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에 집사람이랑 고기 먹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 사고가 났습니다.
중앙선 없는 이면도로에서 저는 앞의 차 상태가 좀 이상해서 조금 거리를 두고 한쪽에 섰는데, 제가 한쪽으로 비켜서 서자마자, 옆으로 지나면서 쩍~ 하더니, 그리고도 거침없이 계속 주욱 긁어버리네요.
저는 운전석 뒷바퀴 휀다를 중심으로 뒷문 10cm, 뒤범퍼 15cm 정도 긁혔고.. BMW는 운전석 앞휀다, 앞문, 뒷문, 뒤휀다, 뒤범퍼까지 주~욱~ 해먹은 듯 합니다.
운전자가 내리는데 술냄새가.. 확.. 자기가 100% 잘못 했으니, 보내달라고 수도 없이 말했는데.. 그랬다가 담날 말 바꿀 것 같아서, 일단 경찰부터 불렀습니다.
경찰 기다리는 동안 차 뺀다면서 막무가내로 가려는거,앞에 가로 막다가 무릎몇번 치고.. (정신없어서 이걸 경찰서에서 진술을 안했네요..ㅠ_ㅠ;)
그러다 경찰 와서, 경찰서 가서 진술 하고 왔습니다. 상대방 차주는 0.16?? 이라고 면허취소(정지 였던가...).
경찰이나 우리 보험사 말로는 별로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만.. 막상 경찰서 가서 꼬장꼬장하게 변하는 상대방 차주를 보니 내일 말 바꿀 확률이 높아 보여서 이렇게 글 쓰네요. (경찰 부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 일단 과실은 음주와는 별개일 테니,상대방 운전자가 쌍방이라고 하면 제 타격이 클꺼 같습니다. (비싼 지차는 지가 다 긁어놓고..) 상대방 차주분은 면허정지에 벌금 400, 보험면책금(50 + 200), 제차(HG) 수리비, 렌트비, 자기차 수리비가 들거 같은데..(돈천만원 깨지겠네요.) 적고보니, 상대방 차주가 기왕 이렇게 된거 말 바꿀거 같네요 ㅡㅡ;
그래서 증거자료로, 아래 제차 블박 영상과, 자기 술마셨고, 자기가 100% 잘못 했으니 보내 달라는 내용 녹음과, 제가 앞에 가로막고 있는데 막무가내로 차로 밀면서 가려는 모습이 찍히 다른 차 블박 영상까지 확보 해 놓았습니다. 근데, 집에와서 영상 확인하니 제가 처음부터 제자리에 서 있었다고 하기도 좀 ㅡㅡ;;; 세웠다가 반대편으로 비켜주려고 조금 움직였어요.(하지만, 제 차가 선 이후에 긁은 건 확실.. ;;;;;)
내일 연락오는 상대편 차주분 태도부터 보고.
음주 면책금 협상용으로 일단 진단서도 끊어놓을 까 싶기도 하고.. (집사람이 많이 놀라서 골골....) 차로 저 밀고 가는걸로 일단 걸어두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혹시, 추가로 다른 준비해야 할 내용 있을까요??
(30초 부터 보면 됩니다.)
-------------------------------------------------------------------------
사고 다음날 추가 2014.9.23 12:38
다음날 아침 가해자 분 연락이 안되네요.
살아는 있는지.. 기억은 하는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건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독한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