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북한산 갔다가 등산화 밑창이 떨어지려고 해서 새 등산화를 샀습니다.

새 등산화는 등산 포럼에서 이것 저것 조회해보다가 '캠프라인 아이콘'으로 구매했고요.

원래 운동화나 구두를 260 or 265 사이즈로 신지만, 조금 작게 나왔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270을 선택했습니다.

'릿지엣지' 성능을 경험해보고자, 길도 들일 겸 동네 뒷산(?)인 '삼성산'을 찾았습니다.

암릉 구간이 제법 있고, 우회로가 있어도 가급적 암릉 구간 위주로 등산했습니다.

덕분에(?) 관악산 정상까지 이어서 등산하게 되었고, '자운암 능선' 타 본적이 없는데 암릉 체험을 위해 하산 코스로 택했습니다.

확실히 바위에 잘 달라 붙는 느낌이 나긴 했는데.. 자운암 능선으로 하산하다가 몇 번 미끄러질 뻔 했습니다....;;;

그래도 어지간한 로프 코스에서는 로프 잡지 않고도 올라갈 정도는 되더군요!!

시작은 언제나 관악산 입구 쪽입니다.

진입로부터 가을 냄새가 꽤나 났습니다.

아마도 지난 집중호우로 드러난 배관 같은데... 조치가 늦어지나 봅니다... ㅠㅠㅠㅠ

'돌산 국기대' 찍고,

'칼바위 국기봉' 찍고,

새 등산화 신은 김에 깃대 근처까지 가 보려다가 포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산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깃대봉 국기대'까지 찍었습니다.

그냥 내려갈까, 연주대로 갈까 고민하다가 연주대로 정하긴 했지만..... 하산할 때 몸 상태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다리도 후들거리고, 눈도 피곤하고.... 특히나 왠지 모르겠는데 하산길에 자꾸 졸음이 와서 힘들더라고요.. ( =_=);;;

무너미 고개에서 그냥 하산할까 꽤나 고민하긴 했는데...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그냥 '학바위 국기대'쪽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분명 단풍 사진들을 많이 찍었는데........ 눈으로 본 그 느낌들이 안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학바위 국기대'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생각보다 빡세서 살짝 후회했..........;;;;;;

초행길이라서 너무 힘들다가..... 여기까지 오니 아는 길이라(?) 안심이 되더군요.. ㅎㅎ;;;

'자운암 국기대'입니다.

오늘 '국기대' 참 많이도 찍었네요.......;;;;;;;;

'자운암 능선' 하산길이 명확하지 않아서 여기서도 힘들었습니다.

트랭글 보면서도 길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ㅠㅠ

다음에 한 번 이 쪽으로 등산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없어졌습니다.........?! ( ㅡ3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