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진한) 서라벌(사로국)은 진짜 경주일까요???62
- [* 비회원 *]
- 등록일 2015-05-05 03:01
- 조회수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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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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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벨네드베드
초기 신라 역사는 박씨, 석씨가 이끌어 간게 맞으며 후에 소백산맥 이북에서 내려온 김씨세력이 내려와 박석김 삼성이 신라를 주도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흉노계는 아직 확실한 물증이 없어 저도 위에 분 말씀대로 신봉하진 않으나 흥미로운 가설임은 맞습니다.
ps. 위에 성골이라 함은 진평왕대 진평왕이 자신의 가족들을 다른 진골귀족과 구분하기 위해 만든 하나의 새로운 계층이라 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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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신라의 옛 이름을 보면 사로국->사라->계림->신라 이런 순서로 갑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역사는 사라(斯羅)와 계림(鷄林)의 역사를 합본한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박씨와 석씨의 역사는 진한에 속하였던 백제 속국 사라(斯羅)의 역사이며 김씨의 역사는 계림(鷄林)의 역사라는게 추론입니다. 이렇게 각각 두 나라가 존재하였었는데 계림이 사라를 공격하여 하나의 나라가 되어 버리는 것을 의심케 하는 삼국사기 기록도 보이고요. ------------------------------- -인용- 尙州沾解王時取沙伐國爲州 상주는 첨해왕대에 사벌국을 취하여 주로 삼은 것이다. 沾解王在位 沙梁伐國舊屬我 忽背而歸百濟 于老將兵往討滅之 첨해왕재위때에 사량벌국이 옛날에 신라에 속하였다가 홀연히 백제로 돌아가니 석우로가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멸하였다. 첨해왕 3년(AD239년) 봄 계림이 사량벌국(沙梁伐國)을 멸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진한도 AD239년에 사라졌죠. 우연일까요?????????????? 또한 여기 사벌국(沙伐國)이란 사량벌국(沙梁伐國)을 말하는 것인데 아주 의미 심장한 구절이 나옵니다. 신라의 초기 역사가 서나벌로부터 시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서나벌은 사량부이고 이곳이 바로 사량벌국 즉 사벌국이며 첨해왕때 점령하여 상주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죠. 즉 신라지리지에 王城東北當唐恩浦路曰尙州라는 구절의 王城이란 계림의 수도 월성이 아니라 서나벌(사량부)의 수도 금성의 동북쪽을 상주로 삼았다는 말입니다. 상주시 근방이 사라의 본거지 vs 경주시 근방이 계림의 본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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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벨네드베드
경주 이외의 다른 지역에 근거를 둔 다른 세력의 역사적 경험을 상정하는 견해가 있긴 합니다. 먼저 박씨 족단의 출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진 단순히 북방 선진문화지역에서 남하했다는 설(60년대 김철준 교수)과 상주 지역을 근방으로 소백산맥 부근에 있었다는 설(90년대 노중국 교수)이 있습니다. 양자 모두 박씨 족단을 경주 토착세력으로 보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우선 말씀하신 것이 노중국 교수의 견해와 일치하네요. 이 견해의 경우 육촌 가운에 고허촌(한자는 생략하겠습니다 ㅠㅠ)이 우리말로 솟벌이 되므로 상주의 옛 지명인 사벌과 통한다는 것과 혁거세를 처음 발견하고 양육한 고허촌장 소벌공도 사벌과 연관지을 수 있다는 것, 혁거세 초기 국호를 서라벌이라고 한 것 등이 근거가 됩니다. 이러한 논리 구조는 당시 상주가 혁거세 당대는 물론이고 이 후 이사금 시기에도 한동안 박씨의 세력근거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설화상 고허촌은 아무래도 경주 분지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솟벌과 사벌이 서로 비슷한 음이라는 사실만으로 상주지역에 비정하기엔 다소 논리성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소부리로 불리는 부여도 고허촌의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혁거세 집단의 근거지는상주라는 결론도 정설로 성립하긴 어렵습니다. 삼국사기 석우로 열전에 보면 사량벌국은 옛부터 우리의 속국이었는데 갑자기 배반하여 백제에 붙으므로~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 역시 박씨 족단을 상주 세력으로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이 기록은 박석김 삼성 짇배층이 상주세력을 자신들과 근본이 다른 이질적인 집단으로 인식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통해 볼 때 박씨 족단은 일찍부터 경주세력화하였음은 명백한 것이며 탈해이사금 시기 소백산맥 일대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가 백제측과 교전을 벌였을 가능성인 매우 희박합니다. 