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선수들이 7일 성남전에서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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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생존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파이널B는 팀당 36경기를 치러 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강등권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7위 포항 스틸러스와 8위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승점 45)가 잔여 경기 결과를 떠나 잔류를 확정했다.
36라운드에서 성남FC(승점 41)를 꺾은 FC서울(승점 43)도 잔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는 28일 11위 강원FC(승점 39)와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면 잔류를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서 사실상 올 시즌 ‘생존경쟁’은 10위 성남, 11위 강원, 최하위 광주FC(승점 36)의 대결로 좁혀졌다.
K리그1은 최하위인 12위가 다이렉트 강등된다.
11위는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 대전하나시티즌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 강등 또는 잔류가 결정된다.
일단 최하위 광주는 한고비를 넘겼다.
36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꺾었다.
포항에서 2명의 퇴장자가 나오며 수적 우위를 잡았고, 이를 잘 살렸다.
35라운드 서울전에서 3-0으로 앞서다 3-4로 대역전패한 여파를 어느 정도 이겨냈다.
포항 상대 첫 승이었다.
무엇보다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이 포항전에서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A매치 휴식기를 거쳐 조나탄이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면 광주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원의 경우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김병수 감독이 지난 4일 해임됐다.
성적 부진이 이유다.
구단은 박효진 감독대행 체제를 공표했으나, 내부적인 이유로 김현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강원 중원의 핵심인 한국영이 돌아오며 반전을 그렸으나, 36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강원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 역시 10위에 올라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2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떨어질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2연승 후 2연패인데, 36라운드 서울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김남일 감독은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늘 고민은 득점”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순위를 놓고 싸워야 할 광주(홈)~강원(원정)과 대결을 앞둔 것도 부담스럽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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