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여름휴간데 부산쪽은 어제까지 계속 비가 내려서 암것도 못하다가, 오늘은 비가 그친다는 예보가 있길래 영알을 가기로 맘먹고 어제 저녁에 미리 배낭을 대충챙겨놓고 5시20분에 일어나서 언양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도착하니 8시...배내고개로 가는 버스는 7시50분에 떠났고 다음 버스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배내고개 갑니다.
배내봉까지 가는 동안엔 바람이 가을바람처럼 서늘하고, 이슬비도 흩날립니다. 평일이라 근지 간월산까지 마주친 등산객도 없고 한적하드라구요.
간월산까지는 길이 온통 뻘길입니다.
영남알프스쪽이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긴 해도, 간월산에서 신불재 정도를 제외하고는 저런 구간이 많습니다. 반바지나 칠부바지 입고 가시면 한 며칠간 풀독으로 고생합니다.
간월산을 찍고 간월재를 지나갑니다. 서늘하던 날씨가 간월재에 도착하니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평일이라도 간월재에서 부터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신불재를 지나니 날씨가 개이면서 갑자기 더워집니다. 팔토시를 안하고 돌아다녔더니 팔이랑 목뒤가 발갛게 탔습니다.
평일에 이렇게 혼자서 산행해본지가 몇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작년부터는 뒷산갈때를 제외하고는 경상방멤버들하고 늘 같이 다니느라 혼자서 하는 산행을 간만에 해봤습니다. 역시나 외롭드라구요^^ 산행하면서도 경상방멤버들과 카톡을 하면서...
주말에 또 태풍소식이 있다든 데...제발 비켜가기를 바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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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베이님 달리시면 제 기랑이가 찢어지더라구요 ^^
정기산행 간지 넘 오래됐는데 이 달 몇 멤버의 해외원정 갔다오면 정기산행 한번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