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6일 첫타임으로 결혼식 했습니다.

새로 리모델링해서 시설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었네요.

처음 방문해서 계약할때는 모든게 다 좋아보였습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입장하는 모습부터 삼중창서비스, 이벤트등등 선택 가능여부..  정말 가성비가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아침에 모든 기대가 깨어졌네요.

일단 결혼식 리허설 따위는 없더라고요..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제대로된 리허설은 커녕 저에게는 식장에서 이리저리 걸어가면 된다 말로 대충 설

명하고, 신부에게는 그냥 나가면 된다는 무책임한 말뿐이었고 결혼식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30만원짜리 이벤트에 싸인을해라는 어이없는 바가

지강매만이 있었습니다.

진짜 좋은날이니만큼 문제 만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싸인은 했지만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그리고 두번째 신부대기실이 엄청 외떨어져 있습니다. 

결혼식장 로비에서 가까운 곳이 아니라 문열고 외부로 나가서 야외결혼식장? 처럼 꾸며놓은곳을 지나서 우측을 봐야 신부대기실이더라구요...

 그런데 제대로된 안내표지판조차 없고 안내해주는 사람하나 없습니다.

덕분에 제 와이프는 친구들과 제대로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너무 민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세번째로는 서비스로 삼중창을 해준다 해서 기대했는데... 왠 청년 두명이 무대앞에 덩그러니 있더라고요... 저는 그 뒤에 있고.. 처음에는 뭐하

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노래를 하더라고요... 3중창이 아닌 2중창... 아무리 서비스라도 변동사항이 있으면 최소한 알리기라도 해야하는데

일언반구 없이 그냥 진행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 결혼식에서 최악은 저희 사진찍을때 였습니다.  한창 사진찍고 있는데 앞에 누가 돌아다니더군요.

바로 다음타임 신랑과 결혼식장 관계자였습니다.  제 결혼식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신랑을 들여보내고 저처럼 대충 동선을 가르치고

있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그래도 일생의 한번뿐일 결혼식이니 막장으로 가지 않기위해 참았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청주에서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 절대로 절대로 에스 만은 거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휴 스튜디오인 ㄷㄱ도 왠만하면 피하세요. 남자작가 엄청 신경질내고, 사진 대충 찍고 드레스 6벌정도 보여주고 그이상 보여달라면

그지같은거만 보여줍니다.  원본사진 구매할껀지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끝으로 액자에 이름도 틀리게 써놨더군요.. 두개가 적혀있는데

둘다 다른성씨를 써놨더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