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동안 결혼준비하느라,, 별로 생각도 안했었는데 예물이 참 힘들더라구요.

뽐뿌에 이렇게 글 남기는 이유가!!!

진짜 광고 투성이니까!! 열받아서

광고글 올릴거면 최소한 성의있게라도 올리지, DSLR로 찍은 사진들 -_- 아 진짜 게시판 정화가 좀 되야..

그럼 제가 느낀 팁들.. 공유 합니다.

1. 청담동은 당연히 비싸고.. 종로에서 사게 된다면, 그래도 이름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뽐뿌 공지에 있는 곳들도 가볼만 합니다. 근대 비슷한 디자인이 겹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좀 고려 하셔야 할거 같구요. 이름 있는 곳을 추천하는게, 진짜 어수룩해 보여서 그런지, 같은 반진데 5만원 이상 차이가 나더라구요. 왠만하면 많이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광고글이 많으니까 커뮤니티들 돌아보시면 좋구요. 무료로 견적 주는데들 있는데 한번씩 하면서 감 잡아 나가면 됩니다.

2. 현금가랑 카드가.. 그냥 카드가로 생각하는게 마음 편함, 보통 가격 물어보면 현금가 얘기하는데, 카드로 계산하려고 하면 부가세가 포함되니까 금액이 올라가져. 10% 이상 부르는곳도 있었음 -_- 카드 수수료. 어차피 금액이 커서 카드로 결제할거면, 카드가로 처음부터 그냥 말해달라고 하는게 속 시원하더이다.. 네이버 금값 이것도 의미 없구요. 종로 매장 들어가면 전광판에 오늘 금 가격 있으니까 그걸 참고하시는게 좋아요. 네이버랑 한 만원 정도 차이나는거 같은데, 대부분 매장이 이 금액으로 하니까 기분 상해 하지 마시구요.

3. 싸다 라는건, 금값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거 같아요. 금값은 많이 받는데랑 적게 받는데랑 1돈에 2천원? 3천원? 차이 밖에 안나요. 종로에서 알아보다가 집 근처 반포 도매상가 갔었는데, 큰 차이는 없더군요. 문제는 다 아시겠지만 세공비가 차이가 나게 되는데, 여기서 꿀 팁! 종로나 반포나 뭐 어디든간에 매장이 직접 공장 운영하고 있는 좀 큰 곳들은 디자인도 새롭게 바뀌고 세공비에서 들 남기게 되서 좀 싸요. 당연한 거겠죠? 물건을 떼오는거 자체가 싸니까. 상담하시면서 자연스럽게 한번 물어보세요

4. 그리고 집에 안쓰는거 있으면 꼭 가져가서, 상담 받으세요. 14케이 목걸이 몇개 있었는데 다 녹여서 이번에 세트 할때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아 그리고 매장에 붙어있는 금값은 판매가에요. 우리가 가져갈때는 '살때(판매자들이' 라고 금액이 달라요. 이거 또 미리 알고 가셔야 합니다. 인터넷에 시세 쳐보면 다 나오니까 미리 확인하시고 가세요. 팔때랑 살때가 많게는 2만~3만원씩 차이나니까요

5. 많이 돌아다니는게 좋은가? 전 사실 모르겠어요. 가격은 괜찮은데 디자인이 맘에 안들고, 디자인이 맘에 들면 판매자가 이상하고, 어느 순간 보면 내가 진짜 맞게 샀나라는 생각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어요. 종로가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좁고 말도 많이 해야 하니까 정신이 없어져요. 페북 보니까 앱으로 하는 것도 생겼던데 요즘 같이 더울 때는 그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듯

6. 다이아는 어디걸로? 우신도 있고 gia도 있고 현대도 있고 진짜 다양하게 있는데, GIA 가 좋져. 가격대도 국내 감정보다 더 비싸기도 하고, 근대 가끔 보면 받아주는데가 한정되어 있다고 해요. 그리고 감정서 분실하면 환급률 확 떨어지니까 진짜 잘 보관해야 하구요.

7. 물건 받고 난 다음에, 최소 1년은 a/s 해줘야 정상임.. 상도덕이니까 자기가 파손 막 시켜놓고 공짜로 고쳐달라.. 이런 케이스 말고, 끊어지거나 색 빠지거나 하면 (전 손을 하도 씻어가지고...) 가져가면 대부분 다 해줘야 정상입니다. 2천원? 3천원 정도만 받고 다 해주는 곳도 있구요. 그래서 처음 살때 잘 사야 되는게, 색을 덧입힐 수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화이트로 했다가 질려서 몇개월뒤에 로즈골드로 바꿨거든요. 이런거 제가 했던 판매자분이랑 친해지니까 다 해주시더라구요.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죠. 이왕이면 좀 친해지면 궁금한거 있을 때 물어보기도 하고, 예물 한다는거 자체가 큰 돈 쓰는거니까, 큰 돈쓰고 좋은 판매자 만나면 나중에 애기 돏반지 사러갈때라도 도움 됩니다. 그러니까 예물 살때 가격 이것만 보지 마시고 좋은 판매자를 찾는게 맘 편합니다 진짜로

쓰다 보니까 괜히 길어졌네요.

하도 결혼포럼에 광고 글만 올라오다 보니까 화딱지 나서 글 써봅니다. 제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갔으니 정답은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얘기일 거에요.

혹시라도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로 답 달아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