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한국 선두권 굳히기 A조, B조는 대혼전에 일본 여전히 위기

한국의 손흥민(오른쪽)과 황희찬이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한국과 UAE의 경기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 11. 11.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A조는 윤곽이 드러난 반면 B조는 여전히 혼전이다.
5차전을 마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B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A조에선 이란과 한국이 양강 체제를 완성한 모습이다.
이란은 4승1무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국이 3승2무 11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란과 한국이 월드컵 직행 티켓에 근접한 가운데 3위 레바논은 1승2무2패 5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란, 한국과는 격차가 꽤 벌어진 상태다.
이라크가 4무1패 4점, 아랍에미리트가 3무2패 3점으로 레바논을 각각 1, 2점 차로 추격하며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형국이다.

16일 열리는 6차전 결과에 따라 이란과 한국은 더 여유롭게 카타르행을 예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시리아를,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한다.

반면 B조는 혼전 그 자체다.
선두 사우디아라비아가 4승1무 13점으로 다소 앞선 가운데 2위 호주가 3승1무1패 10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일본으로 3승2패 9점을 확보했다.
호주와 1점 차 경합하는 그림이다.
4위 오만은 2승1무2패 7점으로 일본을 2점 차로 쫓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은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 관심사는 16일 열리는 6차전 결과다.
오만이 홈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경기가 특히 빅매치로 꼽힌다.
오만은 여기서 승리하면 일본을 따돌리고 3위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일본은 오만을 이기면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3위를 굳히는 동시에 2위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일본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 할 맞대결이다.
일본에게는 무승부도 좋은 결과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베트남을, 호주는 중국을 만나기 때문에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승점 1획득에 그칠 경우 선두권과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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