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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만 남은 호랑이들… 끝나버린 KIA의 가을 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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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0-15 12:16
조회수 7897

KIA 김종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기적은 없었다.

프로야구 KIA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4일 두산이 잠실야구장에서 LG를 잡아내면서 KIA의 트래직 넘버가 소멸했다.

실오라기 같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이었다.
잔여 경기 KIA의 전승, 두산의 전패라는 극히 낮은 확률의 시나리오가 무산됐다.
이번 패배와 함께 사실상 예정됐던 탈락의 실체를 확인하는 비극을 맛봤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가을야구를 꿈꾸던 KIA는 올해 꾸준히 5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즌 초반 난항을 거듭하며 하위권까지 처지기도 했지만 꿋꿋이 버텨냈다.
전력이 풀로 갖춰진 8월에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9연승 행진까지 달려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기도 했다.

KIA 나성범(왼쪽)이 부상으로 경기에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부상이 말썽이었다.
올해 시작부터 팀의 발목을 붙잡았던 요소기도 하다.
팀의 주포 나성범이 비시즌 종아리 부상, 김도영이 개막 이틀 만에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들이 돌아온 시즌 중반부터 가속이 걸렸던 이유다.

잘 나가던 순간,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던 유격수 박찬호가 시작이었다.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치며 자리를 비웠다.
이후 속절없는 7연패가 찾아오면서 파죽지세로 벌어둔 이득을 모두 잃었다.

악재가 겹쳤다.
지난달 19일 나성범이 우측 햄스트링 부상, 24일에는 최형우가 왼쪽 쇄골 골절상이라는 비보를 전했다.
순식간에 중심타자 둘이 시즌아웃 됐다.

KIA 선수단이 쾌유를 빌며 더그아웃에 걸어둔 부상자들의 유니폼.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끝이 아니었다.
돌아온 박찬호가 지난 4일 몸 맞는 공에 왼쪽 손목 분쇄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최원준은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을 입었다.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추락의 연속이었다.

뚜렷한 대책이 있을 리 만무했다.
어느 팀보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KIA는 버틸 수 없었다.
무기력하게 떨어지는 순위를 지켜봐야 했다.
여기에 시즌 내내 안고 있던 외인 투수 리스크도 다시 터졌다.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로 시작했던 KIA는 둘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띄웠다.
그렇게 마리오 산체스-토마스 파노니가 반전의 실마리가 되는듯했지만, 이내 효과가 미미해지며 동력을 잃고 말았다.

한때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6년 만에 홈구장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까지도 기대했던 호랑이 군단이다.
하지만 이제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퇴장한다.
KIA의 2023년은 완벽한 새드엔딩이 돼버렸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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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잘쓰자

타어강 기사나올때 직감했지요.

2023-10-1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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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ndStory

나성범 시즌 아웃을 보면서 그냥 끝났다고 봤네요.

솔직히 5위로 와일드카드전을 무리해서 나갈 이유가 있을까싶기도했구요.

2023-10-1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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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40작전

기아 전담병원에 이쁜 간호사 있다에 1표

2023-10-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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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싸랑하자

다음 감독이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안되는 ㅜ ㅜ

2023-10-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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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더블헤더 경기 잡을때가 이번시즌 활활 타오른 마지막 불꽃이었죠.

2023-10-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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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사해

이의리 아시안게임 짤린 내용은 없네

앞으로가 더 문젠데ㄷㄷㄷ

류중일 게색

2023-10-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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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트레이트1

누가 감독자리 올지 궁금....

2023-10-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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