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8세 학생입니다.

우선 저는 대구의 KM대에 다니다가 유학을 목표로 1학년만 마친뒤 휴학을 하다 장기휴학 뒤 제적처리가 되었습니다.

그후에 일도 하고 하면서 원하는 국가에 반년정도 나가있다가 같은 언어를 쓰는 다른 나라로 유학처를 옮기려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주저앉아버린 상태입니다.

건강이 안좋다보니 모아둔 돈도 거의 다 까먹고... 

이제 학력에 대한 마지막 투자를 할 수 있는데 나이는 먹을만치 먹어서 더 물러날 곳도 없고 많은 고민이 됩니다.

현재는 본 학교로 복학하기에는 서울에서 자리잡고 살고있기도하고 3년+학비가 어려울 듯 하여 대학기관에서 하는 독학사를 듣고있는데

내년까지 들으면 4년학위과정이 다 끝나고 정확히 30살 1-2월즈음에 4년제 학위가 나옵니다. (올해까지 들으면 2학년 학위 완료구요)

지금 갈등중인 것은 그 4년제 학위의 전공이 앞으로 제가 하고자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같지않고 정말 독학이 아닌 

대학 기관에서 하는 독학사이긴하지만 그래봤자 독학사이기에 물학력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독학사는 결국 편입을 위한 수단이니까요. (전공중인 학과는 가정학과로 이과이며 식품영양 / 의복 / 주거학의 집합체입니다...)

아쉽게도 편입에 도전하기에는 나이때문에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고려하지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고싶은 일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입에 풀칠하면서 노력해서 쌓아올라갈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원래 가진 전공도 조리고를 나왔고 국문학과에서 공부하다가 건축제도를 배워 일을 조금 한 뒤에 (일은 조리쪽도 하고 제도쪽도 했습니다)

유학을 간지라 좋게 말하면 어떤 일이던 거부감없이 포용력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이와 가진 자금의 한계로 31살전에는 어떻게든 자격을 갖추고 싶습니다.

현재로서는 독학사를 계속 해서 학위를 얻을 것인지..아니면 학위를 포기하고 자격증(IT나 프로그래밍 개발 같은)과 영어, 제 2의 외국어를 올인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하이리턴 하이리스크로 9급 공무원을 도전할지 고민이네요.

냉정한 판단이 서지않아 어느 쪽으로도 마음이 기운 상태는 아닙니다.

건강이 무너지니 정신도 무너져서 참 힘드네요.

제 앞길 하나 판단하지 못할 만큼 정신이 흐려져서 이렇게 조언 구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어떤 이야기라도 듣고 싶어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