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K(Sony Computer Entertainment Korea)는 11월 23일 오후 7시, 서울 방배동 한성자동차 방배 AMG 퍼포먼스 센터에서, 플레이스테이션 3(Playstation 3)전용 레이싱 시뮬레이터 ‘그란 투리스모 5(Gran Turismo 5)’ 의 런칭 파티를 열고 24일 공식 출시를 알렸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전용의 대표적인 ‘킬러 타이틀’로, 국내에는 24일 공식으로 선보인다.

▲ 긴 시간 동안의 기다림을 끝내고, 드디어 'GT5'가 한글로 정식 발매된다.

▲ 다양한 패키지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GT5'

그란 투리스모 5는 전작인 4 이후 플랫폼의 변경과 함께 더 강력한 ‘시뮬레이터’로 다가왔으며, 한국에서는 11월 24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전작인 그란 투리스모 4에 비교해 강화된 그래픽과 각종 물리와 환경 효과가 도입되었으며, 1천여 대의 차량과 전 세계의 무대를 배경으로 한 70여개의 트랙,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온라인 모드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런칭 파티에는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는 물론, 국내 레이싱 팀 EXR 팀 106 소속의 유경욱, 정영일 드라이버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드라이버들은 실제로 그란 투리스모 5를 시연하면서 실제 레이싱 못지 않은 집중력과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행사장인 한성자동차 방배 AMG 퍼포먼스 센터에는 그란 투리스모 5에 수록된 SLS AMG 차량이 실제로 전시되었다.

▲ 공식적으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 GT5 리테일 패키지 오프닝 영상

▲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의 환영사

▲ EXR 레이싱팀 유경욱, 정영일 드라이버 축사

그란 투리스모 5는 전작에 비해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는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표현 성능이나 공간의 제약 등이 상당 부분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란 투리스모 5는 전작을 뛰어 넘는 풀 HD 그래픽과 개선된 물리 엔진의 지원과 함께, 전작에서는 구현되지 못했던 ‘운전석 모드’ 등이 지원되는 등 게임의 디테일이 크게 향상되었다.

▲ 포토 트래블 모드 프레젠테이션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모드’ 가 대폭 강화되었다. 예전에 비해 카메라 위치 선정에 있어 실제로 카메라를 들고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시스템이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카메라 또한 강력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종 필터를 사용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다.

▲ 다이나믹 웨더 시스템 프레젠테이션

▲ 다이나믹 웨더 시스템을 실제 게임플레이로 시연해 보였다.

트랙 구성에 있어서도 ‘날씨’ 요소가 추가되었다. ‘다이나믹 웨더 시스템’ 이 도입되어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단순히 날씨를 고르기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날씨를 게임 안에서 볼 수 있다. 날씨가 변함에 따라 노면 상태와 차의 움직임까지 달라지며, 날씨 이외에도 ‘시간’ 에 대한 요소도 있어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 코스 메이커 모드 프레젠테이션

새로 추가된 시스템 중 눈길을 끄는 것으로는 ‘코스 메이커’ 가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노면 조건과 코스 형태를 선택하고 간단한 몇 가지 설정만으로 지금까지의 코스와는 다른 형태의 코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든 코스는 게이머들이 직접 테스트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공유하면서 함께 경험할 수 있다.

▲ 페이스 트래킹 모드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최근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 에 포함된 카메라인 ‘플레이스테이션 아이’를 활용하는 ‘페이스 트래킹’ 기능도 있다. 이를 사용할 경우 카메라가 게이머의 고개 움직임을 인지해 그에 맞게 시선을 옮겨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왼쪽에 있는 사이드 미러를 보고 싶을 경우 단순히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주는 것으로 화면의 시점이 왼쪽으로 움직인다.

초보자에 대한 지원도 있다. 단순히 차량의 ABS 이나 TCS 같은 전자 장비의 지원 이외에도, 게임에서 최적의 라인을 보여 주는 등의 직접적인 어시스트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게임을 익혀 나갈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숙련자들에는 기존에도 명성이 높은 자세한 차량 설정 등을 통해 자신만의 머신과 레이스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해 준다.

▲ B-Spec 모드 프레젠테이션

강화된 시스템으로 B-스펙 모드가 있다. 이 모드는 전작에서 좀 더 강화된 개념으로,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스를 관리하는 ‘팀 매니저’나 ‘감독’의 입장에서 레이서를 고용하고, 레이스 중의 각종 계획이나 페이스 조절을 맡는 것이다. 일종의 ‘경영’ 모드인데, 직접 게임을 진행하는 A-스펙과 게임 진행에서의 차별은 두고 있지 않으므로, 둘을 잘 병용한다면 좀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모드 프레젠테이션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대폭 강화되었다. 기존 그란 투리스모 4가 플레이스테이션 2라는 플랫폼에 묶여서 LAN 에서의 플레이 정도를 지원했던 데 반해, 그란 투리스모 5는 온라인 서버를 사용한 전 세계 대상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온라인 서비스는 게임이 정식 발매되는 시점에는 한글화로 제공될 예정이며, 게이머들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0여 대 이상의 프리미엄 카와 800여 대 이상의 스탠다드 카가 출전한다.

기본적으로 수록된 차량과 트랙도 ‘최신 데이터’로 강화되었다. 그란 투리스모 5에는 1000여대의 차량이 수록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차량의 모든 부분을 디테일하게 재현한 200여종의 ‘프리미엄 카’ 와, 기본적인 외형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800여대의 ‘베리에이션 카’ 로 구성되어 있다. 차량의 데이터 또한 최신 차종의 데이터를 충실히 담고 있다.

▲ 소비자들이 가장 손쉽게 만나볼 제품은 '콜렉터즈팩'과 '레이싱팩'

그란 투리스모 5는 일반판 이외에도 예약판매가 진행된 초회생산한정판, 콜렉터즈팩,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3의 전용 컬러와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레이싱 팩 등으로 판매된다. 특히 ‘콜렉터즈 팩’ 에는 이번 런칭 파티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벤츠 SLS AMG 모델의 다이캐스팅 모델 카가 포함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또한, 그란 투리스모 5의 발매일인 24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발매일이다. 또한 게임은 기본적으로 충실하게 한글화가 진행되어 있어,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언어의 장벽이란 문제가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식 발매일’ 을 기념해 런칭 파티 공식 행사 말미에는 출시를 기념하는 하루 빠른 ‘생일 파티’ 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한성자동차 방매 AMG 퍼포먼스 센터는 한성자동차 본사와 함께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으로, 한성자동차를 대표하는 전시장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된 AMD 퍼포먼스 센터이면서, 각각의 컨셉으로 구성된 3개 층에서 모두 15대의 차량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 스즈카 서킷 게임플레이 시연 모습

▲ 로마 서킷 게임플레이 기자 체험 모습

▲ 한국에서의 GT5 발매를 축하하는 세레모니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 한국에서의 GT5 런칭은 기존의 예상을 깨고 일본계 대신 독일계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