김씨 세력의 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알지 설화가 탈해대에 등장합니다. 왕이 되지 못한 김씨의 시조인 알지가 탈해대에 등장한다는 것은 적어도 이전 시기부터 경주에 자리잡고 있던 세력이 아니었음을 알려줍니다. 김씨 왕실의 조상인 성한 전승은 김씨 족단이 본래 경주 이외의 지역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집단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오히려 김씨 족단을 소백산맥 근처에서 형성하고 있던 세력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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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벨네드베드
강종훈 교수의 <신라 상고사 연구> 추천드립니다. 읽어보시면 베일에 쌓인 신라 상고사에 대해 어느정도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현 학계에선 박씨, 석씨의 출자의 차이는 있지만 경주 중심의 세력, 김씨는 후에 경주로 들어온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헤어지로님의 의견도 존중하나 그 가설이 비약적이고 현 학계에선 받아들여지지 않는 학설입니다. 어쨌든 간만에 의미심장한 학문적 토의를 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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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색의검
맞기다에서 턱 막힌 사람은 저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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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반디
이럴땐 가만히 구경만 하는거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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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주는선물
경주김씨이고 시초는 김알지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러고보니 제 성씨가 궁금해지네요
큰아버지께서 족보를 주신적이 있는데 어릴땐 검은책에 한문이라 뭔지 몰랐지만요 창고에 모셔두고 있네요 한번 읽어볼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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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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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호
추천 날리고 가만히 보고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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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칸
제목에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신라=진한, 서라벌=사로국이라는 얘기인가요?
김유신에 관련된 내용을 보면 서라벌은 경주라고 나와있죠? 근데 더 중요한게 구석기, 신석기 사람들도 아무곳에나 터를 잡지 않았고, 역사를 보면 수도인 곳은 정해져 있더군요. 서울을 백제 고려 조선이 수도로 삼았고 평양은 고구려와 고려에서 수도로 삼았죠? 그것을 보면 신라의 수도도 곳에나 설치한게 아니라 중심지 또는 요충지가 될 수 있는곳에 자리 잡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곳이 경주겠구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한 지명을 두 도시에 걸쳐서 쓰지는 않을거 같네요. 초기 신라의 수도가 다른곳이었다면 다른지명을 썻겠지 서라벌 이란 이름을 쓰고 경주로 넘어와서 또다시 서라벌이라는 이름을 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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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신라 명칭 변천사
<진한>사로국->사라->계림->신라 크게 이렇습니다. 여기서 사로국~사라까지는 박씨, 석씨가 왕위 계보를 독차지했습니다. 이후 계림국은 사라를 접수하고 김씨왕조로 계승해 갔습니다. 여기서 과연 앙숙관계인 사라와 계림국이 같은 공간에서 공존했을까요??? 문헌을 종합해보면 사로국,사라는 경북상주시가 주둔지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신라의 국명 탄생이후 경주는 계림. 금성이였습니다. 이상하게도 문헌에 정확한 구역은 불분명합니다...미스테리임..ㅠㅠ 신라 국명 탄생하기 이전 서나벌=사로국=사량벌국(상주시 근방)=사벌국(경북 북서부) 계림=금성 --------------오늘날 경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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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ogenm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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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21
