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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750 구매한지 1주일이 지나고 글을 작성합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브랜드 기계식 키보드만 써보다 요번에 처음으로 커스텀키보드 란 영역에 발을 내밀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플라스틱 하우징이란 이름과는 관계없이 모든게 정말로 만족합니다.
키보드 : FL MK750 불투명 화이트
스위치 : 베리페리
키캡 : 아이페이 자수정
받고나서 첫 인상은 여태까지 봐오던 키보드랑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근데 키보드를 꺼내는 순간 스위치조차도 없는 형태로 받으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마치 족발을 받았는데 뼈만 있는느낌이랄까
커스텀 키보드에 처음 접한 저로썬 핫스왑 자체도 처음 경험하는거라
스위치를 어떻게 끼는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다른 리뷰어들 영상으로 수도없이 접했지만 막상 실제로 다가오니 끼는거 조차도 많은 생각이 필요하더군요.
심지어 스위치 개수는 100개를 구매했던 지라 실수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영상들을 수도없이 보며 30분동안 열심히 스위치 체결한 모습 입니다.
스위치 자체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스위치인지라 스위치에 대해선 따로 언급은 잘 안하겠습니다.
저 제품이 유명한데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2.4ghz, BT, 유선 3가지 지원
2. 플라스틱 하우징 급에선 끝판왕급 퀄리티
3. 스테빌을 따로 안잡아줘도 거의 완벽한 수준의 퀄리티
1.
저는 아무리 커스텀키보드라 해도 무선이 되는 키보드를 찾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이패드도 모니터 앞에 두고 쓰다보니 블루투스 지원도 가능해야 했죠.
그래서 찾은게 이 제품 입니다.
이 제품 말고도 후보가 2개 정도 더 있었지만 굳이 이 제품을 고른 이유중 가장 큰게 '국내정발'이 가장 컷습니다.
보통은 알리, 큐텐 등 타 사이트로 직구를 통해서 구매를 해야되지만 이 제품은 네이버스토어 에서 국내 정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알리나 그런 곳 보다는 비쌉니다. 약 2만원정도 차이가 나네요.
남들이 보면 2만원은 굉장히 커서 굳이 국내정발을 안사겠지만 저는 처음 구매하는 사용자로써 무슨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응이 가능한 서비스를 원했습니다.
제가 몰랐던 기능이 불량인줄알고 AS신청을 했지만 알고보니 원래 있는 기능인데 제가 모를수도 있는 것 처럼
이런류는 되도록이면 조금 더 주더라도 즉각 대응 가능한 국내에서 구매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2.
저는 외관을 그리 크게 신경을 안쓰는 편 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이 가장 좋다고들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써본적이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과의 차이는 정확히는 말씀을 못 드립니다.
이 키보드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배열' 입니다.
아에 텐키리스 마냥 없애면서 75%로 맞추다 보니 키보드의 키캡 사이즈가 다 제각각 입니다.
예를들어 왼쪽에 있는 Alt 키는 보통 오른쪽에 있는것과 비슷하거나 같은 사이즈 입니다.
반면 MK850은 배율을 줄이다 보니 오른쪽에 있는 Alt 키는 qwer 같은 사이즈의 키캡 입니다.
심지어 오른쪽 쉬프트 영역은 거의 반수준의 사이즈죠.
이렇다 보니 초보자 입장에선 키캡 하나 고르는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건 어디 까지나 75% 라는 배율이 문제일 뿐이지 이건 적응하면 되는 영역인지라 크게 문제될껀 없었습니다.
하우징의 외관 만큼은 제가 DECK키보드 등 여러가지 브랜드 게이밍키보드를 써봤지만 정말 좋은편에 속합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노브 조차도 조잡하지 않고 좋습니다.
플라스틱이라 단단하지 않고 물렁할까 싶었지만 굉장히 단단한 플라스틱입니다.
3.
다른 사람들이 가장 극찬하는게 바로 이 스테빌 입니다.
보통은 커스텀키보드를 구매를 하면 스테빌의 수평과 윤활을 잘 해야지 찰찰거리는 소리가 안들리는데
이 키보드는 그럴 필요가 없이 바로 스위치를 끼시고 사용하시면 될 수준으로 아주 좋습니다.
진짜 이렇게까지 스테빌 하나로 차이가 심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게이밍 키보드들 눌렀을때랑 비교를 하면 스테빌이 진짜 중요하다는게 다시금 느껴지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찰찰거리는 소리가 오히려 거슬리게 느껴질 정돕니다.
괜히 사람들이 스테빌 하나에 열을 올리는게 아닌가보네요.
물론 스테빌이란게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사람 손가락이 정확히 키보드 중앙을 누르는게 아닌지라 사용하다보면 조금씩 틀어지는게 당연합니다.
그렇다 보니 일정 기간마다 스테빌을 꺼내서 다시 수평을 잡아주면 정숙한 소리가 쭉 유지는 되지만
현실적으론 어렵죠. 그래서 키보드에 진심이 아닌 사람들은 이런 키보드가 오히려 좋습니다.
처음부터 윤활도 발라져 있고 수평을 잡을 필요도없고 정말 좋습니다.
MK850이 F.L 계열로 나와있지만 공식적인 곳은 Funkeys 입니다. 흔히들 알고 계신 바밀로,더키 계열도 다 이쪽 입니다.
그렇다 보니 AS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되며, 키보드 자체도 굉장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첫 입문작으론 훌륭한 키보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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