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옥션에서 라멘을 구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품절이네요... ^^;;;

견문이 짧아서 본고장의 유명한 라멘 맛은 모르겠고, 인천 주안역 근처의 스즈란에서 돈코츠 라멘을 먹어본것이 전부였기에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하나 끓여먹어보니 스즈란의 맛에 비할수는 없지만, 웬만큼은 비슷한 근사한 맛을 내는군요!!! ^^


큐슈지방의 네가지 라면이라는데...
왼쪽부터 날치다시 쇼유라멘,  하카다 돈코츠라멘, 가고시마 돈코츠라멘입니다.
맨 마지막에 쿠마모토 돈코츠라멘이 있어야하는데, 품절이라 가고시마 돈코츠가 2개... ^^;;;;

뒷면에는 우리나라 라면처럼 성분표나 조리법이 적혀있는데, 일맹인 관계로 내용은 모르겠고...
그저 그림과 숫자.한자만 대충보고 물 500ml를 끓인뒤  2분 ~ 3분 30초 정도 끓인뒤 스프 넣고 2분 끓였습니다.
각각 면이 조금씩 다른지 면을 끓이는 시간이 30초에서 1분 30초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냥 대충 총 5~6분정도 끓여서 면 잘익으면 후르륵~ ^^(  

한봉에 2인분이 들어있습니다. 1인분씩 구분된 면과 스프...
다른 두 제품은 면,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만 있는데 가고시마 라멘에만 건더기 스프가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근데... 이게 양이 좀 애매한것이,  아래 사진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 라면의 2/3 정도 분량이 나옵니다.
저처럼 평소에 라면을 1개반~2개 정도 드시는 분이라면 이 라면 한봉, 즉 2인분을 끓여드시면 딱이죠...

조리예... 되겠씀다.  ^^
차슈 대신에 목우촌 안심햄을 적당히 썰어서 올리고,  대파도 좀 썰어 넣고, 깨소금도 좀 뿌렸습니다. ^^

예전에 베트남 쌀국수 잘못 구입했다가 샹차이 향 때문에 혼났는데, 이 라멘은 별다른  잡내가 없습니다.
그저 구수~~~하고 진한 국물맛과 적당히 쫄깃한 면발만 느껴집니다.
국물의 맛은... 진한 사골국물과 순대국의 국물을 적당히 섞은듯한 맛이 나는데,  우리나라 라면과는 다르게 조미료 맛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느끼한것을 못먹는 우리 곰탱이들은 한입 물었다가 우엑.... 하더군요. ^^;;;
면발은 기름에 튀기지않은 국수면과 비슷한데,  국수면과는 다르게 텁텁하지 않고 뭐랄까... 칼국수면을 가늘게 뽑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만 신나게 먹었더니만  곰탱이들이 난리를쳐서 약간 수작(?)을 부려봤습니다.
느끼함을 줄이기위해 다진파 한숟갈, 다진마늘 반스푼, 그리고 비장의 양념인 고춧가루 한스푼... ^^
이래놓으니 이게 라멘인지 라면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인데, 곰탱이들 주기 전에 맛을보니 전혀 느끼하지않고 그냥 육개장라면이 되어버리네요. ^^;;;;

* 추가 : 비슷한 라멘이 있긴한데... 7,200원이네요.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4382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