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한마디로 게이밍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죠. 사무용/게임용 구분없이 대부분 출시되는 기계식 키보드 제품들이 RGB 라이팅 등 게이밍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옛날 키보드 감성을 위해 레트로 컨셉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레트로 감성이라도 역시 트랜드에 따라서 나오기 때문에 완전히 옛날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체리 키보드 같은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죠. 완전 예전느낌 그대로의 오리지널 클래식으로 제대로된 레트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키보드가 있기때문입니다. 바로,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시리즈 제품이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체리의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체리 키보드 제품들은 제품 박스가 심플한게 특징이라 할 수 있죠.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역시 제품 박스가 심플합니다. 블랙색 바탕에 체리와 MX BOARD, 그리고 스위치와 디자인 제작문구정도만 새겨놨죠. 물론, 국내에서 정식출시되었기 때문에, 공식 수입원인 피씨디렉트(http://pcdirect.co.kr/)의 정품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증기간은 무상 2년입니다. 박스후면에는 왼쪽에 제품 이미지를 오른쪽에 MX 스위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청축/갈축/적축/흑축 4개의 MX 스위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 클래식 경우 크게 3개 모델로 나뉘어지고, 일부 그룹은 저소음적축도 포함되어있죠. 제품 포장은 기본방식인 비닐포장이며, 제품구성도 간단하게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제품설명서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디자인이 요즘 키보드 시장에선 보기드문 옛날 키보드 디자인 그대로를 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체리의 옛날 키보드형태 디자인 그대로 담고 있다할 수 있죠. 총 키의 수도 108키로 전형적이고, 상위 프레임 영역이 넓은 것도 옛날 키보드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왼쪽 상위에 체리 로고를 새겨놨고, 오른쪽 숫자키패드 위에 LED 인디케이터가 적용되어 있는데, 이부분도 옛날 디자인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크게 3개 모델로 나뉩니다. G80-3000/3494/3497로 나뉘어지는데, G80-3000과 3494 모델은 색상은 블랙과 라이트그레이 2가지로 동일하며, 키-캡도 블랙은 POM, 라이트그레이는 PBT 재질로 동일합니다. 단, 스위치부분에서 G80-3494모델이 저소음적축으로 총 5가지 스위치이며, PS/2 젠더를 사용하면 무한동시입력지원까지 가능하죠. 나머지 G80-3497 모델은 블랙 색상과 적축 스위치만 적용되었고, 동시입력도 미지원입니다. 각 모델마다 차이가 있으니 사용자가 잘 확인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의 무게를 측정해보면, 약 926g으로 생김새에 비해 무겁지 않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체리 키보드의 특징 중 하나인 무보강 즉, 보강판이 없기때문이죠. 키-캡은 앞서 모델분류에서 언급했듯이 G80-3494 모델경우 라이트그레이 제품에선 PBT 재질이 사용되었으며, 각인은 레이저방식입니다.  또한, G80-3494 라이트그레이 모델경우 F와 J 키-캡에 일자돌기를 적용해놨죠. 참고로, 블랙 모델은 좀 더 패인 딥디쉬 방식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위치는 MX스위치로 필자의 경우는 적축 타입이며, 스페이스-바 같은 긴 키들의 스테빌라이저도 체리식이죠.

또한,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우는 스텝스컬쳐2 단계배열을 기본적으로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키보드 밑바닥에는 앞부분에 높낮이 받침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제품정보표기에서 제조국인 중국이 아닌 슬로바키아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체리 키보드의 제품들 그러니깐 게이밍컨셉의 체리 키보드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이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는 슬로바키아라는 점에서 역시 예전 오리지널 클래식 디자인 제조 그대로 따르고 있다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케이블 역시 요즘 많이 보는 슬리빙이나 직조방식이 아닌 피복 방식 그대로 적용하였으며, 인터페이스부분만 USB 방식으로 요즘 시대에 맞추었죠.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PS/2 젠더를 사용하면 무한동시입력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호손실을 줄이도록 노이즈필터도 적용되어 있죠.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는 옛날 키보드형태 그대로 담고 있기때문에, 요즘 기계식 키보드에서 많이 적용되는 Fn키 조합의 부가기능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키보드 타건감을 가져보면, MX 스위치의 적축 타입답게 걸리는 느낌없이 소음이 작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보다 더 작은 타이핑 소음을 원한다면 저소음적축을 선택하면 되고, 클릭감을 선호한다면 청축, 키 반발력은 선호한다면 흑축, 청축과 적축 중간을 원한다면 갈축 타입으로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체리의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시리즈는 현재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게이밍 컨셉으로 포화된 상황에서 옛날 키보드 감성 그대로 느끼고 싶었던 소비자들에겐 매우 반가운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느낌만 주는게 아닌 키-캡부터 케이블, 인터페이스, Fn키 미지원까지 모든게 이제는 보기힘든 옛날 키보드형태 그대로를 담고 있기때문에, 진정한 클래식 키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랜드나 취향에 따라선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제품이지만, 키보드를 좋아하는 소비자 중 연령층이 높은 소비자에겐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찐 레트로감성의 옛날 기계식 키보드를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면,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CHERRY 공식 유통사 PCDIRECT의 필드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