대체로 공감하는데
흉노를 오랑케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중국인을 짱깨라고 부르듯 순전히 화하족, 한족 관점에서 바라볼 때 표현이고 소중화의 인식은 주자의 성리학을 받아들이는 고려말 시기부터이지 않을까요? 통일신라말기도 아니고 당시 신라인의 세계관은 고구려처럼 주체적이라로 봐야될 것입니다. 김일제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자랑할만한 인물은 아닌 것 같고 뭐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선조니까 적어논거에요. 그렇게 보는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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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21
제가 "관념적인 시조"라는 의미를 이해 못해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하나가 더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문무왕릉 비문에는 김일제에 앞서 한 인물이 더 등장하죠. 성한왕입니다. 신라김씨들이 김일제를 시조로 본 것은 아니죠. 대당고김씨부인묘명에도 소호금천시를 시조로 보고 김일제가 등장한 이유는 김일제 이후 부터 중국땅에 살게 된것이니까 중요하죠 벼슬을 하고 업적을 남긴 사람이기도 하고요. 중요한건 이런 내용이 있어요. " 한나라가 덕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난리가 나서 괴로움을 겪게 되자, 곡식을 싸들고 나라를 떠나 난을 피해 멀리까지 이르렀다. 그러므로 우리 집안은 멀리 떨어진 요동(遼東)에 숨어 살게 되었다." 위에서 그 "난리"라는 것은 신나라 왕망이 망할 때인거에요~ 김일제의 자손들이 왕망의 외척이자나요. 이 때 다 흩어진 거에요. 일부 후손들은 요동으로 가고 일부 후손들은 바다건너 경주땅으로 가고 일부 후손들은 김해땅으로 가고 그래서 경주땅에 자리잡은 김알지 세력은 경주김씨의 시조가 되고 김해땅에 자리잡은 김수로 세력은 김해김씨의 시조가 된것이죠 덧붙여 소호금천씨가 화하족, 한족의 인물이라는 고정관념은 없어야 될 것 같아요. 엄연히 화하족과 흉노를 포함한 동이북방족과는 종족,문화가 다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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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노계통설(흉노와의 혈연관계)는 전 별로 신봉하지 않습니다...
흉노와의 문화적 교류(선진문물 교류)로 김씨가 세력을 잡고 박, 석씨 세력을 제압해서 김씨가 성골왕족으로 자리잡았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뭐 판단은 님에게 맞기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신라의 왕족 김씨들 역시 김일제의 후손이라는 기록이 있는게 가장 큰 팩트입니다.
물론 당시 신라인들 모두 스스로 김일제의 후손임을 자처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모든 신라인이 그의 후손일 가능성은 제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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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 신라 인구 구성을 추론해보았습니다.
마한사람 + 박씨 6부족 사람들 + 고조선 유민 + 김일제 후손 김씨 + 진나라 노역자
사용언어를 추론해보면 고조선어 + 마한어+ 진나라어 혼용해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한 국가의 시원이 단지 비석하나에 적힌걸로 결정된다는거 자체가 비합리적이죠
문화적 연결성(북방의 선진문화 받아들이기)은 가능할지 모르나 혈통상 흉노와 이어졌다는건 아직까지 정설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3가지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서는 물론 중국사서에도요
국가의 시원이 역사서에 명시되지 않은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추사 김정희도 이에대한 의문(과연 김일제의 후손일까?)을 가졌으나 결론은 아니다...였죠
흉노로 대표되는 북방계 일부와 혈연관계가 있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걸가지고 신라김씨=흉노 라고 하는건 올바른 역사적 시각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 정도 탁본에 나왔을 정도면 충분히 강력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쪽 비문에도 나옵니다.;;
문무왕은 삼국을 통일한 대업을 달성한 왕으로서 왕실의 격을 높일 생각으로 당시 이민족으로써 전한의 열후로 봉해진 영웅 김일제의 이름을 가져온 것이다...라는것이 역사학계의 정설입니다.
