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 세상은 어떻게 변화돼 있을 것이며, 그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것인가?'

이런 질문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내가 항상 품고 있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지식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미래를 예측하기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석학들이 앞으로 바뀌어질 개인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전망한 '10년후 세상' 이라는 책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부터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러 필자들이 건강과 웰빙, 가정과 사회, 문화와 교육, 첨단기술, 소셜미디어, 환경과 에너지, 글로벌 세상이라는 주제를 갖고 다양한 미래를 예측했다.

이 책이 2012년에 초판이 됐는데, 2014년을 살고 있는 지금 그 예측들이 우리 라이프 스타일 가운데 실현되고 있는 부분도 많이 있다.

싱글족이 늘어가고, 계약으로 이뤄진 파트너혼(결혼)이 생겨나며, 남녀의 성벽이 사라지는 크로스오버가 가속화 된다는 것들이 그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당연한 이야기들도 통계와 자료를 바탕으로 끼워맞춰 가면 미래의 전망이 되는 것이다.

특히 관심있게 본 분야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전망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 분야를 관심있게 봤다기 보다 집단지성 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수평소통이 이뤄지며 집단지성이 가동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에 대해 사람들이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다. 글 가운데 '좋아요'나 팔로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 의해 '함께 해석되는' 과정을 거친다.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것이다.

집단지성.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새로운 서비스와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책 속에 나오진 않지만 위키피디아나 네이버 지식in 등과 같이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진 서비스에서 좀더 발전하고 고급화 된 어떤 모델이 나온다 성공하지 않을까.

그외에도 미래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다.

대체장기를 통해 인간 수명이 연장되고, 말한마디로 스마트카를 운전하고, 미래를 밝혀줄 태양광발전에 집중하고...

이런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일상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다문화가정이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고, 납골당도 만원이 되서 자연장이 확산된다는 미래 전망은 나의 삶과 가깝게 느껴진다.

여러분은 위에 나열한 것들 중에 어떤 미래의 전망들이 인상적인가요?

만약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그 전망에 대한 딥 팩터(Deep Factor, 심층요인)를 연구하다 보면 미래가 보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