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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컴퓨터를 맞추게 되면서 키보드를 사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평상시 키보드에 대해선 1도 모르다가 이녀석을 보고 뿅가서 제품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십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대에 포기를 하고 적당히 타협을 보기로 했는데요..

(금전적 여유가 있고 아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신다면  K850으로 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거의 위의 키보드랑 디자인은 엇비슷하지만 5만원 아래선으로 동일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 있더라구요. 별 생각 없이 바로 샀습니다.

AVBKO K840 블랙 키보드입니다. 제품 사진은 인터넷 치면 대충 나올것 같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배송된 상품 박스 바로 까보면 저렇게 들어있습니다.

박스 내부 구성은 저렇게 되어있습니다. 무슨 키보드 사이 쓸라고 솔도 주네요. 먼지가 어지간히 쌓이는가 봅니다. 외관은 피씨방가면 있는 그런 류의 키보드 입니다.

컴퓨터에 꼽으면 불이 막 엄청 잘 들어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은은해서 사무실에서 쓰긴 덜 눈치가 보일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렇게 키보드랑 마우스 맞춰놓고 나니까 연구실에 연구를 하러 오는게 아니라 게임하러 오는 사람같네요. 사실 디자인은 위의 십만원 짜리 키보드와 비교해서  살짝 저렴하지만 가지고 있던 마우스랑 세트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괜찮은것 같습니다.

사실 돈만 더 생기면 마우스랑 키보드도 세련된걸로 바꾸고싶습니다.

-사용감-

기계식 키보드가 처음이기도 하고 타자를 시끄럽게 치는 편이라 최대한 예의바르게 적축으로 구매했습니다. 키보드 키가 원형이고 적축이 키가 부드럽게 눌리는 편이라는데 키가 두개씩 눌러져서 이 글 쓰는데도 삼십분이 걸렸습니다. 사실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오만원 안쪽으로 줬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이 후기도 후기쓰면 추첨해서 장패드 준다고 해서 쓰고있습니다. 이 가격으로 장패드까지 받으면 더 만족스러울것같습니다. 컴퓨터를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보니 저 피자헛 마우스 패드도 조금씩 거슬리네요.

-최종 후기-

10만원짜리 기계식의 원형 키에 꽂혀서 처음으로 동그란 모양의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네모난 키보드 치던 사람이라 동그란게 어색한 것 같습니다. 특히 타자가 정확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엇나가게 누를 확률이 큰 것 같습니다. 그게 저입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겠죠? 소음은 이전에 쓰던 매직 스테이션보단 작게 나서 만족스럽습니다. 굉장히 조용한 류의 사무실에선 사뭇 크게 들릴수도 있지만 저희 연구실은 적당히 시끄러워서 잘 묻혀갈 것 같습니다.

디자인 만족도는 위 십만원짜리 키보드의 딱 오만원어치 하위호환 됩니다. 가성비가 떨어지고 말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냥 적당히 동글동글한 키보드 입문용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만 합니다.

태어나서 후기란 걸 처음써보는데 장패드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때문에 연구실에서 사십분동안 쓰고있었네요. 와중에 저의 원형기계식 타자는 늘고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사용하다보면 금방 적응하시리라 예상합니다. 이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