비문이나 유물은 역사를 찾아가는 일종의 키워드이나 역사서는 이러한 유물을 토대로 유추해낸 역사의 결과물이므로 흉노설이 인정받으려면 <신라김씨는 김일제의 후손이다>라는 내용이 적힌 공인받은 사서가 최소한 2종류이상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한 국가, 한 성씨의 시조를 밝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신중해야 하는 것이죠
경주김씨는 흉노계열이 아니란 말인가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토속세력이 북방문화와 혼합되어 생겨난 세력이 김씨이고 물론 그 일부에 흉노 등 북방민족이 섞였을 수도 있으나 그걸로 김씨=흉노 이런 공식은 성립이 안된단 겁니다
또한 김알지뿐만 아니라 박혁거세, 석탈해 모두 불분명합니다.
박혁거세는 마한쪽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석탈해는 ???흠..
그나마 셋중에 김알지만 김일제와 관련이 많습니다.
일단 김일제가 누구입니까??
세계최초로 김씨를 사용한 사람이죠<---기록상
중국 사서에는 김알지가 경주 계림의 금궤에서 태어났다는 썼습니다.
그리고 200년 앞서 한나라에 김씨 성을 가진 제후가 있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김일제(134~ 86) 중요한것은 사서상 김일제는 세계 최초의 김씨입니다.
김일제가 스스로 김 이란 성씨를 사용한것이 아니란 겁니다
당시 흉노 혹은 몽골계 언어를 한자로 옮겨 김씨로 한건지 그전에 한나라에 김씨가 있어서 그 성을 준건지는 모르지 않습니까???
또한 성씨란 것은 그 씨족이 생겨난 설화나 지역을 따는것이 보통인데 이러한 성씨를 가지고 김일제가 최초로 사용했다(최초로 사용했다는 부분도 전 신뢰가 가지 않지만)고 해서 후손으로 엮어버리는건 너무 앞서간거라고 봅니다
김알지설화에 분명 금궤짝을 본따 김씨라 하였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물론 설화이니 완전 믿을순 없겠지만 적어도 자생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겁니다
무엇보다 당시 김(금=쇠)는 무력이자 권력의 상징이니까요
알타이는 금산(金山) 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무제는 흉노 휴도왕의 태자를 잡아서 “金”씨성을 하사하게 됩니다.
그가 투후 김일제가 되는 것이죠.
금(金)은 신라 및 가야 김씨계 왕족과 흉노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신라 유적하면 금관이죠. 신라의 수도 경주는 금성(金城)이라고도 했죠.
신라 시조 알지의 어원은 알(아르)치, 아르(金) 치스(江) 라고 합니다.
중요한건 중국에 사는 金씨들은 오직 흉노의 후손들밖에 없다는 거죠.
문무왕릉 비문과 김씨부인묘비는 김일제의 후손이 서라벌로 이주했다는 근거가 되죠.
그런데 문무왕이 왕실의 격을 높일 생각으로 김일제의 이름을 가져왔다는 학계정설의 근거는 도대체 어디 있는건가요?
김(金)씨는 고로 최초 단일본이 되겠죠??
즉 정황상 김일제가 최초가 되는겁니다.
솔직히 하사받은 성씨중 자생적으로 생긴 성씨 못봤습니다.
이 부분은 여쭈어 보는 겁니다
그리고 최초의 김씨가 흉노 김일제 인것과 신라김씨가 김일제의 후손이란것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습니다
소호금천씨를 김씨의 시조로 가져와서 쓰는 경우도 있으므로(지역적 역사적연관이 전혀 없음에도) 몇몇 비문에서 국제적 유명인인 김일제의 이름을 가져오는것도 어려운게 아니죠
김알지 자체가 역사적 실존인물인가에 의문이 있기때문이죠
실존인물로서의 최초의 신라김씨는 미추왕 입니다
김알지와의 연관성보단 미추왕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는것이 더 낫지 싶습니다
중국에서도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죠.
