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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올해 미국 증시 급락이라는 소원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
트럼프는 지난주 2024년에 시장이 급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11월에 당선되어 1년 후에 취임하면 또 다른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후버는 1929년 주식 시장이 폭락했을 때 대통령이었다.
지난 4년 중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주식 시장이 급락했기 때문에 2024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S&P 500 지수는 한 해 동안 38.5% 하락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경제가 멈췄고, S&P 500 지수는 한 달여 만에 34%나 하락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올해 주식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이는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의 경제학 교수인 로빈 그린우드(Robin Greenwood)의 버블 붕괴 연구를 바탕으로 한 최신 "스테이트 스트리트 미국 버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연구에서 그린우드와 그의 공동 저자들은 "현재 시장 붕괴의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린우드의 모델은 지난 2년간의 실적, 변동성, 주식 회전율, IPO 활동, 지난 2년간 상승한 가격 경로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그린우드와 그의 연구진은 한 산업이 2년 동안 150% 아웃퍼폼 (시황지수 대비 150% 상승)을 기록할 경우 해당 산업이 붕괴할 확률이 80%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는 향후 2년 동안 최소 40%의 하락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이 2024년 주식 시장이 좋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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