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커피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그래서인지 사람이 조금 많이 다니는 길목이다 싶으면 한집 걸러 하나씩 커피전문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커피가 좋아서 가시는 분도 있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때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저도 커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커피전문점의 커피값은 조금
부담스럽기에 사람만날 때 아니면 잘 안가게 되더군요.
커피는 주로 집에서 직접 생두를 볶고 갈아서 내려 마시지요.
커피 생두를 집에서 볶아서 원두커피를 만든다니 좀 낯설기도 하고 특별한 지식이나 도구가 필요한
대단히 전문적인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누구나 집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쉽게 할 수 있는
쉬운 일입니다. 그냥 집에서 콩을 볶고, 깨를 볶는 것과 똑같습니다.
뭐 와인도 공부하면서 마시는 분이 있는 것처럼, 커피도 전문적으로 생각하자면 복잡한 게 없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저는 그냥 대충대충 볶아서 대충대충 갈고, 대충대충 걸러서 마십니다.
세상 뭐 골치아프게 살 필요 있나요? 그래봐야 심심할 때 마시는 기호식품이 커피아니던가요?
커피콩을 볶다 보면 집안이 커피콩 볶는 냄새로 매케해지고, 연기도 가득차고,
여름에는 더운 열기 때문에, 겨울에는 환기하기가 어려워서 문제고,
날리는 커피콩 껍질 때문에 가스렌지도 지저분해지고...
이게 무슨 지지리궁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지요..
하지만 한 달에 1kg 이상 먹어치우는 커피를 로스팅한 원두를 사서 먹는다면
밥해먹는 쌀값보다 커피값이 더 많이들게 됩니다. (로스팅한 커피원두 1kg에 7~8만원 정도하는군요)
저도 전에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커피라는 녀석이 100% 외국에서 수입되는 것이고, 원산지의 작황이나 환율에 따른 가격변동이
심하다보니 어떤 때는 한 달에 쓰는 원두값만 10만원을 넘어가기도 하더군요.
그러다가 IMF 위기같은 환율폭등을 만나게 되면... 제 정신주고는 사먹을 수 없는 정도까지 커피값이
오르지요. 실제로 전 그 때 커피를 끊었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로 연명하며 살았지요.
그전까지는 백화점에서 로스팅된 블루마운틴 No.1을 사다 마셨습니다.
당시 블루마운틴 No.1의 가격이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었지요.
그러다가 생두를 사서 직접 볶아먹으면 커피값의 80%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달 7~8만원 이상 나가는 비용을 1만원선으로 줄일 수 있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또 커피 생두를 직접 볶으면 항상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잇점도 있습니다.
보통 로스팅한 원두가 신선한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라 합니다.
볶아서 갈아놓은 커피는, 특히 밀봉이 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분쇄 커피는 2~3일만 지나도
제 맛과 향을 내지 못합니다. 그런 원두로 만든 커피는 ...
그냥 커피 믹스를 물에 타서 마시는게 낫습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주문한 커피생두가 도착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진공포장 팩 하나에 커피 생두가 1킬로그램씩 들어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건 콜롬비아 수프리모, 코스타리카 따라주, 인도네시아 자바 각 1kg씩 되겠습니다.
맨 오른쪽의 비닐팩은 주문할 때마다 샘플로 넣어주는 거구요.
보통은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생산의 커피를 1kg씩 주문하는데 이번엔 아프리카 커피가 빠졌네요.
한달에 1kg 정도 먹으니까 세달치 식량 되겠습니다.
커피 생산지와 품종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위의 커피 3kg 가격은 다 합쳐서 4만원입니다.
위의 세 품종은 비싼 커피도, 그렇다고 아주 싼 커피도 아닌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커피입니다.
1kg의 커피생두로 보통 80잔 정도의 커피를 만들 수 있으니 1잔당 원가는 167원입니다.
콜롬비아를 포함해서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일반적인 커피 생두는 1kg당 1만원~15,000원 정도입니다.
