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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에 관심'만' 있는 친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아버님이 오도방 가게를 하시고, 자기는 오도방을 조아하지만 투자는 안함)
『스쿠터 사고 싶다면서?』
"그래. 난 클래식 스쿠터를 사고 싶어!"
『흠. 스쿠터 타본 적 없잖아.』
"그..그건 그렇지만 클래식 스쿠터는 나의 로망이야."
『내가 봤을 땐 몇 번 자빠지면서 배워야할거 같은데 바이크에 스크래치 내고 울 바엔 그냥 막 굴릴 싸구려 스쿠터 사서 한 1년 끌다가 조은거 사지 그래?』
"싸구려 스쿠터 사두 몇 십은 줘야하자나. 차라리 나의 로망을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사서 곧 죽어도 업고 죽는게 낫지 않을까?"
『응. 아냐. 막굴릴거!』
"응. 아냐.. 나의 로망!"
"혹시 너네 아부지께 나의 꿈인 비노나 스쿠피 섭외할 수 없니?"
『우리 아부지는 그런거 취급안해』
"허응ㅠ"
그렇게 친구랑 티격태격하고(절친이라 어금니 꽉 물고 싸우는게 아니고 장난치는 겁니다)
오늘도 인터넷으로 중고 바이크만 뚫어져라 아이쇼핑합니다.
"와. 비노 이쁘다"
"와. 스쿠피 정말 귀엽다"
"난 킥시동이 싫으니깐 인젝션으로 사고 싶다"
"와. 이거 갖고 싶은건데 팔렸네."
"이건 업자가 껍데기 갈아서 파는거 같다"
그렇게 클래식 스쿠터 한 10대 훑어보고 손가락만 쪽쪽 빱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제가 좋아하는 스쿠터들을 검색해봅니다.
"비..노. 검색."
블로그가 뜹니다.
- 비노 정말 좋은 바이크입니다.
"그치그치. 비노. 내가 정말 조아하는 클래식 스쿠터야. 10년전에도 이걸 꿈꿨어."
- 하지만 비노. 이제 국내 수입도 안돼. 있는건 겁나 오래된거야. 이딴걸 살겁니까?
"헐...그건 맞아. 위험 부담이 너무 커.."
 
-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스쿠터. xxx스쿠터. 배기량도 높아! 쌔건데 값도 싸! 이거 사세요.
"아 광고잖아..광고에 낚이니깐 스쿠터도 더 별로 안 예뻐보인다"
요번엔 다른 바이크도 검색해봅니다.
"스..쿠..피..."
- 스쿠피. 스쿠피가 뭐냐. 바로 혼다. 혼다는 안 망가져. 혼다 바이크 최고입니다.
"그치. 혼다가 바이크 내구성이 좋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
- 하지만 스쿠피. 단종됐죠? 부품 수급 어렵죠? 50ㅊㅊ라 힘딸리죠?
"그건 맞는 말이긴해;"
- 그래서 추천합니다. 합리적인 선택. xxx바이크.
"아. 아까 그 광고쟁이잖아 ㅡㅡ;;"
유난히 네이버에 작업을 잘친 광고 낚시 블로그에 계속 불려가게 됩니다.
야xx 스쿠터
넌 절대 안 살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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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scr 검색하다 scr110 혼다코리아 사지 말아야하는 이유 하면서 저거 봤었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