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전 참 살기 좋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재래시장도 지척이고, 지하철도 가까운듯 조금 멀긴 하지만 가까운 편이고...

 종류별로 은행도 많고, 병원도 많고...

 물론 이마트나 홈플러스나 롯데마트나 코스트코가 가까운 닭세권같은 건 아니지만...

 미니어쳐들(이마트 뭐시깽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은 가까이에 있는 편이고,

 거기에 직장도 5분거리니... 뭐 더 바랄게 없는 거주지죠...

 뭐, 자취방에서 입김이 난다던가, 영하10도 근처만 가도 변기가 얼어서 직접 뜨거운 물 넣어서 내려야한다는것 정도만 빼면... ㅎㅎㅎ

 거두절미하고, 동네 어느 순간부턴가 큼지막한 피자판때기가 많이 보입니다.

 분리수거용 폐휴지 내놓다가 옆집 쓰레기 사이에서 보게된 슈퍼자이언트피자!!!

 오오... 우리동네에 저런 피자집이 생겼나?!

 근데 이상하게 없는 겁니다. 새로생긴 피자집은 커녕 검색되는 거 조차...

 그러다 롯데슈퍼에서 해답을 찾게되죠.

 바로 이것!!!

우왕... 18인치짜리 말로만 듣던 이마트피자에 필적할만한...

가격까지 11500원!!!

우왕~!!!

다만 오픈 기념 때 몇 주 제외하곤 이제 더이상 피클은 꽁짜가 아닌 300원이라는거... 쳇...

종류는 3가지 불고기, 컴비네이션, 치즈.

이건 오리지널인 코스트코를 따라한걸까요?

제일 먼저 급 치즈가 동한 관계로 치즈를 시켜봅니다.

혹시나 싶어 페퍼로니 햄좀 얹어서 커스텀이 될까 싶었지만 역시 메뉴상 세가지를 제외하면 안된답니다.

뭐, 대신 치즈 좀 듬뿍 얹어주세요~!!! 라고 마무리 하고

결과물을 받기까지 걸린시간은 총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7~8분?!

이마트 피자의 레어함을 익히들어와서 알고있는 바와는 너무 생소합니다.

더구나 요새는 피자집이 한가해보이기 까지 합니다!!!

놀랄만큼 빨리 받아 식기전에 셀프배달로 집으로 직행! 인증샷을 날려보니다!

가운데 뭔가 고기 얹어놓은 듯한 부분은 치즈가 부풀은 부분이에용. ㅋㅋㅋ

뭐 치즈피자 싫어하시는 분이 보시기엔 뭣하겠지만 제입에는 헉! 이럴수가!!!

하고 느꼈던 것이...

바로 동네에서 롯데슈퍼 피자 이전에 제일 애용했던 패스트푸드인 오구피자(5900원짜리 쌀도우 피자로 유명)의 도우와 동일한

고소한 깨도우!!! 헉!!!

물론 쌀도우인지는 모르겠지만... 맛만으로는 오구피자의 쌀+깨 도우와 거의 차이점을 찾아볼래야 볼수가 없다는 점!!!

더구나 가격대 크기면에서는 오구피자를 압도하는 저 우람함!!!

아아... 크고 탐스라와~*

따듯할때 먹는 피자맛도 맛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저 크기로 일주일치 저장식량 대량생산이 가능했던 코스트코 피자의 뎁혀먹기 신공이 가능하냐는 건데...

결론은... 스바라시~ 퍼펙트!!!

데워먹음에 있어서 전자레인지가 없는 관계로 냉동실에서 꺼내 충분히 해동시킨 피자를 기름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올려서 제일 작은 불로

데우니...

이건 뭐... 방금 만들었을 때와 거의 차이가 없는... 맛의 재생력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놔... 롯데슈퍼 사랑할꺼 같아... ㅠㅠ

뭐, 그래서 바로 그 다음 주엔 컴비네이션 피자를 시켰죠.

컴비네이션 피자에서 단가가 젤 비싼 페퍼로니는 거의 한 쪽당 한 개꼴의 조금은 속보이는 토핑이 좀 얄밉긴 하지만...

아주 가끔 저렴하게 피자를 많이 먹고자 하는 욕망과

밥하기 귀차니즘에 다음날 아침까지 간단히 해결하려는 묘책으로썬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네용.

더불어 살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학교에서 학생들 회식 때문에 뭔가 사야할 일이 생긴다면

더 이상 피자마루 피자 1인 = 1판 = 6천원의 공식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을 꺼 같다는 희망이 엿보이네요. ^^

먹어본 결과 저녁을 안먹은 상태에서도 1판 8조각 중 50%를 섭취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따랐으므로,

1판당 2~2.5인의 계산이 될듯 합니다. ㅎㅎㅎ

======================== + 세 줄 요 약 + =======================

1.  아! 싸다!

2. 먹을만 하네, 깨도우!

3. 아침은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