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토요일 오전 캠핑출발인데......금요일까지 세관에 통관완료 상태로 잡혀있길래 포기하고 있었지요......

근데 밤 11시쯤에 메세지 한통.......더 늦게 세관에 왔던 에어매트가 cj대한통운에 전달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경우에는 대부분 다음날보다 하루더 지난 날에 도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포기하고...맘다잡고 그냥 구형장비로 준비해놨지요.

캠핑 출발 토요일 오전.......

출발전에 모든짐을 테트리스 처럼 차에 구겨넣고........마지막 소변만 보고 올려고 집에 올라갔는데......

띠링~ 카톡이 옵니다. 

"에어텐트 배송완료...!!!"

잉? 출발 5분전에도 배송조회해도 세관에서 진행이 안되어 멈춰있는 상황이었는데....... cj가 아니라 경동택배로 도착완료 카톡이 옵니다.

환호성을 지르며 현관문을 열었지만, 택배는 없어요.....ㅠ.ㅠ

급히 배송기사님한테 연락하니 15층 배달해야 하는데, 잘못보고 5층에 배달해버렸다네요.

후다닥 5층으로 가니 현관앞을 거의 막고 있는 크기의 택배박스...

얼릉 가지고 집에 와서 박스 개봉후 알맹이만 가지고 차로 돌아가니, 와이프가 자꾸 출발이 늦어진다고 짜증을......

테트리스 분해후 뒷자석 발밑에 최대한 옮겨놓고, 텐트는 트렁크에 쑤셔넣고......(와이프 눈총때문에 20kg 넘는 텐트를 혼자서 번쩍들어 던짐)

이제 출발하자~ 라는데.......... 문자가 오네요.

에어매트 15분뒤 택배도착....ㅡㅡㅋ

와이프한테 그랜절하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아파트 밑 주차장에서 15분동안 택배오기를 차안에서 대기하는데....... 정말 1초가 지날때마다 와이프의 써늘함이 느껴져서......죽을꺼 같았어요.

눈치없는 아이들은 왜 안가냐고 자꾸 그러고....

결국 10분간 10년처럼 견디다가 차에서 내려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가서 기다리다가 택배차가 오길래 

아저씨께 냉커피 한잔 건내드리고 받아왔지요. 생각보다 박스크기가 작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또 희안하게 택배차가 제게 택배건네주고는 , 제가 주차한 옆자리에 다시 주차하시더군요. 괜히 움직였다는......

박스를 뜯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테트리스안에 우겨진 물품안에 쑤셔넣은 물품위에 박스를 올려서 출발했습니다....................휴우..

무더위의 햇볕아래 와이프의 싸늘함에 한기가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다만 도착해서 에어텐트랑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나니, 아이들의 환호성 덕분에 조금 화가 풀린것 같더라구요.

에어텐트는 상당히 만족스럽고...

에어메트는 근데.......에어펌프 내장형인데 한 90프로 정도만 충전되고 더이상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그대로 1박했는데...너무 꿀렁거려서 와이프는 또 신경질을........

나머지 10프로 정도는 수동으로 더 넣어줘야 할까봐요.....

에어텐트 6.3 신형 구형 차이는......

에어콘 배기구/흡기구 있고, 전원선 넣는 구멍있고, 출입구아래 지퍼처리, 대충 요정도.....

대부분 판매자들이 신형/구형 복불복으로 어느게 받게될지 모른다며 판매중이라서, 저는 한 5만원돈 더 비싸더라도 신형 판매자한테서 샀어요. 인터파크에서 샀는데 지금은 품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