커피 생두의 가격은 환율 문제, 최근의 원자재값 상승 덕분에 2년전에 비해 70%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최근의 이상기후로 인해 악화된 콜롬피아 커피의 작황, 원자재 투기세력의 준동,
불안한 환율 등의 요인으로 인해 내년에는 커피값이 지금보다 50% 정도 오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참고로 비싼 커피 생두의 1kg당 가격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3만원선, 하와이 코나 익스트라 팬시 7만원선이고
저렴한 커피 생두는 주로 로부스타 품종으로 과테말라나 인도네시아산이 7천원선입니다.
커피도 원산지와 품종에 따라 20배 정도의 엄청난 가격차이가 나는 품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입량이 많은 커피 원두는 베트남산 로부스타 품종입니다.
가장 저렴하고 100% 인스턴트 커피 제조용으로 사용되기에 원두를 구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커피 생두를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은 검색해보면 몇개가 나옵니다.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업자들도 있구요. 가격을 비교해보고 적당한 곳을 선택해서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볶아지지 않은 생두니 볶아야 마실 수 있겠지요. 커피를 대충 볶아보겠습니다.
아래는 한 번 볶을 양 만큼의 생두입니다. 약 150g 정도.
생두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커피 체리의 과육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상태라서 단단하고 말라 있습니다.
커피에 따라 약간 매케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먼저 결점이 있는 생두를 골라냅니다. 이 과정을 핸드픽이라 한답니다.
이미 커피산지에서부터 어느 정도 핸드픽이 된 커피를 수출하지만,
그래도 생두를 구입하고 보면 결점이 있는 생두가 많이 섞여있는 편입니다.
요즘은 커피 생두를 판매하는 업체에서 어느 정도 걸러서 보내주기 때문에 골라낼게 그리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핸드픽을 꼼꼼하게 해서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기는 합니다. 그만큼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더군요.
제가 골라낸 결점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핸드픽을 그리 꼼꼼하게 하는 편은 아닙니다. 대충해서 대충 먹고 살자는게 제 모토이므로...
어차피 세척해서 건조된 상태의 생두니 벌레먹은게 조금 있으면 어떠냐 이런 생각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계란 100개를 섞어 계란찜을 하는데 그 중 상한 계란 한 개가 있어도 아무렇지 않겠느냐고...
결점두를 대충대충 골라내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를 볶을 차례입니다.
커피 생두를 볶을 때 대단한 도구가 필요한건 아닙니다. 업체들이야 전문적인 로스팅 기계를
사용하고, 집에서 생두를 볶아먹는 분들 중 의욕적인 분들은 로스터를 자작하기도 한답니다.
많은 분들은 수망을 이용해서 커피를 볶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보통 라면끓일 때 쓰던 손잡이
있는 냄비를 콩볶는 전용 냄비로 이용합니다. 20년도 더 된 냄비입니다.
핸드픽한 생두를 냄비에 담았습니다.
커피 생두는 볶으면 무게는 약 15% 정도 줄어들고, 부피는 2배 이상 커집니다.
볶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휘저어야 하므로 용기의 4분의 1 정도가 볶기에 적당한 양인 것 같습니다.
커피콩이 열을 받기 시작하면 부피가 금새 커지기 때문에, 작은 냄비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고
볶으면 휘저을 때 커피콩이 냄비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불을 켠 후 기다란 주걱을 이용해서 계속 저어주며 생두를 볶습니다.
집에서 콩을 볶거나 깨를 볶을 때의 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색깔이 변해가는걸 봐가면서 계속 저어주고,
가끔씩은 요리사가 프라이팬의 내용물을 위로 쳐올려 뒤집듯 뒤섞어주기도 합니다.
커피를 볶다보면 채프라고 불리는 커피 껍질이 커피 콩에서 분리되어 나옵니다.
적절한 때에 싱크대로 가져가 키질을 하는 것처럼 이 껍질들을 털어내 주어야 합니다.
댓글에 채프 얘기가 있길래 사진 한 장 추가합니다.
