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전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월드컵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 6. 5.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때는 2001년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에 부임 후 나선 칼스버그컵. 2차전 파라과이전에서 골키퍼 김병지는 드리블을 시도했다.
공을 상대 선수에게 빼앗겼다가 다시 되찾았지만, 골대를 비워두고 이미 하프라인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벤치에서 벌떡 일어섰다.
김병지가 2002 한일월드컵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꼽히는 사건이다.
그렇게 21년이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레전드 매치에서 그때 그 장면이 다시 나왔다.
히딩크 감독은 레전드 매치의 감독으로 이날 벤치에 앉았다.
등장부터 관중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벤치에 앉아 침착하게 경기를 바라보던 히딩크 감독을 일으킨 건 역시 김병지였다.
김병지는 이날 레전드팀 소속으로 선발 골키퍼로 출격했다.
김병지는 이날도 적극적으로 전매특허인 드리블을 시도했다.
관중석에서는 김병지가 공을 잡을 때 “드리블”이라는 외침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김병지의 ‘드리블’을 20년 만에 재목격하고선 이번엔 그의 행동을 반겼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고 양 엄지를 치켜세우며 김병지를 격려했다.
하지만 김병지는 전반 초반 몇 차례 드리블을 시도한 뒤 다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beom2@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