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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e-book 입니다.

★5대망_야마오카 소하치12

등록일 2011-04-15 13:14
조회수 1586

작년 여름부터 읽기 시작해 해를 넘기고 나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제작년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나서 향후 5년간, 장편은 안 읽을껴! 라고 다짐을 했는데
우짜다보니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 우짜다란,,동네 도서관에서 제일 찾기 쉬운 자리에, 제일 가지런히 꽂혀있어서.... ㅠ.ㅠ

처음에는 다른분들이 많이 겪으셨던 난관에 봉착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름이름이름..... 가뜩이나 낯선 일본 이름인데다가, 수시로_뻑하면 이름을 바꾸는 요상한 일본문화.
거기다가 우대신이니 간파쿠니, 다이코라던가.. 오고쇼니 쇼군이니... 직책까지 ... 여자들은 전신에 히메야... ㅠ.ㅠ
이 방대한 양의 책을 두 번 읽기는 힘들다! 는 결론 아래 정독을 하였습니다. 읽다가 헷갈리면 죽~앞 페이지까지 다시 찾아 읽어보고.. 그러다보니 인물들이 그려지고 한.. 5권정도 넘어가니 탄력이 붙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국지보다 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익숙했지, 정말이지 무지했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전국시대. 그리고 전쟁의 비참함과 인생의 무상함... 넓은 세계를 향한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뭐.. 그런걸 배웠다고나 할까요.

고등학생 때부터 어머니께서 추천해주셨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 이럴 때는 읽지 않은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권은.. 정말이지... 허무감 작열이었어요.
뭐,, 난세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죽음을 태연작약하게 받아들이는 일본인들의 마음가짐.
처형을 앞두고 읊는 유언시들... 참으로 인생무상입니다.

그리고, 난 인물은 난 인물들인가 봅니다.
노부나가도, 히데요시도, 이에야스도.. 너무나 틀리지만, 각자의 매력으로 읽는 내내 빠져들게 했으니까요. 작가의 필력도 끝내줬지만..

이 책은 두 번 읽기는 힘들다! 는 처음 생각이 끝으로 가면 갈 수록 다시 한 번 읽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철저히 흥미로운 역사소설로 읽었지만, 한.. 십 년 뒤에 다시 읽게 될 때는, 좀 더 넓은 시각과 깊은 사고로 읽을 수 있겠지요.

드디어 긴 여정을 끝냈는데, 엄마가 이번에는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를 읽으라고 추천 날리십니다.
강희,옹정,건륭제... 책 두께보고 좌절....
당분간 장편과 두꺼운 책은 사양할랍니다.

두 달 전 11번가에서 지른 따끈따끈(?), 아니.. 시간이 지나 미적지그리해진 내 책들~이제 읽어야지요.
읽다보면 뭐.. 손난로는 아니지만 다시, 따끈따끈해지겠지요.

이슬로 태어나 이슬로 사라질 운명이던가......
나니와의 영화는 꿈 속의 또 꿈

히데요시의 유언시입니다. 출근 길, 벚나무길이 있는데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이 유언시를 곱씹으니 참으로...
허무한 인생.. 인생무상...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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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엘리트오리

대단하시네요...읽다가 이름이 헷갈려서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2011-04-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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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헷갈린건 혼다.. 도시~.. 가쓰~.. 노부~.. 에휴... 그래도 다음에 읽을 땐 좀 더 익숙해질 것 같아요.
다음에 시간나실 때 꼭 읽어보세요. 생각보단.. 고비만 넘기면 괜춘하드라구요..

2011-04-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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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계룡산맑은물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13권 만화로 본 후에 보시면 좀더 수월한 것 같더군요.
인명과 지명에 좀더 익숙해지고, 전체적인 줄거리가 잡히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세트를 보시기 전에
이월하의 강희대제, 옹정황제, 건륭황제 세트를 추천합니다^^

2011-04-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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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그렇군요. 다음에 읽기전에 만화나 드라마부터 한 번 보고 읽어야겠습니다.
안그래도 강희대제는 읽었는데 옹정황제는 손이 선뜻 안 가더라구요.
한동안은 쉽게쉽게 읽히는 책 좀 보다가 다시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4-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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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행복한비관주의자

책 자체는 좋긴 한데
28권인가 까지 읽다 많이 지쳐서 완결을 못봤네요...

2011-04-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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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gito

동서문화사 책을 보신듯한데...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은12권까지에요.
24권까지가 요시카와에이지의 도요토미히데요시천하쟁취기이고
36권까진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언덕위의 구름이죠.
각각 별개의 내용의 별개의 작가들 작품을 하나로 묶어놓았을뿐이죠.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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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행복한비관주의자

대망 1부가
지금 나온게 아마 해적판 후속인데
(예전 해적판이었는데 지금은 아마 계약을 했을겁니다)
예전에 정식으로 솔출판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32권짜리 나왔다 대망했죠...(지금 안 팔더라구요)
2부까지는 거의 비슷한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대망이랑
잘 팔려서 대망이란 타이틀로 2부랑 3부 더 낸걸로 알고있어요.
아 설명해주셨구나...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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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혼선일 일까봐 지은이를 밝혔읍죠..
저도 처음에는 600페이지 넘는 저 책을 36권까지 .. 2년은 걸리겠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대망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제목을 차용해서 시리즈처럼 보이도록 했다더군요.
13권부터는 난제 다시 읽을 때 같이 읽을려구요.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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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E.D

1. 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새는 새가 아니기에 죽여버린다.

2. 도요토미 히데요시 :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새가 울게 만든다.

3. 도쿠가와 이에야스 : 새장속의 새는 울지 날아가지 않으므로 울때까지 기다린다.

4. 다케다 신겐 : 새는 그냥 새로써 바라볼 뿐이다.

대망 어렸을때 한번 읽어보려 시도했지만 1권도 못 읽었네요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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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불 같은 성미도, 히데요시의 재치도, 이에야스의 인내와 진중함도..
변하는 시대와 인물의 성격이 맞아야 불세출의 영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신겐의 생각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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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프리석

24권짜리 세번 읽었읍니다. 지금은 장정일의 삼국지 읽고 있는데 중간에 진도가 안나가네요. 전 혼다 헤이하찌로가 제일 좋아요 ^^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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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혼다 헤이하찌가 제일 좋아요. 전투씬 나오면 머릿속에서 막 그려져요. 사슴뿔 투구를 쓴 원빈같이 생긴 혼다 헤이하찌..
삼국지의 조자룡처럼 ㅎㅎㅎ 제일 매력적인 인물인 듯..

2011-04-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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