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 후반전 알미론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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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같은 선수에게 또 골을 헌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파라과이와 A매치 경기서 수비 약점을 그대로 노출해 0-2로 끌려가고 있다.
첫 번째 실점과 두 번째 실점 장면이 유사하다.
모두 역습 과정에서 파라과이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파라과이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정승현이 앞서 볼을 터치해 걷어내는 듯했지만 볼 소유를 잃었고 알미론이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실점은 전반보다 더 이른 시간에 헌납했다.
후반 5분 속공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점한 파라과이는 알미론이 수비를 제친 후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왼쪽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6월 A매치 내내 이어져온 수비 불안이 이번 파라과이전에 더욱 도드라졌다.
애초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빈자리에 지난 9일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정우영(알사드)의 공백이 더해진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의 공백에, 포백을 제외하면 전문 수비수가 없는 벤투호가 경기 내내 약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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