생두에 열을 가하기 시작해서 3~4분 정도 지나면 생두에 달라붙어있던 커피 속껍질이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껍질이 분리되었다 싶으면 타버리기 전에 싱크대로 들고가 까불러주면
아래 사진처럼 쉽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분리된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계속 볶게되면 열기 때문에 껍질이 위로 날려서 가스렌지
주변이 지저분하게 됩니다. 또 껍질이 타버리므로 커피의 맛과 향을 해칠 수도 있겠지요.
커피를 볶는 시간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커피를 볶는 시간은 볶는 생두의 양과 건조 상태, 불의 온도와 냄비의 두께 등에 따라 시간이 달라집니다.
보통은 7분정도 지나면 열을 받은 콩이 갈라지는 소리가 딱 딱 하고 들립니다.(1차 크래킹)
밤을 구울 때 터지는 소리를 연상하면 됩니다. 그리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지요.
그리고 3~4분 정도 지나면 아까보다는 좀 작은 콩볶는 소리가 따다다다 하고 들리지요.(2차 크래킹)
약간 신맛이 있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은 1차 크래킹 후 불을 끄시면 되고,
달고 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은 2차 크래킹을 전후해서 불을 끄시면 되겠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커피를 볶으면 쓴 맛이 강해지고 원두는 색이 까매지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게 됩니다.
커피를 볶는 시간은 커피를 볶으면서 원두 색의 변화, 냄새, 연기, 소리를 보고 판단해서
순전히 자신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커피 품종에 따라 로스팅포인트가 다르다고 하지만 정답은 없다지요.
저는 아직 커피 품종마다 지니고있는 고유의 맛과 향에 따라 로스팅을 조절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냥 대충대충 해서 먹지요 뭐...
저는 2차 크래킹이 진행될 때 불을 끄고 바로 식히거나, 원두의 색깔을 보고 조금 더 저어주거나 합니다.
한 십분 정도 볶으면 이런 색이 됩니다. 평소에 보던 로스팅된 원두의 색과 비슷한가요?
아래 사진은 사진을 찍으면서 커피를 볶았더니 껍질을 분리할 시간이 없어서 지저분해 보이네요.
불을 끄고 커피를 식히기 위해 체망에 옮겨 담았습니다. 베란다로 가지고 나가 키질을 해서 껍질을
털어내고 커피를 식혀줍니다. 열을 받은 원두는 200도 이상까지(정확히는 기억이 잘...) 온도가
올라가므로 불을 껐다고 그냥 방치하면 커피에 남아있는 열기 때문에 로스팅이 계속 진행됩니다.
여름에는 선풍기를 이용해 식혀주는게 좋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체망을 이용해 적당히
까불른 다음 베란다에 놓아두기만 해도 금방 식지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커피알맹이도 조명빨을 받으니 좀 더 그럴듯 해 보이네요.
(이 글에 올라와 있는 사진은 모두 디자이어HD로 찍었습니다. 프래쉬를 사용한 아래 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밝지 않은 실내에서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프래쉬없이 찍었는데 그럭저럭 사진이
잘 나오는군요.)
혼자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며 커피를 볶았더니 고르게 볶아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볶다보면 로스팅 기계로 볶은 것처럼 혹은 커피전문점의 원두처럼 예쁘게 볶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요. 안그래도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 대충대충 해서 먹고 살자는게 제
주장입니다.
커피를 볶았으니 이제 마셔야겠지요.
아래는 제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비싼 놈인 커피밀(그라인더)입니다.
로스팅한 원두를 분쇄하는 도구지요. 보통은 몸통이 목재로 되어 있는 커피밀을 많이 사용합니다.
저도 나무로 되어있는 걸 사용하다가 청소와 관리가 쉽지 않아 얼마전 통이 유리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쉽게 분해해서 청소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가격은 3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커피 한 잔 분량의 원두입니다. 약 10g 정도입니다.
드리퍼(깔때기)에 필터를 올려 놓고 분쇄한 커피를 넣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적실만큼만 물을 부어줍니다.
이 때 잘 볶아지고 신선한 원두라면 물에 적신 커피가 빵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30초 정도 커피가 골고루 적셔지기를 기다린 다음 본격적으로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립니다.
