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4일 소백산 CCTV를 보다가 눈도 약간 내리고 상고대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충동적으로 버스표와 대피소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너무나도 화창한 조건으로 바뀌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내일 산악날씨와 단양 도담삼봉 CCTV를 보니 14일은 화창한 날씨속에서 적당히 쌓인 눈과 똥바람을 경험하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산행일자 

  2022년 12월 10일(금)~11(토)

* 날씨 (일몰 1720, 일출 0740)

  1일차 : 구름, 2도, 0~1m/s

  2일차 : 맑음 -8~-4도, 3~5m/s

* 산행코스(카카오맵기준)

  1일차 : 죽령~제2연화봉대피소 : 4.3km (대피소 1박)

  2일차 : 대피소~제1연화봉~비로봉~천동계곡 : 14km

* 교통정보

  동서울->단양시외버스터미널 (10:00~12:30)

  단양 고수대교->죽령탐센(13:00~13:40)

  단양역->청량리역 (15:50~18:02)

* 복장

  상의 : 베이스레이어(폴리프로필렌소재),

          그리드 짚티(후드), 가을 바람막이

          프리마로프트 자켓(예비)

          팩라이트 자켓(예비)

  하의 : 윈드스토퍼 팬츠

  기타 : 플리스 장갑, 고어텍스 장갑(예비)

          비니, 멀티스카프

          메리노울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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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하게 했던 문제의 CCTV

버스 이동중에 녹화한 소백산CCTV

>> 죽령~대피소(4.3km)

버스터미널 앞 고수대교에서 보는 남한강 풍경

동절기기준(11~3월) 죽령 입산시간은 04:00~13:00 (대피소 예약자는 2시간 연장)

죽령탐방센터 앞 주차장

제2연화봉의 강우레이더관측소와 연화봉 근처에 위치한 천문대까지 이어진 임도길, 코너마다 잔설이 있었지만 있다 없다를 반복하고 오르막 구간이라 아이젠 없이 올랐습니다. 

오르막길 뒤쪽으로 보이는 도솔봉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

>> 제2연화봉 대피소 

- 수세식화장실, 슬리퍼 비치, 양치가능

- 와이파이

- 공용 냉장고

- 고속충전시설

- 온풍&공기청정기

- 약간은 저렴한 물품들

- 일출전까지 실내대기

취사장(정면)과 대피소건물(오른쪽), 강우레이더 8층에 전망대(18시까지 운영) 코로나로 폐쇄 했다는데 현재는 대피소 직원분들도 운영기관이 다르다 보니 재개여부는 모르시더군요. (저녁때까지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니 운영여부는 사전에 연락하고 방문해보세요)

-소백 내차를 부탁해 (카카오톡채널)

https://pf.kakao.com/_DExnRxl

겨울철에는 2층에서 머무는게 좀 더 따뜻하고 좋을 듯 합니다. 딱딱한 바닥에서도 잘 자는데 강화마루 느낌의 바닥은 자는 동안 등쪽으로 찬 기운이 올라와서  발포매트를 깔었더니 좀 더 나았습니다. 

저녁때쯤 살짝 내리기 시작한 눈.

알리에서 구입한 버너를 몇 달만에 처음 사용해봅니다. 겨울이라 따뜻한 국물을 먹으니 든든해집니다.

풍기읍과 영주시방향 

>> 2일차 대피소 일출

>> 대피소~천문대~제1연화봉(2.7km, 1.6km)

막 태어난 아침해가 주는 느낌은 너무 좋네요.

대피소에서 임도로 내려와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나온 모습. 대피소에서 연화봉까지 임도는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천문대 견학은 코로나로 잠정중단 상태입니다.(홈페이지)

연화봉 갈림길에서 바라 본 제1연화봉과 비로봉 

겨울이라 그런지 냄새도 없고 깔끔했던 화장실(마지막) 

연화봉은 지난 6월에 희방사로 올랐기에 이번에는 패스합니다.

갈림길부터 제법 바람이 붑니다. 

햇볕이 닿지 않은 곳에는 눈이 꽤 있더군요

제1연화봉 계단길 

제1연화봉에서 바라 본 천문대와 강우레이더

>>제1연화봉~천동삼거리(2km)

연화선경

지나 온 연화선경

눈꽃 터널을 상상해 봅니다. 

천동삼거리 직전에서 바라본 비로봉

천동삼거리 

>> 천동삼거리~비로봉(0.6km)

국망봉 방향 

어의곡삼거리 방향

주목군락지 

하산길 주목감시초소 

주목감시초소에서 보는 주목군락지

>> 비로봉~천동계곡~다리안주차장(6.8km)

귀여운 모양의 단양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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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19일 똥바람과 올 3월 소백산에서 눈뽕을 맛 본 터라 이번 산행은 좀 밋밋해서 그 때 사진 몇 장을 같이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겨울철 안전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