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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영 감독이 연출한 <리프레쉬>는 한 때 잘 나갔던 가수가 병원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음악 수업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왕년의 스타 케이(KCM)는 밤무대를 전전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습니다. 히트곡을 불렀던 손님들의 야유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매니저도 자신이 만족하지 않은 일만 가져옵니다. 마지막 매니저의 부탁으로 병원에서 음악 수업을 하기로 한 그 곳에서 현주(찬미)가 부르는 자작곡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환자들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데뷔 초 인기를 넘어서고 주목을 받는 kcm의 영화 데뷔작입니다. 걱정한 만큼 연기가 어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 영화의 주인공을 맡기엔 역부족인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야기와 캐릭터들 자체가 워낙 입체적이지 못하고 클리셰로 도배되어서 한가지의 장점이라도 언급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음악이라도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언제나 그렇듯 립싱크 티가 너무나는 한국영화였습니다.
한 사람의 인지도를 믿고 제작되는 또 한편의 아쉬운 한국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인지도가 영화 한편이 제작될 만큼 엄청났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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