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온다던 배터리가 뜬금없이 오늘 도착.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처음 주행이 우중 라이딩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좋은듯:

생각보다 잘나갑니다. 대략 최고속 35정도. 속도계가 없어서 대충 감으로 적습니다

살짝 내리막에서는 40정도 찍는듯 싶고요

바퀴가 16"라 다른 14"짜리 띠엔동보다 평지에서는 확실히 빠릅니다.

대형 장바구니도 좋고 이가격에 이정도면 한국 가져가고 싶을정도입니다.

배터리도 일반적인 12A짜리보다 큰 20A짜리를 달아서 그런건지 한 20Km정도 주행해봤는데

한칸도 안떨어지네요. 판매자 주장으로는 80Km를 간다 라고해서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했는데

80까지는 못가더라도 한 60 이상은 갈거같습니다

완전 기분좋은 무소음, 무진동. 달리는데 정말 정적이 감도는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ㅎㅎㅎ

나쁜듯:

조립이 개판입니다.

자전거쪽에서는 헤드셋이라고 하는데 바이크쪽에서는 목베아링이라고 들 하는 부분의 다마사라(센터에서 보통 이렇게 부르죠)가

프레임에 완전히 박힌게 아니고 3mm정도씩 위아래로  삐딱하게 장착. 헐;;; 무슨생각으로 만드는건지. 역시 대륙의 퀄리티!

분해해서 분노의 망치질로 정상조립완료. 식당서 밥시키고 손님이 요리해서 먹는 느낌

안장높이 조절이 안되고 그냥 고정입니다. 제가 키가 난쟁이 똥자루인데도 안장이 너무 낮아서 주행중 불편할 정도입니다

안장봉 부분을 잘라서 파이프 붙이고 용접을 해야 할듯 싶네요

제가 드럼브레이크를 매우매우 저주하는편인데 이놈도 드럼인지라... 이정도 속도에 이정도 제동력이면 그럭저럭인데

저의 기준으로는 딱 두배정도 더 잘들었으면 합니다. 저는 땅속으로 박혀들어간다는 느낌이 나야 안심.

언덕 언덕을 피하라!!! 그렇습니다. 도로기준 살짝 언덕인곳에서는 한 25Km정도로 속도가 줄어들고

동내언덕 정도 되는곳은 10Km/h 이하로 줄어듭니다. 이건 16"바퀴라 그런거같아요

동일한 모터인데 바퀴지름이 클수록 토크는 줄어들죠.

앞뒤 쇼바에 뎀퍼가 없습니다 그냥 스프링만 있는 쇼바라고 보시면 되고요

앞쇼바는 스프링 강도가 약간 부족하고. 뒤는 그냥 리지드입니다. 돌쇼바네요 ㅎㅎㅎ

이상한듯:

스티어 감각이 너무 이상합니다. 바퀴두개 달린것은 장르 안가리고 이것저것 타보긴 했는데

이런건 처음이네요. 코너를 돌때 자연스럽게 기울이기 시작하면 핸들은 다시 복원되고 싶어하는

이상한 느낌입니다. 강하게 복원되려하는건 아닌데 상당히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뒷바퀴가 코너를 돌면 앞바퀴 안쪽으로 따라가는게 맞는데

이것은 코너 끝날때쯤 약간 밖으로 밀려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자동차로치면 4ws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어떻게 설계를하면 이런 느낌이 들게 만들 수 있나 신기할 정도입니다.

나쁘다에 가까운 이상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