 몇가지를 제외하곤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질문에는 그냥 어떤식으로 말해야겠다 키워드정도만 생각하고 갔어요. 이 과정에서 1번에서 설명드렸던 경험LIST화 시켜놨던게 정말
많이 도움됐습니다. 따로 준비를 안해도 머리에 넣어놨다가 꺼내서 쓰면 되니까요.
그리도 또 하나의 합격요인은 인상인 것같아요. 아무리 대답을 잘해도 면접관님 눈에 들지 않는다면 안뽑힐테니까요.
이번 하반기 모든 면접에선 정말 밝게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최종합격한 기업 중 한 곳에서는 면접관님께 ~씨 정말 밝으시네요 라는 말도 들었네요.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표정관리도 중요한 것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운이 많이 따라줘야되는 것같아요.
잘봤다고 생각한 면접에서 떨어지고 망쳤다고 생각하는 면접에서 최종합한걸 보니
면접은 정말 결과나올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운7기3이라는 말이 확 와닿네요..
이번에도 취업 못하면 내년을 어떻게 맞이하나 정말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취업 성공해서 지금 맘편하게 놀고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상반기부터 시작했던 알바도 이제 조만간 그만두고 1월 입사전에 짧게 여행이나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취준생 분들 제 합격기운 받아가시고
실패하더라도 좌절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안에 안될 것 같았던 저도 됐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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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순수 적성시험만 보는 곳이 아니라면, 인성검사의 비중이 생각보다 매우 높습니다. 인성검사에 대처하기 위해서, 인성검사 스터디를 한다거나 문제집을 푼다거나 억지로 자기 인성을 개조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의 주관과 성격, 세계관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칠수록 자신의 인성검사 답변이 특정한 방향을 향해서 일관성을 띄게 될 것이고, 이 일관적인 방향성이 해당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부합한다면 인성검사를 통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면접 관련
면접은 '면접관이 듣기 좋아할 것 같은 말'을 해야하는 곳이 아닙니다. 면접은 자기자신의 인생과 가치관을 소개하고, 자신의 인생과 가치관이 지원한 직무에 적합하다는 것을 주장/증명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면접질문 30선' 같은걸 선정해서 억지로 달달 외우는 방법 역시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위 1.과 똑같은 이야기지만, 면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인생과 전공분야의 배움을 돌아보고 지망하는 산업군, 기업, 직무와의 연관성을 최대한 찾아내는 것'입니다.
3. 축하합니다.
3시즌간 탈락을 거듭하면서 자괴감도 많이 들었을거고,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취업하는걸 보면서 부러운 마음도 많이 들었을 겁니다. 마음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입사하셔서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드립니다.
특히 2번이 공감이 많이 되네요. 이번 하반기엔 그냥 솔직하게
제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예를들어 본인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취업 스터디에선 안좋은 답이라는 평가를 들었어도 그냥 면접가서 그대로 말했구요.
저의 솔직한 모습이 어느정도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것같네요.
글쓴이는 삼성의 경우 인성을 안 보는것처럼 느끼는데 실제로는 인성이 더 많은 비중, 내지는 기본 베이스로 보고 나머지에서 거르죠.
인성검사...이거 얕봤다가는 낭패봅니다.
취준생들 명심하세요. 적성은 인성보다 우선한다는 생각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