 
이제 커피를 마셔볼까요?
"갓 볶아낸 커피의 신선한 맛과 향..." 이런 카피의 인스턴트 커피 광고를 보신 분들이 있을겁니다.
카피 자체야 그럴듯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엉터리 카피입니다.
갓 볶아낸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면 제대로 된 맛과 향이 나지 않습니다.
커피를 볶은지 적어도 하루 이틀은 지나야 가스가 빠지고 숙성(?)이 되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볶아놓은 원두가 떨어지기 하루이틀 전에는 생두를 볶아 놓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생두가 똑 떨어져 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네요.
원가 약 200원 정도(생두 167원 + 필터 1장당 18원 + 가스값, 물값)로 어지간한 커피전문점보다
훌륭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정성과 노력은 투자할 수 있는게 뽐뿌인의 자세 아닐까요?
=================================================================
뽐뿌 지식채널.
한 잔 (10g) 분량의 커피 가격
이디오피아 커피 농부가 받는 가격 약 4원
대한민국 대형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커피믹스 한 개의 가격 약 100원
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생두 가격 약 140원
콩볶는남자가 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생두를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데 드는 가격 약 170원
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로스팅한 원두 가격 약 550원
서울시내 모 대학 구내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 1,500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 3,500원
카페베네 케냐AA 한 잔 가격 7,500원 !!!!!
=================================================================
부록. 블랙 골드 (Black Gold)
농부들에게 얼마를 받아야 적절한지 물어봤어요.
지금 원두 1kg에 최고 22센트를 받거든요.
농부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잘 먹고, 입고, 살기 위해서는
원두 1kg에 1달러 10센트를 받으면 된다더군요.
원두가격을 그렇게 받으면 된다는 거죠.
작년에는 11센트를 받았는데,
10배를 더 받아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요.
여기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동차나 전기가 필요하진 않아요.
물론 오토바이가 필요한 것도 아니죠.
단지 가족들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고.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고 깨끗한 옷을 입히는 거예요.
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요.
<타데세 메스켈라, 이디오피아 오로미아 커피 재배농 협동조합 대표>
(아버지)
저는 20년 동안 커피 재배를 했어요.
커피로 생계를 꾸려가는거죠.
커피나무가 완전히 자라기까지는.
총 4년의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5년째 되는 해부터
적절한 원두가 나는 거죠.
그제서야 가치가 있는 거예요.
커피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
몇 년간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요.
원두 1kg당 57센트만 받아도 삶이 훨씬 나아질 거예요.
1달러나 2달러 이상이 아니라
57센트만 받아도 삶이 바뀌는 거라고요.
이 집에서 어른 15명하고 갓난아기가 살고 있어요.
결혼한 아들도 저와 함께 살고 있죠.
자기 집을 지을 돈이 없기 때문이에요.
가난하지만 않다면 애들이 다 학교에 다니겠지요.
(아들)
학교에 못다닌지 5년이 됐어요.
하지만 다시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다시 학교에 다닐거에요.
제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요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겠어요.
우리처럼 기회를 놓치게 하기는 싫어요.
<이디오피아 블루 호라 커피 재배 농부>
진실의 신이시여 하늘과 땅의 신이시여
아름다운 이 땅이 모든 것을 만드신 조물주여
우리 농부들이 이 땅으로부터 더 많은 걸 얻게 도와주소서
우리의 삶을 바꾸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더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필요한 걸 충족시키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삶이 개선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의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소서
필요한걸 채우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좀 더 많은 평화를 주소서
우리가 생산하는 커피를 적절한 가격에 팔게 해주소서
커피 가격을 올리게 해 주소서
정당한 값을 받게 해 주소서
더 많은 돈을 돈을 받게 해주소서
<이디오피아 이르가체페 농민들의 기도>
다큐멘터리 블랙 골드(Black Gold) 중에서
2007 EBS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EIDF 2007) 방송작
Marc Francis, Nick Francis 감독
| 
등록안내
0
0
그리몽
요번에 대충대충. 갈아진걸 구입했는데..;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