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 매트리스 살때 오랫동안 사용하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혹시 그런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산 제품은 아울렛 모델인 오리지널 디럭스 23 입니다.

원래는 오리지널 혹은 클라우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디럭스 제품이 좀 더 부드럽고 포근하다며 추천해주셨죠.

(매장에 실 제품은 없었음)

가격도 좀 더 DC 해주신다 하셔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누웠을때 느낌은 오리지널보다 좀 더 딱딱합니다.

오히려 센세이션에 가까운거 같아요.

푹- 들어가는 느낌을 원했던 저는 좀 실망했습니다... 신랑은 센세이션을 은근 원했던지라 좋아했구요.. ㅋㅋ

(추후에 백화점가서 누워봤는데 확실히 들어가는 느낌이 틀립니다. 오리지널이 훨씬 더 폭신해요.)

기존 침대는 미라지가구에서 구매했었고, 투매트 형태로 되어있었습니다.

상단매트는 버리고 하단매트만 재사용했는데, 템퍼 기사님께서 템퍼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끔 통깔판 침대에 템퍼쓰시다가 곰팡이 생겼다는 얘길 들었는데 저희집은 아직까진 그런일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구매하자마자 방수매트리스 커버를 씌워주었고, 처음엔 패드를 깔고 사용했습니다만.. 1주일뒤에 패드는 치워버렸습니다.

대신 매트리스커버를 1개 더 씌워주었죠.

패드를 깔게되면 템퍼와 내몸의 밀착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불이 템퍼안으로 말리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방수커버에 그대로 자기엔 방수커버 갈기가 너무 힘들고 + 촉감도 별로 라서

소재 좋은 매트리스커버를 찾아 쟁여놓게 되었습니다.. ㅋㅋ

(추천품 : 이마트 트레이더스 호텔식 매트리스커버(4계절), 무인양품 극세사 매트리스커버 (겨울용))

위와 관련된 이유로 전기장판도 깔지 않습니다. 아무리 얇게 나오는 보이로 전기장판이라 하더라고 어쨌든 밀착감이 떨어져요.

그리고 템퍼 위에 전열기구를 놓으면 매트리스 손상이 있다는 얘길 매장에서 했기때문에 전기장판은 처음부터 멀리했습니다.

템퍼 구매하실때 꼭 듣는 설명이 '오픈셀' 구조 일겁니다.

수십,수억만개의 오픈셀 구조가 내몸을 받쳐주면서 온도를 올려주고 어쩌고저쩌고...

근데 전 겨울엔 꼭 뜨끈하게 지져서 자야하는데 .. 오픈셀이 뭐죠.... 너무 춥습니다.. ㅠㅠ

저희집에서 젤 두꺼운 극세사 이불도 춥더라구요 (집에 우풍없어요)

그래서 큰맘먹고 거위털 이불을 구매했습니다..

정말 왜 진작 구매안했을까 싶더군요.

고백하자면, 첫해엔 추워서 거실에서 잤습니다.. 온수매트 틀고......

추위 많이 타시고, 템퍼 구매 고려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거위털이불은 필수입니다.

아니면 보일러온도를 엄청 높게 해놓고 주무셔야해요.

겨울엔 극세사매트리커버 + 거위털이불 콤보로 주무시면 오히려 더워서 이불을 발로 차면서 "아~~ 이래서 오픈셀 구조구나~" 하실겁니다.

여름엔 솔직히 에어컨 틀고 자기때문에 더운걸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런데 담에 템퍼 재구매할꺼냐고 물어보면 글쎄.. 입니다.

이유는 다른데서 잠을 못잡니다 ㅠㅠ

이얘길 하면 주변에선 침대를 너무 사랑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실제론 그게 아닙니다.

첫해엔 9월에 구매했고 12월부터는 거실에서 잤기때문에 잘 몰랐습니다.

일반 매트리스에서 자면 온몸이 욱씬거립니다.

5성급 호텔에서 숙박했을때도 그렇고, 료칸에서 다다미방 바닥에 이불두껍께 깔고 잤는데, 어디서든 다 불편합니다.

여행일정 앞두고는 일부러 바닥에서 자는 시도(!) 까지 합니다. 안그러면 잠을 설쳐요. 등,어깨, 허리아파서....

담날 괴롭습니다... ㅠㅠ

우스갯소리로 여행용매트 혹은 토퍼라도 사서 싸가지고 다녀야할거같다고 합니다 (무거워서 절대 그럴마음 없지만ㅎㅎ)

여행다닐때 베개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베개 선택은  바로 누워자는 형 / 옆으로 누워자는형 / 엎드려자는 형 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베개는 일반 오리지널 XS 을 선택했는데, 저는 주로 옆으로 누워자는 형이더라구요

바로 누웠을땐 XS 이 편했지만 옆으로 누워잘떈 S 높이가 딱 맞습니다. 

근데 왠지 목이 푹파인 밀레니엄베개 모델을 선택할껄 그랬나.. 미련이 남습니다

베개 선택하실땐 꼭 여러자세를 다 체험해 보시길 바랄께요.

아! 템퍼침대엔 템퍼베개를 강추합니다. 일반 베개쓰시면 머리와 몸의 높낮이가 달라져서 어깨가 아파요

(몸은 템퍼에 파묻히고 목은 높아집니다.).

그리고 템퍼베개 커버 찾기가 어렵습니다..  베개커버 구매하실때 일부 이불브랜드에선 수선비 내고 수선도 해줍니다.

별거아닌 내용을 길게도 썼네요. 템퍼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심 알려드리겠습니다..^^

추가 덧붙임

베개 방수커버도 꼭 구매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안흘리고 잘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ㅠㅠ

원피스 잠옷대신 몸에 적당히 피트되는 티바지 잠옷으로 바꾸게 됩니다.

원피스는 옷이 말려올라가서 허리가 아파요. 신랑은 바지만 입고 잡니다.

제가 4번5번 허리디스크 가 있고, 오리궁뎅이 입니다.

디스크환자에게 추천하는가 ... 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제가 의사는 아니므로 ㅠㅠ)

엉덩이가 쑥 들어가서 허리가 안뜨는건 너무 좋아요. 그어떤 매트리스에서도 이부분을 해결해 줄 순 없었죠.

그렇지만 이게 디스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다른곳에서 자면 허리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