제 의견은 소호금천씨를 가져온것처럼 김일제의 이름도 가져와서 자신들의 권위를 높이려 한 행동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문무왕 이후로 김일제와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신라왕실 사료는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교차검증만큼 중요한 부분도 없을겁니다
삼국사기도 구멍이 많지만 적어도 교차검증으로 비판할수는 있죠
김일제설은 그것조차 안됩니다
어느것을 신뢰해야 할까요???
종합해보면 김일제 신라시조설의 근거는 님이 언급하신 3가지(그중 하나는 조선시대 유득공의 저서)뿐입니다
그 당시 2가지 뿐이구요
일국의 시원을 밝히는 작업에서 너무나 빈약한 양입니다
문무왕비문은 그렇타쳐도 나머지 하나인 김씨비문은 당나라살던 김씨 부인이 자신의 가문을 자랑한내용일 뿐이구요
김일제설은 좀더 많은 사료와 연구가 필요한 하나의 가설일뿐 정설은 아닌것입니다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그리고 문무왕 이후 언급이 안되었다고 희석시키기에는 업적의 선전이 너무 광대했죠.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김일제의 신나라가 망하고 바로 신라에 김씨가 생겼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사료와 교차검증이 중요한 것이죠
님이 주장하시는 김일제설이 학계의 정설이 아닌것은 님도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님께서 김일제설을 밀고나가시려 하신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료와 고고학적 증거를 연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료가 없는데 어쩌라구??? 하면서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억지부리는 그런 부류가 아닐거라고 믿고 드리는 말입니다
기존과 다른 생각이나 주장으로 설득하시려면 그에 맞는 실증적 자료를 더 많이 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론,정론을 떠나 실증적 사료를 가지고 이야기하는겁니다.
물론 중국쪽 자료도 인용하는거구요.
두번째로 교차검증의 문제입니다
문무왕비문과 김씨부인묘비명 빼고 비슷한 시기의 사료가 없습니다
그 이전 그 이후에도 없구요
어느순간 뿌리를 찾아 묘비명과 비문에 적었다는 건가요???
사료로서 허술하다는 겁니다
결정적 증거도 절대 안되구요
꼭 신라인이 만든 삼국사기에 나와야 진짜가 됩니까??
같은 잣대로 영동대장군 사마왕 비문도 정론으로써 불충분한가요??
다만 확실하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유물의 경우 북방민족과의 교류의 증거는 충분히 될수 있지만 흉노시조설이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무덤양식도 시기상 맞지가 않구요
무엇보다 김일제의 후손이란 김알지 자체가 실존인물인지가 불분명합니다
최종결론을 말씀드리죠
1. 유물과 비문, 유득공의 저서에서 유추해 본다면 최대한 흉노계열(흉노자체가 특정한 민족을 말하는 용어가 아닙니다)과의 교류 가능성은 충분하다
2. 하지만 그러한 가능성이 지배계급, 더 나아가 특정성씨의 시조까지 확대되기에는 근거가 너무나 부족하다
3. 최소한 검증받은 사서 2종류 이상에서 < 신라김씨의 시조는 투후 김일제이다 >라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설은 그저 가설일 뿐이다
4. 역사적 가능성이나 연구목표로서는 인정하나 학계의 정론이 되려면 더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상이 학계와 제 생각입니다
혹 위 사항을 뛰어넘을 사료를 연구하시게 된다면 그때는 사학계의 한 획을 긋게 되실겁니다
연구당시 신라인이란 표본을 대체 어디서 구했을지 의문이네요
흉노계열 자체가 흉노라는 특정 인종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혹시 독일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훈족과의 연관성 말씀하시는 거라면 훈과 흉노는 같은 민족이란 증거는 없습니다
역사스페셜이구요.
그리고 어떻게 이동수단이 힘든시기에 같은 영토내에 있는 조선인과 신라인의 DNA가 저렇게 다를까요??
역사스페셜에서도 투후 김일제의 자손이다...라고 단정짓진 않은걸로 압니다
가능성을 제시한것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