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고급지고 비싸고 품격이 있는 방수원단이 하나 있습니다 벤타일(ventile)이라는 원단입니다
전 이사진 때문에 요사이 알았지만 나름 유명해서 벤타일이라고 검색하시면 많은 포스팅이 보입니다
포스팅 대부분이 만들어진 유래에 대해 썼는데요 이유는 홈피에 잘 설명이 돼 있어서인듯 보입니다 ㅋㅋㅋ
저두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벤타일이 만들어진건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셜리 연구소에서 만들었습니다
방수원단을 처음 소요 제기한 건 영국공군인데요 그당시 독일 U-보트 공격으로 보급선들이 공격을 당해 장거리에 있는 보급선을 보호할 목적으로 항공모함을 만들어서 비행기로 보급선을 보호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당시 기술력이 떨어져서 항공모함에서 뜬 비행기는 항공모함에 착륙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비행기를 바다에 착륙시킵니다(버렸다는 표현이 맞을듯합니다)
문제는 북극해의 차가운 수온 때문에 바다에 착륙한 비행사들은 대부분 채 몇분도 안돼 저체온증으로 사망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수원단을 개발하게 되는데요 그당시 나일론이라는 합성 소재가 있었지만 아직 실용화가 안돼 그나마 믿을 수 있는 면으로 제품을 만들기로 합니다
면으로 만들었는데도 비싼 이유는 이제품에 쓰인 면이 가장 비싼 최고급 면인 이집트산 장 섬유면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면 생산량에 2%만 차지)
원리는 보통 우리가 쓰는 코팅 (라미네이팅 제품도 엄밀히 말하면 코딩임)제품 처럼 화학적 처리를 하는게 아니고 면을 고밀도로 직조하고 물과 만나면 물을 흡수한 섬유가 내부에서 부풀게되는데 이것을 팽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팽윤된 면은 실과 실사이의 틈을 없애서 방수가 된다고 합니다
조종사들은 이 벤타일 제품으로 20분가량 차가운 바닷물에서 버틸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결과 약 80%의 비행사가 생존했다고 하는군요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힐러리경과 텐징도 바로 이 벤타일 제품을 입고 갔습니다
ㄴ 출처는 위키피디아입니다 벤타일 원단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최대 방수 성능은 900mm인데요 이정도면 간단한 비 정도 막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요즘 나오는 방수 10,000mm 이상 제품과 비교되네요~~ ㅋㅋㅋ
예전에 무식(^^)하게 발음대로 읽는다고 벤틸레 라고 읽고 타인에게 얘기해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원발음이 벤타일 이군요
예전 일상복중에 스톤아일랜드라는 제품군에서 벤타일 제품이 몇가지 나와서 입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2차대전과 영국군 얘기를 모티브로 판매했던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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