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틱 사용경험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2000~2010년까지 활발히 사용, 그 이후로는 1년에 한번 할까말까함)

2001년쯤 스틱스테이션이라고 개인이 운영하던 개조스틱 제품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조이스틱 포트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2000년대 중반까지 사운드카드로 호흡기 달고 사용하다가 처분했습니다.

 당시 운영자분이 고르고 골라 가장 퀄리티 좋은 구리접점 레버와 단가 제일 비싼 버튼을 사용해서 만족도는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온라인 격겜이 너무 희귀할때라, 고전게임 싸이트를 통해 카일레라등을 통해 스파2나 킹오파 98을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고전게임 싸이트에서 이벤트로 1등해서 다훈전자 3300 환타레버(마이크로접점) 버전을 상품으로 탔는데

최소한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컨트롤하던 구리접점에만 익숙해서 그런가, 힘줘서 크게 움직여야 하는 마이크로접점방식이 손에 안맞는 것도 있었지만...

레버가 너무 시끄러워서 밤중에는 게임하기도 그렇고, 스트레스 받다가 외사촌동생 줘버렸습니다.

그 따다다닥 하는 소리는 지금 생각해봐도 극혐이네요.

고전게임 하다보면 평온한 BGM과 사운드에 힐링하는 맛으로 하는건데, 그런 싸구려 볼펜 눌렀다 뗐다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난다면 ..

구리접점  + USB지원 스틱을 구매하려니 다훈전자와 싸울아비 밖에 없었는데, 싸울아비는 기억이 안나지만 구매과정에서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 있어서 걸렀고, 현재 집에는 다훈전자 3300 무각 크라운레버(구리접점)가 15년째 있습니다.

아주 가끔 하는데, 고전게임할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10년전에 스파4나 킹오파 해보면 스킬이 생각보다 안나가서 잘 안하게 되었고 폐기각이라서 새로 하나 장만해야지 하다가 바빠서 그냥 흘러왔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콕생활이 길어질 것 같아서 오랫동안 뭍혀두었던 고전게임 취미를 되살리기 위해 조이스틱 구매관련 검색을 해봤습니다.

 요즘은 격겜이 온라인이나 대회로도 활발해져서 유튜브도 많이 보이는데, 하나같이 격겜용 스틱은 10만원 후반이상은 되어야 한다고들 하시네요.

제 과거 기준엔 싸울아비 스틱만 있어도 굉장히 훌륭한 퀄리티라고 여깁니다만, 이 조차도 쓰레기라는 의견들이 많고..

검색해보니 두어달 사이에 8비토 V3 조이스틱이 굉장히 핫하던데, 제기준에서 훑어보니 이렇더군요

장점: 유일무이한 무선2.4, 블루투스 지원

단점: 4각 레버, 마이크로접점 타입

4각레버는 조이스틱 만지는 세대에선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아 8각가이드로 교체기가 많아보이고..

레버도 삼광사 제품으로 교체얘기가 나오던데, 이게 아마 구리접점식이겠죠? 높이가 안맞아서 밑판 뜯어야한다는데, 제게는 그럴 손재주까진 없고...

그러다가 든 의문이 이렇게까지 추가비용 들여서 교체시도를 많이 하는 제품인데 왜이렇게 비싼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구매를 해도 알리에서 주문하는 것과 다름없는 배송시간에다가 6만원이라는 적지 않는 가격대(이것도 다들 싸다고 하시니)

 당장 아들래미와 레트로게임이나 하려고 얼른 구매를 해야 하는데, 격겜을 다시 하고픈 생각도 살짝 있어서 다훈전자는 탈피하고 싶고 가격대는 5~6만원선안에서만 해결해야 하고..

8비토 스틱 사용 영상을 보니 여전히 소리는 따다닥 소리가 나고..

이게 왜이렇게 인기 있는지도 의문이고...

제가 요즘 격겜플레이는 안하지만, 가끔 유튜브의 격겜코너 보게 되면, 스틱 소음때문에 보다가 꺼버립니다. 그렇다고 완전 리플레이 영상을 보기엔 심심해서, 유튜버의 입담이 필요한데 말이죠.

글쓰다보니 생각이 정리되서,  어제 G9나이트 쿠폰 포함해서 62000원에 질러놨던거 구매취소각으로 가게 되네요.

※ 20여년전에 1~2만원짜리 묻지마 비행스틱 쓰다가 지난 여름에 트러스트마스터제품을 7만원주고 샀는데, 이쪽은 완전 신세계입니다... 기껏해야 20년전 스타워즈 비행게임(로그스쿼드론)해본게 다인데 , 아케이드스틱도 이정도의 퀄리티 차이면 고민 안하련만...

※구닥동에서 찾아보니 산와레버중에 고탄성 무소음레버가 있다고 하네요.

 8비토에 적용시켰는데 교체부품비용 계산하면 스틱의 가격이 두배정도..

 격겜도 하고 무소음 구현하려면 이 방법뿐이긴 한데 그정도까지의 열정과 시간은 없어서 포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